원당일기(87)- 분리수거

조회 수 2879 추천 수 0 2020.10.14 19:05:37

오늘 수요 성경공부 녹화 파일을 유튜브에 올리고 집안 정리를 했습니다.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거실(이라고 해도 되는지 모르겠으나)에 있는 작은 책장을 옮기는 작업입니다. 7년 전 이사 올 때 대충 놓았던 것을, 다른 계획도 있고 해서, 옮긴 겁니다. 아직 큰 책장을 두 개 더 옮겨야 합니다. 아니군요. 훨씬 많은 책장을 이리저리 옮겨야겠습니다. 책이 너무 무거워요. 우선 책을 과감하게 버려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분리수거 작업입니다. 이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 집에는 택배가 많이 오는 편이기에 종이 상자와 스티로폼 상자가, 정리를 조금만 지체하면 산더미처럼 나옵니다. 그걸 일일이 큰 상자에 넣든지 끈으로 묶습니다. 아파트에 사는 분들도 이런 작업을 하긴 하시겠지요. 땅거미가 질 때까지 열심히 테이프를 뗄 거는 떼고 발로 밟을 거는 밟고 버릴 거는 골라서 종량제 봉투에 담았습니다. 이걸 내일 영천 나갈 때 카니발에 싣고 가서 쓰레기차가 오는 지정 장소에 옮겨놓을 겁니다. 사진을 찍었습니다.

분리수거.JPG

사진으로 보기에 별로 일이 많아 보이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뒤에 사과 상자가 보일 텐데요. 그게 폐지 묶음입니다. 저 작업에 시간이 가장 많이 갔어요. 작은 종이 상자를 일일이 손으로 테이프를 벗겨내고 납작하게 만들어야 하거든요. 제 아내는 공주 과라서 그런지 저런 일에 손도 대지 않습니다. 꽃밭만 돌봅니다. 오늘 일을 많이 했더니, 저녁밥 맛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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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7]김사관

2020.10.14 21:52:49

목사님, 9월 1일자로 합덕으로 이사를 왔는데, 여기는 바로 옆에 고물 모으시는 분이 계세요. 폐지는 일일이 묶지 않아도 되고, 조금씩 산책할 때 나가면서 버려도 되니 일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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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10.15 21:28:20

이사하셨군요. 구세군은 위에서 명령을 내리는 대로 옮겨가는 게 좋아보입니다. 제자도를 실천하는 거겠지요. 우리집 옆에는 고물상이 없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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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2020.10.16 20:14:37

저희 부부와 반대시군요.

저희집은 저런 허드렛일은 전부 제 몫입니다.

남편은 원래 집 안팎을 가꾸는 일에 무관심인데

이젠 아예 공식적으로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공주로 사시는 사모님이 부러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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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0.10.17 18:58:16

ㅎㅎ 그렇군요.

시각만 바꾸면 공주보다는 무수리 인생이 더 멋질 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저도 남자 무수리 역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지지만

생각만 그렇지 실제로는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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