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

조회 수 1297 추천 수 0 2017.04.07 2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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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

 

마른 뼈 이야기에는 생기라는 단어가 5,6,8,9,10절에서 반복된다. 14절의 도 같은 뜻이다. 그 단어들은 숨, 바람, 생기, 영 등으로 번역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명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리킨다. , 과정, 이데아, 존재도 비슷한 개념이다. 생물학은 그걸 진화의 힘이라고 부를지 모르겠다.

이런 개념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 두 가지만 짚자. 우선 우리가 실체로 경험하는 것들은 다 지나가고 만다. 무상하다. 늙고 병들고 낡고 죽고 썩는다. 그러나 다시 다른 것들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구약성경은 그걸 루아흐라고 불렀다.

다른 하나는 세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봄이 되면 죽은 듯이 보였던 나뭇가지에서 순이 올라온다. 겨울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이 이제 보이게 되었다. 씨앗을 땅에 심으면 거기서도 뭔가가 나온다. 은폐되어 있던 것이 탈은폐되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 이런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근원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한다. 구약성경은 그걸 루아흐라고 불렀다. 그게 숨이자 생기이자 영이다.

위의 설명은 내가 여러 군데서 자주 말한 것이라서 새로울 거는 하나도 없다. 이걸 정보로 아는 것과 실제로 아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실제로 알아야만 이것이 삶의 능력이 된다. 삶의 능력으로 경험했다고 해서 그게 늘 유지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반복해서 말하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예배를 매주일 반복해서 드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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