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조회 수 1249 추천 수 0 2017.06.17 21:08:29

617,

임마누엘

 

어제 묵상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세 마디 중에서 첫 번째를 설명했다. 두 번째는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는 것이었다. 오늘은 세 번째 말씀을 보자. 20절 후반절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은 이미 마태복음 첫 머리에(1:23) 나온다는 것을 설교에서 짚었다. ‘임마누엘신앙을 가리킨다.

임마누엘 신앙이 상투적인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막연하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것은 바람을 느끼는 거와 같아서 그걸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주식투자에만 마음을 빼앗긴 사람은 바람을 느끼지 못한다. 바람을 느끼려면 다른 것에 대한 관심을 일단 내려놓아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느끼려면 다른 관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일상의 과잉에 떨어진 사람은 임마누엘을 전혀 실감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것을 내려놓는 일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다. 다른 것이 우리에게 실제로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른 것을 내려놓으려면 바람을 더 깊이 경험해야만 한다. 바람을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느낄 줄 안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것을 내려놓게 된다. 마찬가지로 임마누엘 신앙에서 관건은 하나님 경험이다. 하나님을 가장 궁극적인 리얼리티로 경험할 줄 안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것을 내려놓게 되고, 다른 것을 내려놓으면 하나님 경험을 더 깊이 할 수 있다.

임마누엘 신앙이 소위 밥 먹여주는 것이 아니지 않으냐는 반론이 가능하다. 돈벌이가 밥 먹여 주는 건 분명하다. 밥 먹여 주는 것만을 삶의 목표로 삼는다면 임마누엘 신앙이 필요 없을 것이다. 사실 일용할 양식만으로 만족한다는 게 바로 임마누엘 신앙의 능력이기도 하다. 예수를 통한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삶의 중심으로 삼을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을 먹을까 하는 염려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임마누엘 신앙의 근본은 예수와의 일치에 자리한다.


[레벨:15]은성맘

2017.06.19 10:44:00

철없던 시절 스스로 교회를 떠났다가 20년이 훨씬 지난후 다시 하나님이 부르신 ..그이유가 궁금해 

말씀과설교 그리고 참 믿음과 복음이 뭔가에 대해  끊임없이 갈구했습니다.

믿음은 속박이나 율법에 속하는것이아닌 자유함..이라는것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의문'이 '의심'으로 오해되는 교회의 분위기속애 정목사님의 글은 저에게 큰 힘이됩니다.

글로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부족한것이 너무많아 동영상에 올라와 있는 여러 강의들이 아직은 좀 어렵네요~)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7.06.19 21:34:21

예, 대구성서아카데미 사이트에는 많은 자료가 곳곳에 숨어 있으니

시간 날 때 천천히 구경 한번 해보시고

마음이 내킬 때 읽고 들어보세요.

영적인 순례길에 작은 지도 역할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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