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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5
4: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하늘에는 보좌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이십사 개나 됩니다.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를 둘러싼 보좌들입니다. 그 보좌에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습니다. 장로들은 흰옷을 입고 금관을 썼다고 하네요. 보좌에 앉으신 이에 대한 묘사와는 다릅니다. 벽옥과 홍보석와 녹보석이 나오지 않고 흰옷과 금관만 나옵니다. 이십사 장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가리키겠지요. 이십사라는 숫자는, 제가 잘 모르는 이야기인데, 24 별자리 신들을 연상시킨다네요. 성경에서 흔한 숫자는 열둘입니다. 고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있고, 예수님의 열두 제자가 있습니다. 열둘을 두 배 하면 이십사가 됩니다. 이십사라는 숫자에 특별한 뜻이 있다기보다는 당시 신적 능력자들로 인정받던 별들도 하나님을 섬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려는 것이겠지요. 이런 표현도 기본적으로는 하나님의 존엄을 가리킵니다. 이런 하나님의 존엄은 하늘에 올라가야만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미 여기 우리가 사는 땅에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한 송이 꽃이나 봄 햇살이나 예배 때의 찬송 소리에서도 흰옷 입고 금관을 쓴 천사들을 만나곤 합니다. 문제는 요한처럼 그런 걸 볼 줄 아는, 또는 들을 줄 아는 눈과 귀가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공동번역 [4:4 옥좌 둘레에는 또 높은 좌석이 스물네 개 있었으며, 거기에는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쓴 원로 스물네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새번역 [4:4 또 그 보좌 둘레에는 보좌 스물네 개가가 있었는데, 그 보좌에는 장로 스물네 명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는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아 있었습니다.]
장로이면 교회 원로이지요.
많은 분들의 장로님들이 원로 역활을 잘 하시고 있고요.
회사로 따지면 최고참 선배인데, 그 역활을 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엇그제 신입사원으로 입사한것 같은데 어느새 저도 중간 고참이 되버려 역활을 하려니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직장 생활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여서,
현재의 저의 입장은 잘 하든 못하든간에 그냥 잘 지켜 봐주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필요할때 기준만 이야기 하고 빠집니다.
잘 하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은 칭찬과 격려하고 공로 인정 받기 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조언, 충고보단 그냥 지켜 봐주는 선배 한 사람으로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