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218) 10:11

나는 선한 목자가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예수가 자기 목숨을 버리고 싶어서 버린 건 아닐 것이다. 십자가 처형이라는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다.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중에 가능하면 십자가 죽음을 피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는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고 고백했다. 예수의 관심은 거대한 인류 구원이 아니다. 그에게 인류 구원에 관한 소명이 없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소박하게 자신에게 경험된 하나님, 그리고 그 하나님 나라를 전했다. 그 하나님 나라가 당시 종교 기득권층과 정치 기득권층에게 밉보였다. 예수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런 다툼에서 멀리 떨어져서 갈릴리 호수로 올라가 은둔자로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할 수도 있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기를 따르던 이들을 위해서 목숨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가 바로 십자가와 부활이다. 그는 비참하게 죽었으나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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