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10)
대선 결과 53%
오늘 (10년쯤)후배 목사와 전화 통화할 일이 있었다. 몇몇 대화를 하다가 대선에까지 이어졌다. 나는 ‘정’이고 그는 ‘이’다. 그는 나에게 높임말을 쓰고 나는 중간쯤 말을 쓰는데, 여기서는 다 생략했다.
정: 요즘 대선 구경 잘 하나?
이: 구경까지는 아니고 그냥 흐름만 본다.
정: 아무래도 문재인이 될 것 같다.
이: 압도적으로 당선되지 않겠는가. 53%는 될 거 같다.
정: 과반이 된다는 거냐?
이: 그렇다.
정: 나도 그걸 희망하지만, 좀 힘들지 않을까?
이: 지금 여론조사에서 40%로 나오는데, 실제 대선 당일 투표율을 70%로 잡으면 문의 득표율은 과반을 훨씬 넘는다. 40%는 100%를 전제하는 계산 방식이다.
정: 정말 그렇군. 문 지지자들은 대부분 투표할 테니 계산이 그렇게 나오는군. 신기하네.
이: 내가 그런 통계에 전공 아닌가.
정: 안철수는 왜 그런데?
이: 글쎄. 생각보다 내공이 너무 없다. 지난 총선 전에 구닥다리 정치인들을 다 데리고 나가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정: 그 사람들이 그대로 민주당에 남아 있었다면 정말 골치 아픈 일이 많았을 텐데 말이야.
이: 안철수가 백신으로 반문재인 바이러스를 다 잡은 거지.
정: 하하.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해야겠군.
이: 그렇지.
정: 대선 끝나면 정치 생명 끝나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안철수도 보따리 쌀 게 분명해. 주제 파악도 못하고 대통령 되겠다고 기웃거리다니, 코미디 같아. 벤처 기업가로 돌아가는 게 최선이야.
이: 벤처 기업가로도 크게 부족한 사람이지.
정: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그런가.
이: 이제 87년 체제가 이번으로 정리되고, 뭔가 새로운 시대로 갔으면 좋겠다.
정: 그렇지. 또 연락하자.
이: 그러자.
안녕하세요. 목사님.
아래의 말에 오류가 있는듯 해 올립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 40%로 나오는데, 실제 대선 당일 투표율을 70%로 잡으면 문의 득표율은 과반을 훨씬 넘는다. 40%는 100%를 전제하는 계산 방식이다."
투표율은 추정이고 100% 투표율을 전제로 추산 하지 않습니다.
이번에 다른 때 보다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어도 득표율이 높아 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투표율 대비 득표율은 어느 지지층이 어디로 몰리느냐 따라 변동은 있지만
대략 일정 지지율료 수렴되고, 득표수도 같이 수렴 될 것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득표수가 올라지 득표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늘어난 투표수가 한쪽으로 쏠린 다면야 득표율도 높아 지겠지만요.
후배 목사님의 전제는 투표율과 투표수(득표수) 에 대한 오해가 있는 말입니다.
전체를 100%로 하든 70%로 하든 40%로 하든 응답자 대비 지지율이 40%이면
똑같이 40%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위 말의 논리는 잘못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투표율이 올라간 것이 어느 누구에게 몰표를 준것이라
한다면 과반을 넘기는 후보가 나올 수 도 있겠지요.
그리고 누가 되든 다자 구도에서는 과반수 넘기는 쉬집 않을 겁니다.
다자 구도 였던 13대 노태우는 36.6%, 15대 김대중은 40.3%였습니다.
과반득표는 양자구도에서나 가능해 보입니다.
아무튼, 누가 대통령 될 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이 예상대로 되기를...
두손 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