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64) 16:12

내가 아직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할 말이 많다. 비유적으로,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초등학생들에게 물리의 세계에 관해서 전할 말이 많은 것처럼 말입니다. 아무리 알아듣게 설명해도 초등학생들은 준비가 안 되었기에 교수의 설명을 충분히 알아듣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했던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반복을 듣기 싫어서 귀를 기울이지 않는 학생들은 배움의 단계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런 사태가 길어지면 학생과 교수의 차이는 더 벌어지기에 교수가 할 말도 더 많아진다. 예수는 제자들이 알고 있던 유대 전통이 아니라 그 유대 전통이 가리키는 하나님의 생명을 전했다. 이 주제는 한두 번 말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서 예수는 제자들이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 말해야만 했다.

제자들은 예수의 말을 감당할 수 없었다. 앞에서 비유로 든 이야기처럼 초등학생은 물리학 교수의 말을 감당할 수 없다. 다행스럽게 지금은감당하지 못하나 언젠가는감당할 순간이 올 것이다. 그 순간에는 두 가지 특성이 있다. 하나는 그 순간이 우연히 찾아온다는 사실이고, 다른 하나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기독교 신앙의 진수를 맛보는 순간도 이와 비슷하다. 그래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라고 권면하지 않았겠는가. 죽기 전까지라도 그 순간을 경험한 사람은 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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