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2월29일 성탄후 1주

조회 수 915 추천 수 0 2019.12.30 12:01:5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1229, 성탄절 후 1

 

1) 하나님의 심판- 설교 후반부에 나오는 문장을 하나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제공함으로써 심판하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원하면 하나님을 받게 될 것이고, 돈을 원하면 돈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물론 돈을 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부자가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돈에 치우쳐서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찾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이 결정됩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돈이 신이니 자신이 심판받을 돈을 찾는 사람인지 구원받을 하나님을 찾는 사람인지 구분하기도 어렵습니다.

 

2) 정관 개정- 정관 개정 건을 주보에 실었습니다. 혹시 오늘 나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 여기 다시 올립니다. 민감 사항은 아닙니다. 일곱 개 부서의 실제 운용과 정관 내용에 차이가 있어서 그것을 일치시키는 개정입니다.

<수정 전>

19(부서의 임무) 교회 행정을 의결하고 집행하는 기본 단위로서 다음과 같은 부서를 둘 수 있으며 그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며 각 부서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예배부 : 예배 및 성례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2. 구제선교부 : 국내외 구제와 전도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3. 교육문화부 :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앙교육을 포함한 교회 교육에 관한 제반 사항과 지역사회를 위한 모든 문화사역의 의결과 집행

4. 재정부 : 교회 재정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5. 봉사경조부 : 교회 내외의 봉사와 새교인 지원활동, 교인들의 경조사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6. 사무 관리부 : 교회의 사무와 관리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수정 후>

19(부서의 임무) 교회 행정을 의결하고 집행하는 기본 단위로서 다음과 같은 부서를 둘 수 있으며 그 운영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며 각 부서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예배부 : 예배 및 성례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2. 나눔선교부 : 국내외 나눔과 선교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3. 교육문화부 : 교회 교육에 관한 제반 사항과 지역사회를 위한 모든 문화사역의 의결과 집행

4. 어린이청소년부 :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앙교육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5. 재정부 : 교회 재정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6. 봉사경조부 : 교회 내외의 봉사와 새교인 지원활동, 교인들의 경조사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7. 사무관리부 : 교회의 사무와 관리에 관한 사항의 의결과 집행

 

3) 성탄절 예배- 지난 1225()2019년 성탄절 축하예배가 열렸습니다. 손님들이 여러분 있었습니다. 경산에서 오시는 오*주 박*숙 집사의 남편, *향 집사의 남편, *자 집사의 남편, 그리고 몇 년 전에 잠시 예배에 참석하던 대구 성서아카데미 남자 회원이 오셨습니다. 모두 반가웠습니다. 성탄절 축제처럼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성가대 찬양이 장엄하게 울렸고, 선우 유아 세례가 끝난 뒤에 축하 연주로 정*예 집사의 바이올린 연주가 있었습니다. 곡명은 겨울왕국 2’에 나오는 “Into the Unknown”이었습니다. 성탄 특별 메뉴가 근래에 들어 가장 풍성한 날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학생회원들에게 좋은 선물도 준비되었더군요. 오래 기억될만한 매우 즐거운 성탄 모임이었습니다. *옥 집사가 준비한 케이크 덕분으로 성탄 축하합니다!” 노래도 부를 수 있었습니다.

 

4) 앰프- 오늘 오후에 전문가가 와서 교회 앰프 총점검이 있었습니다. 가끔 우리 교회 신학 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박 아무개 집사가 본인 교회 앰프 담당자를 데리고 온 것입니다. 평소 우리 교회 앰프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여겨봤다가 이번에 손을 보게 된 것입니다. 저도 뒤늦게 내려가서 그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앰프를 기능에 따라서 정확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 앰프 담당인 이*희 집사와 마*혁 집사가 전체 설명을 잘 들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5) 교회 헌금 통장- 오늘 운영위원 회의에서 재정 문제가 잠시 의논되었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타 교회 교인이 매달 말일에 일정한 액수의 헌금을 교회 통장으로 송금한다는 사실이 그것입니다. 아마 지난 2, 3년간 꾸준히 송금했나 봅니다. 우리 교회가 재정적으로 미자립이라서 도움을 받아야 할 형편은 아닌데도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우리 교회 재정이 매년 마이너스로 끝나지 않은 게 이런 분의 도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분이 내년부터는 다른 어려운 교회로 선교헌금을 돌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장 이야기가 나온 끝에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도 통장 번호를 알려드려서 형편에 따라서 월정헌금을 자동이체로 하거나 부득이 교회에 나오지 못했을 때 통장에 송금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자신이 월정헌금을 드렸는지 모르고 지나갈 때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송금 방식을 택하면 나중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많겠군요. 여기 통장 번호를 알려드립니다. 종종 이용해보십시오.

      농협 301-0243-3251-71(대구샘터교회)

 

6) 운영위원- 내년도 교체될 운영위원은 예배부장 장*운 집사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예배부장으로 수고가 컸습니다. 장 집사는 오늘 마지막 운영위원 회의에 참석하면서 위원들에게 각종 음료수를 사주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걸 생각하면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베푸셨네요. 고맙습니다. 내년도 예배부장은 청년 대표인 김*현 집사입니다. 대구 샘터교회 운영위원회의 평균 나이가 젊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청소년부 부장 신*국 집사는 교회의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1년만 더 봉사하라는 담임 목사의 부탁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운영위원 회의가 교인총회 준비로 꽤 길게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참석한 모든 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7) 대장암 수술- 영천에 사는 김*연 집사가 오는 목요일(12)에 서울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오늘 소식을 들은 교우들은 모두 놀라워했고, 또 한결같이 안타까워했습니다. 김 집사는 저와 통화하면서 지난 일 년 동안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이런 고난 앞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투병 과정을 씩씩하게 잘 버텨보겠습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오늘 저의 설교는 병원 심방을 갔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아마 김 집사도 병원에서 아프리카 티브이로 예배에 참여했을 겁니다. 다시 웃는 얼굴로 볼 날이 속히 오겠지요. 숲속에 있는 그림 같은 김 집사 집이 생각나는군요.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텐데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그림의 영적인 깊이가 더 깊어질 겁니다.

 

8) - 예배와 식사를 마치고 친교실에 있는 저의 책상 앞에서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집사님, 밥도 가져가실래요? 냉동실에 넣었다가 조금씩 꺼내 드시면 됩니다.” 하는 박*복 집사의 그 발랄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건너다보니 밥이 담긴 비닐봉지 4-5개가 탁자 위에 놓였습니다. 오늘따라 교우들이 많이 빠져서 밥이 많이 남았나 봅니다. 저도 한 봉지 얻어왔습니다. 냉동실까지 갈 필요는 없고 냉장실에 넣었다가 내일이라도 데워서 먹어야겠습니다. 밥을 얻어오니 왠지 먹을 게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마음이 든든합니다. 궁상맞은 옛날이야기지만 저도 어렸을 때 밥을 굶은 적이 있습니다.

 

9) 목감기- 기침 때문에 오늘 설교를 제대로 마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습니다. 목감기가 떨어지지 않는군요. 따뜻한 물을 마시면 목이 잠시 가라앉으니까 설교 도중에 조금씩 물을 마셨습니다. 그래도 설교하는 데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현장에 계신 분들은 보셨겠지만, 설교 중간에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앞자리에서 설교를 듣던 정*진 집사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친교실로 들어갔다가 조금 후에 스테인드글라스 물잔을 들고 나타나는 겁니다. 설교단까지 올라와서 그 잔을 단에 올려놓았습니다. 제가 보온병을 갖고 올라와서 마시고 있었는데, 다시 물잔을 가져오신 이유가 몹시 궁금합니다. 오늘 예배 후에 바빠서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 이유를 상상해보십시오. 어쨌든지 저의 목감기로 인해서 설교를 조마조마하게 들으신 분들도 있겠네요. 빨리 낫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흥 집사가 직접 조제한 한방 감기약을 받았는데, 효능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0) 예배 참석인원: 70, 헌금: 2,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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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털 옷, 4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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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30일 제삼시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15:25)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제삼시’로 못 박습니다. 오늘의 시간으로 오전 9시입니다. 제육시, 즉 낮 12시에 온 땅에 어둠이 깔렸고(막 15:33), 제구시, 즉 오후 3시에 예수님은 큰 소리를 지르며 운명했습니다.(막 15:34, 37) 마가복음의 이런 연대기적 진술은 다른 복음서 기자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십자가에 못 박힌 시간을 말하지 않고 대신 어둠이 깔린 낮 12시와 예수님이 운명하신 오후 3...

결혼예식 기도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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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마가 다락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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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6일 오순절 마가 다락방 어제 성령강림절 설교 본문은 행 2:1절 이하에 나오는 오순절 마가 다락방 이야기였다. 바람, 불, 방언 현상에 대한 설명은 간단하나마 설교 시간에 했으니, 오늘은 다른 이야기를 하자. 120명이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다는 말은 100% 정확한 거는 아니다. 120명은 행 1:15절에 근거한 것이고, 마가의 다락방은 행 1:13절과 행 12:12절에 근거한 것이다. 마가의 다락방이 아무리 커도 120명이 들어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당시에 교회에 모이는 숫자는 들쑥날쑥하지 않았겠는가. 장소도 경우...

예수 그리스도 (막 1:1), 3월21일 [5]

  • 200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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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1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본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어떤 사본에는 생략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루터는 1절 말씀을 이렇게 번역했군요.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렇게 사본에 따라서 성서의 내용이 아주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들쑥날쑥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 현재 발견된 수천 개에 이르는 사본 중에서 동일한 게 전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늘 우리가 자세하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막1:1), 3월22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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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2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신약성서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네 복음서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부분적으로 예수님의 출생설화와 열두 살 때의 에피소드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예수님이 출가한 후 갈릴리에서 사마리아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러 체포당하고 십자가 처형을 당한, 소위 공생애가 핵심입니다. 그 기간은 짧게 잡으면 1년여, 길게 잡으면 2년여가 됩니다. 다른 종교창시자나 성인들과 비교할 때 전체 삶도 짧았을 뿐만 아니라 활동...

원당일기(70)- 창 file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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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냅니다. 건강에는 나쁘지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합니다. 책상이 창 바로 옆에 놓여 있어서 창을 바라보는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제 방의 창이 마음에 듭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설교 준비하다가 오후에 찍은 사진인데, 한번 보세요. 의자에 앉아 눈에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찍은 탓에 네모 반듯하게 나오지 않았네요. 오른쪽으로 치우친 사진입니다. 밖이 밝으니 창틀이 어둡게 나왔습니다. 창 자체가 마음에 든다기보다는 창을 통해서 보는 밖을 좋아하는 거겠지요. ...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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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9990

2007년 6월23일 발먼지를 털어내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막 6:11) 제자들이 지켜야 할 또 하나의 규칙은 사람들에게 거부당했을 때 발먼지를 털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발먼지를 어떻게 털어내라는 것일까요? 발을 땅바닥에 대고 쾅쾅 울리라는 것인지, 아니면 발을 들고 신발에 묻는 먼지를 손으로라도 털어내라는 것인지, 무엇일까요? 이것은 그 당시의 일반적인 습관, 또는 격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

교회 일꾼들을 위한 기도, 11월20일(화) [1]

  • 2012-11-20
  • 조회 수 9844

주님,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최선으로 수고와 봉사를 아끼지 않는 일꾼들을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그들은 마지막 때에 당신께서 부르신 일꾼들입니다. 청지기들입니다. 당신의 부르심을 허투루 듣지 않고 영혼을 기울여 순종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수고와 희생이 있었기에 교회 공동체가 살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땀은 바로 하나님의 땀입니다. 주님, 교회 일꾼들은 오직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과 어울리기에 인간적인 갈등을 겪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오해와 시기심으로 인해서 ...

선지자 이사야, 3월26일 [1]

  • 200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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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6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 요즘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각주를 달듯이 마가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인용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마가의 속을 내가 뚫어볼 수는 없지만, 아마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할 독자들이 바로 이사야 선지자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선지자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집단은 없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왕이며, 종교적인...

복음 (2), 3월24일 [4]

  • 200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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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24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막 1:1) <복음 2>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는 복음(福音,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는 복된 소식, 기쁜 소식이라는 뜻입니다. 유대인들의 역사를 배경으로 기록된 구약성서에서 볼 때 가장 큰 기쁜 소식은 출애굽과 바벨론포로 귀환입니다. 먹고살기 힘들어 이집트 땅으로 이민 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그곳에서 소수민족으로 당해야만 했을 고난, 그리고 전쟁에서 패배하여 인질로 잡혀갔던 바벨론 제국에서 당해야만 했을 모욕이 그들에게 얼마나 견디기 힘든 것이었는지는 긴...

선지자 이사야의 글, 3월27일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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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9546

2006년 3월27일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막 1:2) 선지자 이사야의 글 마가는 지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마가가 인용하고 있는 글은 분명히 이사야에 의해서 작성된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입니다. 마가도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사야의 글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우리는 여기서 매우 곤란한 문제에 봉착합니다. 성서 기자들의 글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 바로 그 문제입...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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