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9월17일

조회 수 1524 추천 수 0 2017.09.18 21:36:0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917, 창조절 셋째 주일

 

1) 날씨가 시원해졌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봄이 점점 짧아진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 기상이라는 것도 불변이 아니기에 사계절도 약간씩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한반도서 여전히 우리는 사계절을 분명하게 누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11월 말, 또는 12월 초까지는 일상생활 하기가 좋습니다. 그러니 신앙생활 하기도 좋겠지요. 말은 신앙생활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주일예배 한번 정기적으로 참석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예배 한번 참석하는 것으로 기독교 영성의 깊이로 들어가기는 불가능합니다. 이 세상의 삶이라는 게 일상 과잉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니, 다른 대안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총만 기대할 뿐입니다.

 

2) 오늘 예배에 몇몇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설교단에 서면 회중석에 앉은 교우들이 다 보입니다. 작은 움직임과 표정도 눈에 들어옵니다. 남녀 젊은이 세 사람이 바로 설교단 앞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우리교회에 찾아오는 경우는 드믑니다. 한두 번 참석했다가 그만 두곤 합니다. 오늘 세 명의 청년들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예배 후 친교 시간에 소개되었습니다. 영남신학대학교 신학과 학생들인데, 몇 달 전에 여러 교회를 순방하던 차에 우리교회에도 한번 왔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교회에 계속 나오겠다고 합니다. 우리교회는 영남신학대학교와 같은 장로교 통합 측 교회가 아니라고 했는데, 기특하게도 아무 상관없다고 하네요. 귀한 친구들이니 이들이 머무는 동안 여러분들이 사랑을 베풀어주십시오. 김혜정 집사가 활동하고 있는 신학공부 아카데미 대표되는 분이 오셨습니다. 그들 모임에 저를 강사로 한번 초청하고 싶다는 군요. 11월이나 12월에 한번 가기로 했습니다. 정우진 집사 둘째 아들도 몇 달 만에 서울에서 내려왔네요. 반가웠습니다.

 

3) 예배 후에 남성 중창단 연습이 있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로서 1029(주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작은 음악회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에서 우리교회 역사 처음으로 남성 중창단을 조직해서 2곡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주로 40대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4) 루디아 월례회도 예배 후 1층 카페에서 열렸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저는 모릅니다. 반은 공식적으로, 반은 비공식적으로 이야기의 꽃을 나눈 것 같습니다. 그런 순간들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과정입니다. 루디아회가 끝나고 원당 우리집에 놀라가고 싶은 분들을 집사람이 초대했습니다. 루디아 회원 일곱 분과 남편, 그리고 저까지 포함해서 열 사람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 만에 우리집 마당에서 백숙을 끓였습니다. 공교롭게 전날에 비가 와서, 그리고 오늘 원당에 도착할 무렵에도 잠시 비가 내려 나무가 젖어 있었지만 불 피는 기술이 좋은 관계로 모든 게 잘 되었습니다. 먹고 남은 걸 회원들이 일일이 뼈를 발라내서 큰 냄비 한 그릇에 모아놓았습니다. 당분간 저와 집사람이, 집사람은 학교에 나가니 주로 제가 먹어야 합니다. 맛이요? 대구샘터교회 여성 셰프가 갔으니 어련하겠습니까. 사진 몇 장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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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늘도 식사 친교 시간에 후식이 멋졌습니다. 손자를 돌봐주고 있는 이일녀 집사가 손자 한유 세 돌을 기념해서 수수떡을 해왔습니다. 손주 생일을 축하한다기보다는 핑계 김에 교우들을 떡으로 섬기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요. 맛이 특이하더군요. 신상국 집사는 집에서 키운 대추를 가져왔고, 마진혁 집사는 오디주 두병을 담아왔습니다. 모두 새로운 맛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6) 식사 친교 시간에 예배 부장이 제법 길게 설명한 게 있습니다. 한 마디로 쓸 만한 스마트폰 기기를 기증받는다는 겁니다. 여러 기종을 말하던데, 그게 무얼 가리키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 예배실황을 촬영해서 아프리카 티브이 라이브로 보내는 스마트폰은 담당자 이상희 집사의 오래된 기기입니다. 중간에 끊김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기증할 중고 기기가 있는 분은 예배부장 장종운 집사(010-3549-2979)에게 연락을 주세요.

 

7) 오늘 식사 친교 시간에 사용하는 앰프가 정상 작동되었습니다. 이전보다 성능이 더 좋게 들리던데요. 무선이라서 편리합니다. 생김새도 컴팩트하고 예쁩니다. 귀여워서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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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예배 참석인원: 80, 헌금: 981,000

 

9 아래는 어린이 청소년부 부장의 보고입니다.

출석(16):임수아,이서윤,류한유,류어진,구명훈/신예원,강성모,류서진,이영도/박하민,백예정,백예희,신민혁,여창현/이영우,여원익

유년부: 공과공부3: 오임경 집사 / 초등부: 주제에 대한 토론: 박금나 집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생각나누기: 배명근 집사

다음 주일 계획

유년부, 초등부: 노래부르기: 문혜숙사모, 정지은교사

중등부: <생각의 문법>읽고 생각나누기: 서상규 집사

생일축하: 류한유, 이영도, 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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