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134) 6: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앞에서 설명했다. 예수와의 일치가 그것이다. 56절에 따르면 그 일치는 우리가 예수 안에 들어가고 예수가 우리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가 실제로 예수 안에 들어갈 수는 없다. 예수가 우리 안으로 들어올 수도 없다. 여기서 안이라는 말은 생명 현상의 가장 심층의 세계라 할 영혼을 가리킨다. 영혼이 무엇인지를 우리가 다 아는 게 아니다. , , , 정신, 마음, 이성, 감성 등등, 인간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영혼이다. 영혼을 혼이라고도 하고 영이라고도 하다. 그걸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영과 영혼을 구분하기도 하고, 또는 구분하지 않기도 한다.

우리가 예수 안에 머문다는 말은, 그리고 예수가 우리 안에 머문다는 말은 우리의 삶에서 예수의 가르침과 그의 운명이 생명의 현실(reality of life)로 경험되었다는 뜻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예수를 통해서 일상을 생명의 과정으로 인식하고 경험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와의 친밀감이다. 우리는 예수를 존경해야 할 위인이나 영웅으로 대하지 않는다. 그런 위인이나 영웅은 한때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 이들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지 않지만, 예수는 지금 여기서 우리와 영혼의 관계를 맺는다. 위인과 영웅은 우리에게 이미 죽은 자이지만 예수는 지금 살아있는 자다. 제자들과 초기 기독교인들이 예수를 살아있는 자로 경험했다는 말이 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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