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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9대 대선(-14) 안철수 후보 [3]

  • 2017-04-26
  • 조회 수 1308

19대 대선(-14) 안철수 후보 나는 왜 안철수 후보를 싫어할까?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는 유승민이 더 낫다고까지 생각한다. 목사라는 사람이 나름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특정 후보를 싫어한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는 게 좋아보이지는 않겠지만, 싫은 건 어쩔 수 없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의 설교와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의 설교를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좋다고 해도 내 눈에는 ‘아니올시다’ 하는 거와 같다. 5년 전에 안철수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안철수가 이제...

19대 대선(-15) 주적 논쟁 [2]

  • 2017-04-24
  • 조회 수 1293

19대 대선(-15) 주적 논쟁 대선 과정에서 ‘주적’ 논란이 빚어졌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일전의 두 번째 토론회에서 ‘국방 백서에 나와 있는 대로 북한을 주적으로 생각하느냐?’ 하고 질문했다. 문재인은 주적이라는 말은 국방 장관이나 할 말이지 대통령이 할 말은 아니라는 뜻으로 대답했다. 유승민은 그걸 계속 물고 늘어졌다. 유승민으로서는 나름으로 합당한 공격이긴 하다. 경제에서는 진보적이면서도 안보에서는 보수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철수가 가세했다. 자기는 문재인과 달리 북한을 주적으로 본다는 것...

주간일지, 4월23일, 대구샘터교회 [1]

  • 2017-04-23
  • 조회 수 95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4월23일, 부활절 둘째 주일 1) 오늘(4월23일)은 부활절 둘째 주일이었습니다. 저는 행 2:22-32절을 본문으로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다.’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지난 주일이 부활절이라서 부활을 주제로 설교했는데도 오늘 이어서 부활을 주제로 설교한 셈입니다. 앞으로도 부활절 절기에 몇 번 더 설교하게 될 겁니다. 대개의 설교자들은 부활절에만 부활을 주제로 설교합니다. 그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부활을 주제로 하는 설교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그 주세를 붙들어야 한...

19대 대선(-17) 조중동 [2]

  • 2017-04-22
  • 조회 수 1055

19대 대선(-17) 조중동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신문사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다. 발행 부수가 제일 많고, 따라서 광고 수입도 제일 많을 것이고, 여론 형성에서도 선두 주자들이다. 기독교와 비교하자면 여의도 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 교회 등과 같다. (대구샘터교회는 구독자가 별로 없는 지방의 대안 신문에 불과하다.) 수년 전부터 각각의 신문사가 종편 티브이 방송국도 소유하게 되었다. 활자를 넘어서 소리로 여론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이 생산한 보도는 네이버와 다움이라는 포털을 통해서 ...

19대 대선(-18), 황지우 안도현 [1]

  • 2017-04-21
  • 조회 수 1113

19대 대선(-18) 황지우 안도현 대개의 사람들은 설교 한 편, 시 한줄, 소설의 한 대목에서 삶의 격정이나 깊이를 종종 경험한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다. 시인 두 사람이 내 기억에 선명하다. 한 사람은 황지우다. 한예종 총장 하다가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잘렸다. 그의 시집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에서 뭔가 삶의 아득함을 경험했다. 글이나 말을 통해서 그의 시를 다른 이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표제가 된 시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를 다시 읽겠다. 초경을 막 시작한 ...

19대 대선(-19), 김어준 김용옥 [10]

  • 2017-04-20
  • 조회 수 1717

19대 대선(-19) 김어준, 김용옥 김어준 씨는 ‘나꼼수’ 팟케스트를 방송할 때부터 내가 유심히 지켜본 사람이다. 언론인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걸출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일반적으로는 딴지일보 ‘총수’로 불린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그분의 스타일은 나와 거리가 먼데, 세계를 바라보는 눈은 아주 가깝다. 내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넓고 깊고 날카롭다. 마음에 든다. 요즘 그의 방송 ‘파파이즈’와 ‘뉴스공장’을 즐겨보고 듣는다. 오늘 뉴스공장의 인터뷰이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었다. 오래 전 티...

19대 대선(-20) [4]

  • 2017-04-19
  • 조회 수 1789

19대 대선(-20) 사무엘은 사사시대와 왕조시대 사이에 끼어 있는 지도자다. 역할이 특별했다. 제사장이고 선지자이고 사사였다. 세습이 당연한 시절이라 늙은 사무엘은 두 아들을 사사로 임명해서 후계자로 삼았다. 두 아들은 지도자 능력이 없었다. 평범한 수준도 되지 못했다. 무능력하고 파렴치했다. 백성들은 사무엘에게 당신의 아들들을 믿고 따를 수 없으니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잠간 옆으로 나가는 말. 사무엘은 자식 농사에 실패했다. 서원기도로 태어났고, 어릴 때부터 위대한 엘리 제사장 옆에서 성장한 사무엘도 ...

19대 대선(-21) [7]

  • 2017-04-18
  • 조회 수 1259

19대 대선(-21) 오늘은 19대 대선 21일 전이다. 누가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충 짐작은 할 수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 이건 앞으로 21일 후에 확인하면 될 일이니 미리 큰 기대를 하거나 걱정할 일도 아니다. 나는 그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내 생각을 여기에 표명하겠다. 내 생각과 다른 분들께서는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반대 글 다는 걸 환영한다. 왕상 1장 이하에는 다윗이 늙어 죽기 얼마 전 궁궐에서 벌어진 권력 암투가 숨 가쁘게 진행되었다. 다윗의 큰 아들 압살롬은 이미 ...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file [6]

  • 2017-04-17
  • 조회 수 1445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4월16일, 부활 주일 1) 오늘(4월16일)은 부활절이었습니다. 예수의 부활 사건, 또는 부활 현상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막연하게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제법 됩니다. 기독교인들이 예수의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생명을 가장 심층의 차원에서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부활만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 전체가 상당한 경우에 오해받고 있습니다. 일종의 아전인수 형국입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공부 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신자들의 세상...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 2017-04-15
  • 조회 수 1398

4월15일, 토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 바울은 ‘그리스도 찬송’을 인용하기 직전에 빌립보 교우들에게 이렇게 권면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는 표현은 수사적인 성격이 강하다. 예수의 마음을 실제로 품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라는 뜻이라고 보는 게 맞다. 예수는 우리와 동일한 조건으로 살았던 유대인이다. 그가 하나님으로부터의 소명을 특별하게 경험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적인 조건을 단숨에 뛰어넘은 것은 아...

세례-성찬

  • 2017-04-14
  • 조회 수 1055

4월14일, 금 세례-성찬 기독교 신앙의 입문은 세례다.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산다는 의미의 기독교 의식이다. 기독교 신앙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달려 있다. 실제로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예수와 함께 죽는다는 것도 말만 그렇게 할 뿐이지 실제로는 두려워한다. 더 근본적으로는 예수와 함께 죽는 게 무엇인지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신앙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인들은 세례를 화두로 붙들고 수행하듯이 그 세계로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의 일상화가 성찬이다. 세례는...

죽음이 구원이다 [2]

  • 2017-04-13
  • 조회 수 1914

4월13일, 목 죽음이 구원이다 설교 후반부에서 ‘죽음이 구원이다.’고 말했다. 이 말은 위험하다. 생명을 얻는 게 구원인데, 오히려 죽는 게 구원이라 하니 말이다. 신앙적인 차원에서는 이런 말을 종종 하기는 한다. 십자가를 지라거나 죽어야 산다고 말이다. 내가 생각한 죽음은 좀더 실질적인 것이었다. 생리적인 현상이 사라지고 모든 관계가 무너지는 실제의 죽음 말이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 우리를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는 삶의 욕망이 우리의 삶을 오히려 파괴한다. 이게 역설적인 우리의 운명이다. 살려고 ...

낮춤의 영성 [2]

  • 2017-04-12
  • 조회 수 1053

4월12일, 수 낮춤의 영성 어제 묵상의 마지막 단락에서 예수 십자가 신앙은 낮춤의 영성이라고 말했다. 신학 개념으로 ‘그리스도 찬송’은 캐노시스다. 이 캐노시스 신학은 예수에게 일어난 두 가지 사건에 기초한다. 하나는 예수가 인간이 되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가 십자가에 죽었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본질이 동일한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이 되었다는 것은 예수가 신성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그게 성육신이다. 요한복음 기자는 그걸 정확하게 말했다.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요 1:14). 여기서 말씀을 가리키는 ‘로고...

그리스도의 낮춤

  • 2017-04-11
  • 조회 수 1075

4월11일, 화 그리스도의 낮춤 지난 설교의 본문은 빌 2:5-11절이다. 그중에서 6-11절은 소위 ‘그리스도 찬송’이다. 초기 기독교에 널리 알려진 찬송이다. 찬송에는 신앙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핵심은 예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다. 십자가와 부활은 당시 사람들에게 별로 구미가 당기는 교리가 아니다. 십자가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사건이고, 부활은 증명될 수 없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우선, 십자가 죽음은 바울이 고전 1:23절에서 분명하게 짚었듯이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고,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었다....

주간일지, 대구샘터교회 [1]

  • 2017-04-10
  • 조회 수 1502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4월9일, 사순절 여섯째 주일 1) 오늘(4월9일)은 사순절 여섯째 주일이면서 종려주일이었습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측근들과 일부 주민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환대했다는 사실에 근거한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말을 타지 않고 나귀를 타셨다고 합니다. 종려나무 가지나 나귀는 평화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이야말로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평화가 아니라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줌으로써 제공되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의 힘이야말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꽃, 달, 죽음 file [1]

  • 2017-04-08
  • 조회 수 1087

금요일부터 시작하는 설교 준비는 대략 토요일 오후 2-3시에 끝난다. 그때부터 나는 마당에 나가서 일한다. 일한다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몸을 움직일 뿐이다. 오늘도 역시 그랬다. 남은 마사토를 마당 구석구석에 골고루 뿌리고 지난 늦가을과 겨울에 잘라놓았던 잔가지를 정리하고, 높은 창문에 사다리를 걸쳐놓고 찌든 때를 씻어냈다. 사다리를 길게 늘려서 가장 높은 단에 올라섰는데, 다리가 후둘거렸다. 언젠가 거기서 떨어질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삽질과 걸레질, 낫질을 하고 나니 손바닥이 얼얼하다. ...

생기

  • 2017-04-07
  • 조회 수 1296

4월7일, 금 생기 마른 뼈 이야기에는 생기라는 단어가 5,6,8,9,10절에서 반복된다. 14절의 ‘영’도 같은 뜻이다. 그 단어들은 숨, 바람, 생기, 영 등으로 번역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생명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리킨다. 도, 과정, 이데아, 존재도 비슷한 개념이다. 생물학은 그걸 진화의 힘이라고 부를지 모르겠다. 이런 개념들을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그중에 두 가지만 짚자. 우선 우리가 실체로 경험하는 것들은 다 지나가고 만다. 무상하다. 늙고 병들고 낡고 죽고 썩는다. 그러나 다시 다른 ...

여호와를 현실로! [1]

  • 2017-04-06
  • 조회 수 1007

4월6일, 목 여호와를 현실로!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내가 여호와임을 알게 될 것이다.’는 문장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설교에서 언급했다. 마른 뼈들이 만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서로 연결되면서 힘줄이 붙고 피부가 덮이는 현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건 ‘여호와를 아는 것’이다.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에스겔 시대의 유대인들은 여호와가 아니라 바벨론을 궁극적인 현실(reality)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이 바벨론 체제에 의해서 좌지우지된 것...

레퀴엠

  • 2017-04-05
  • 조회 수 996

4월5일, 수 레퀴엠 지난 설교에서 겔 37:6절을 인용하면서 베르디의 <레퀴엠>을 듣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공동번역으로 인용한 것을 다시 여기 싣는다. 마른 뼈들아, 이 야훼의 말을 들어라. 뼈들에게 주 야훼가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숨을 불어 넣어 너희를 살리리라. 너희에게 힘줄을 이어 놓고 살을 붙이고 가죽을 씌우고 숨을 불어 넣어 너희를 살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진혼곡으로 번역되는 레퀴엠은 죽은 이의 혼을 위로하는 미사곡을 가리킨다. 이게 개신교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유골

  • 2017-04-04
  • 조회 수 886

4월4일, 화 유골 지난 설교 본문인 에스겔 37장에는 유골 무더기 환상이 나온다. 에스겔 선지자는 그런 광경을 언젠가 직접 봤던지, 아니면 그걸 본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것이다. 전쟁 중에는 적군 전사자들을 그런 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다. 평시에도 사형당한 중범죄자들 중에 연고가 없거나, 전염병으로 죽은 이들의 사체는 사람들 접근이 힘든 곳에 모아두지 않았겠는가. 에스겔은 그런 무더기 유골을 머리에 그리면서 유대인들의 현재 영적 상태와 실존을 묘사한 것이다. 겉으로 살아 있으나 실제로는 죽은 거나 진배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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