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0:8

조회 수 368 추천 수 0 2023.06.27 07:28:3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72

10: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요한은 다시 하늘에서 울리는 음성을 듣습니다. 이번만이 아닙니다. 그는 늘 궁극적이며 은폐된 곳에서 울려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렛소리를 듣고, 나팔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가 본 세상은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밖에 없는 광경과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과 멜로디였고, 때는 섬뜩한 풍경과 귀가 터질듯한 소리였습니다. 다른 이들은 일상만 보았으나 요한은 그 일상의 심연을 보았습니다. 다른 이들은 세상을 평면적으로만 보았으나 요한은 입체적으로 보았습니다. 다른 이들은 연대기적인 시간에 묶였으나 요한은 묵시적인 시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쪽은 크로노스이고, 이쪽은 카이로스입니다. 요한은 거룩한 시인입니다.

하늘에서 울리는 음성을 듣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요한처럼 그런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생각해보십시오. 여기 두 사람이 산에 오릅니다. 한 사람은 빨리 정상에 올라가서 깃대를 꽂는 일만 생각하기에 다른 것은 전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귀에 들리지도 않습니다. 다른 한 사람은 산에 오르는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새소리도 듣고 구름도 보고 흙냄새도 맡습니다. 자기의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생생하게 느낍니다. 두 사람이 하는 일의 겉모양은 비슷하나 실제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삶을 창조주이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입니다. 우리의 일상에 하나님의 권능이 어떻게 함께하시는지를 예민하게 살핍니다. 그런 사람은 하늘에서 울리는 음성을 듣고 전혀 새로운 풍경을 보게 될 겁니다.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위대한 선지자들은 이런 부분에서 아주 탁월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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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6.27 18:18:40

공동번역 [10:08 하늘로부터 들여오던 그 음성은 나에게 다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에게 가서 그 손에 펴 든 두루마리를 받아라."]
새번역 [10:08 하늘로부터 들여 온 그 음성이 다시 내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펴 있는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라."]

정신없이 오늘 하루를 보내고 묵상 해봅니다.
들을 귀가 열리는 자에게만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지난주 강원도 인제군의 대암산 용늪지(△1,280m)를 갔다 왔습니다.
산 정상 부근에서 커다란 늪지가 있는데, 산 안부 끝에서 커다란 늪지로 시원한 찬바람이 계속해서 불었습니다.
그때의 상쾌함에 혼자서 한동안 멍하니 있었네요.
마음의 빈 공간을 바람이 가득 채워져 기분 좋았습니다.
기억에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겠네요.

캡처(용포늪).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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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30 20:19:30

산 정상 근처에 늪지가 있나보군요.

거기서 부는 바람을 맞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갑니다.

제가 1,280미터 산에 오를 수 있을지

체력을 시험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대구 인근에도 산이 좀 있어요.

현풍에서 목회할 때 비슬산에는 몇 번 올라갔습니다.

다비안 중에서 새하늘 님과 최용우 님이 산과 가장 친근하게 지냅니다.

사는 지역도 비슷하던데, 한번 동행해보시지요.


[레벨:23]브니엘남

2023.07.01 06:15:58

대암산 용늪지(△1,280m)는 가 보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가 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어 내 기억 속에 있는 산입니다. 대구 반야월의 야산에도 산 정상에 커 다란 늪지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제가 그곳을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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