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백건우(3) file [2]

  • 2017-07-25
  • 조회 수 1282

7월25일, 화 백건우(3) “피아노 소리는 강요해서 나오지 않아요. 이작 펄만은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부모님께 3번 말했어요. 바이올린이 하고 싶다고 했다가 힘들어서 관뒀다가 그랬거든요. 강요하는 부모님이었으면 펄만이 바이올린을 그만 두도록 놔두지 않았을 겁니다. 음악은 본인이 하고 싶을 때 해야 하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 힘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음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보통 사람은 기가 죽을 수밖에 없는 말이다. 그가 교만해서 저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음악 경험...

백건우(2)

  • 2017-07-24
  • 조회 수 1012

7월24일, 월 백건우(2) “음악은 연주자와 함께 매일 변하기 때문에 10년 전 만난 베토벤과 지금 만나는 베토벤의 모습은 당연히 다릅니다. 저는 앞으로의 베토벤이 어떻게 변할까 항상 궁금해요. 저도 하루하루 새롭게 느껴지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어떤 곡을 처음 접하면 흥분해서 공부하고, 연주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그 흥분이 사라지기 마련인데, 베토벤만 가면 갈수록 작품이 더 훌륭해지고 사랑하게 됩니다.” 백건우를 말을 듣고 있노라면 수도승이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 나는 수도승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주간일지 file [3]

  • 2017-07-23
  • 조회 수 107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월23일, 성령강림후 일곱째 주일 1) 오늘 주보 표지 사진은 정 목사 동네에서 찍은 강아지풀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실감이 안 가는데 실제로 보면 장관입니다. 강아지풀은 생긴 거도 그렇고 색깔도 단순하지만 군집을 이루면 보기 좋습니다. 어릴 때 저 풀을 갖고 놀던 기억이 새삼스럽습니다. 어떻게 노는지는 아는 분은 다 알 겁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저걸 한방에서 약용으로 사용한다는군요. 기회 봐서 한 움큼 따다가 꽃병에 꽂아보겠습니다. 2) 오늘 성시교독...

백건우(1) [2]

  • 2017-07-22
  • 조회 수 1118

7월22일, 토 백건우(1) “저는 악기와 교감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요. 그 악기를 이해하고 사랑으로 다뤄서 소리를 끄집어내야 하거든요. 소리를 강요할 수는 없어요. 이것도 레빈 선생님의 가르침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밀치지 않는 것처럼 소리를 끌어들여라, 그냥 치는 것은 밀어내는 거고 소리를 끌어와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다섯 번에 걸쳐서 백건우의 음악철학을 설명하겠다. 백건우에 대해서 아는 게 많지는 않다. 내가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 일가견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뭔가를 쓰겠다는 것은 이번에...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 2017-07-21
  • 조회 수 1119

7월21일, 금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지난 설교 중에 고후 4:6절을 인용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다.”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는 것은 곧 예수를 하나님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의 얼굴에 나타났다는 바울의 진술은 예수에게 생명이 그 실체를 나타냈으니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게 말이 될까? 이 대목에서 다시 신학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 독자들에게 공명이 일어나...

[2]

  • 2017-07-20
  • 조회 수 1037

7월20일, 목 삶 하나님이 우리를 ‘살린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어떻게 살린다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솔직히 대답해야 한다. 솔직히 대답한다고 해서 정확하다는 보장은 물론 없다. 다른 종교와 철학과 사상에도 이에 관한 가르침이 있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이라는 게 일반적인 가르침이다. 소위 말하는 천당 개념으로는 이런 일반적인 가르침을 뚫고나갈 수 없다. ‘유치하다’는 말만 들을 것이다. 설교에서 짚은 거지만 기독교인들도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다. 진지하게 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리 ...

죽음

  • 2017-07-19
  • 조회 수 1076

7월19일, 수 죽음 지난 설교 성경본문인 롬 8:11절은 아주 인상적이다. 그 구절을 주석하는 것으로 설교를 대신한 셈이다. 여기에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담겨 있다. 우리의 죽을 몸을 하나님이 살린다는 것이다. 즉 ‘죽음과 삶’이다. 내가 죽음에 대해서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많이 말했지만, 이건 아무리 반복해서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야만 성경이 말하는 ‘삶’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게 아니라 나 자신을 향한, 혹은 나 자신의 내부에서 나오는 실존적 고백이다. 만약...

기차 여행의 즐거움 [4]

  • 2017-07-18
  • 조회 수 1246

7월18일, 화 기차 여행의 즐거움 요즘 뜻하지 않게 기차 여행을 자주 하게 되었다. 7월 첫 월요일부터 넷째 월요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서울 나들이를 하느라 그렇다. 어제도 오전 9시45분에 집에서 출발해서 밤 9시 너머에 돌아왔다. 대략 12시간 여행이었다. 영천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동대구에서 서울행 케이티엑스로 환승한다. 서울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세 코스인 노량진역에서 내려 9호선으로 환승한다. 거기서 당산역까지 가는데, 일반 지하철은 네 코스, 급행은 두 코스다. 돌아올 때는 갔던 길을 그대로 돌아서 ...

주간일지

  • 2017-07-17
  • 조회 수 98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월16일, 성령강림후 여섯째 주일 1) 오늘 ‘성시교독’은 그 문장이 특이했습니다. 전체 8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 문장이 ‘아리아리’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아리아리 주님말씀 앞길밝힌 등불이요 나의길을 비추시는 빛이되어 주십니다’ 시편 중에서 알파벳 첫 글자로 시작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시편이 몇 편 됩니다. 히브리인들은 그런 형식의 시편을 자주 썼습니다. 그걸 우리말로 번역할 때 ㄱㄴㄷㄹ...에 해당되는 낱말로 바꾸었습니다. ‘아리아리’는 약간 아린 듯한...

영원한 안식

  • 2017-07-15
  • 조회 수 1294

7월15일, 토 영원한 안식 참된 안식은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지는 데서 주어진다는 것을 설교에서 짚었고, 어제의 매일묵상에서 보충했다. 오늘은 안식의 절정인 영원한 안식에 대해서 보충하겠다. 영원한 안식은 죽음이다. 죽어야만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된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원하는 사람은 빨리 죽는 게 낫다. 표현이 너무 거칠기는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다. 이 말을 거꾸로 하면 살아있는 한 영원한 안식은 불가능하다. 야곱은 열한 번째 아들 요셉 덕분으로 애굽 고센 땅에 머물 수 있게 되었다. 바로와의 첫 대면에서...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짐

  • 2017-07-14
  • 조회 수 992

7월14일, 금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짐 일전에 지난 설교의 대글에서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 자리에서 나는 간략하게 대답했다. 오늘 여기에 보충하겠다. 그 문제가 기독교 영성을 체험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성경의 언어는 사실적인 게 아니라 종교적인 거, 또는 시적인 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내가 자주 말했지만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다. 손가락만 보면 평생을 가도 성경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한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영적인 눈길을 돌려야 한다. 문제는 ...

무거운 짐

  • 2017-07-13
  • 조회 수 1393

7월13일, 목 무거운 짐 ‘수고 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는 예수님의 말씀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난 설교에서 짚었다. 인생살이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어려움들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예수님에게 와도 이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여기서 언급되는 짐은 율법이다. 예수님은 당시 사람들을 율법으로부터 해방시켰다. 율법이라는 짐은 단지 종교적인 범주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인간의 삶 전체에 연루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특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여기 자...

바리새인과 예수

  • 2017-07-12
  • 조회 수 1319

7월12일, 수 바리새인과 예수 복음서가 증언하는 바에 따르면 예수는 바리새인들과 상극에 가까올 정도로 대립하셨다. 바리새인은 당대 유대교 엘리트였다. 그들은 예수의 매사를 트집 잡았다. 심지어 예수가 실수하는 걸 염탐하기도 했다. 바리새인들만이 아니라 서기관들과 제사장들도 전체적으로 마찬가지였다. 복음서의 보도는 어느 정도 과장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 유대교의 바리새파 운동은 예루살렘이 함락된 기원 70년 후부터 활성화되었지 예수 당시는 그렇지 못했다. 복음서에 묘사된 바리새인들은 초기 기독교의 상황...

주간일지 file [2]

  • 2017-07-11
  • 조회 수 1416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월9일, 성령강림후 다섯째 주일 1) 다른 지역은 불규칙하더라도 비가 제법 왔는데, 대구 지역은 가뭄이 계속됩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영천은 유별날 정도로 비가 없습니다. 이곳 주민 말을 들어보니 원래 비가 적은 곳이라서 군 탄약 창고가 영천 지역에 많고 보현산 천문대도 있다고 합니다. 보현산이 있지만 다른 쪽은 다 트인 지형을 보여서 구름이 머물지 못한다고 하는군요. 밭농사에 지하수를 사용하지만 영양가 면에서 우수가 지하수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금년 장마철 들어서 하루 종일 비가...

절대순종(3) [4]

  • 2017-07-08
  • 조회 수 1223

7월8일, 토 절대순종(3) 절대순종을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계산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살이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사람 관계도 계산적으로만 진행된다. 주는 것만큼 받고, 받는 것만큼 준다는 손익계산이 거의 완벽하게 우리 삶을 지배한다. 하나님까지 그런 방식으로 경험하려고 한다. 자기가 애쓴 것만큼 하나님이 갚아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 머물러 있는 한 절대순종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며, 결국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절대순종의 차원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을 절대존재로 경험해야 한다. 하나님을 ...

절대순종(2)

  • 2017-07-07
  • 조회 수 1097

7월7일, 금 절대순종(2) 도대체 절대순종이란 게 무엇인가? 이것은 보통 옛날 왕조 시대에나 통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신하는 왕의 명령에 토를 달 수 없다. 왕은 생사여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실체니까 신하들의 절대순종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그의 뜻을 사람이 정확하게 아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절대순종이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기는 하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왜곡될 가능성도 높다. 광신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신의 이름으로 벌어진 만행은 지난 역사에서 수도 없이 많았다....

절대순종(1)

  • 2017-07-06
  • 조회 수 1363

7월6일, 목 절대순종(1) 고대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의 이삭 번제 이야기를 통해서 말하는 핵심은 하나님을 향한 절대 순종이다.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 즉 하나님을 경험한다는 것은 그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이삭 번제 이야기를 ‘여호와 이레’의 관점으로 읽는 사람들이 있다. 이야기 끝 부분에서 아브라함은 수풀에 걸려 있는 숫양을 발견했다. 하나님이 일찌감치 번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준비해 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우연하게 수풀에 걸린 숫양이 아브라함 눈에 들어온 것으로 해석할 수도 ...

어린이 번제 의식

  • 2017-07-05
  • 조회 수 1113

7월5일, 수 어린이 번제 의식 창 22:1-14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삭 번제 시도 사건은 구약성경에서도 아주 드문 이야기다. 딱 한번 사사 입다 이야기에 나온다. 입다는 전쟁에서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때 자기를 환영하러 나오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한다. 미친 서원이다. 그는 아마 자기 종들 중의 하나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다. 입다의 무남독녀가 나왔다. 딸은 두 달의 말미를 얻어 친구들과 산에 들어가서 지내다가 돌아온다. 입다는 딸을 번제물로 바쳤다고 한다(삿 11:39). 고대 이스라...

주간일지

  • 2017-07-04
  • 조회 수 837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7월2일, 성령강림후 넷째 주일 1) 오늘(7월2일) 예배 순서에서 ‘예배의 부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호랑이 등에 올라 탄 형국처럼 세상이 요구하는 목표를 향해서 줄달음치고 있습니다. 안식이 없고, 안식을 원하지도 않고, 안식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안식, 즉 영혼의 참된 쉼입니다. 이제 예배가 시작되니 모두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 주제는 ‘안식’입니다. 안식은 다른 말로 영혼의 평화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혼의 평화,...

AM9:45-PM9:00 file [4]

  • 2017-07-03
  • 조회 수 1501

오늘 새물결아카데미에서 '설교문 작성 워크샵' 강의하러 일찍 서둘러 갔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습니다. 대충 이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09:45- 집에서 카이발 운전하고 출발 10:15- 영천역에서 동대구행 무궁화 기차 승차 11:11- 동대구에서 서울행 케이티엑스 승차 13:05- 서울역 지하철 1호선 13:15- 노량집에서 9호선 환승 13:30- 당산역 하차 13:40- 새물결아카데미 도착 14:00- 워크샵 시작 17:00- 마침(25명 신청, 15명 출석) 17:15- 당산역에서 2호선 지하철 17:35- 시청역에서 1호선 환승 18:00-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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