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9:21

조회 수 347 추천 수 0 2023.06.17 06:55:2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4

9: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9장 마지막 절입니다. 귀신과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들은 살인, 복술, 음행, 도둑질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대재난 가운데서 목숨을 건진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이런 행태에 떨어진 건 아니겠지요. 요한이 살던 시대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도덕한 현상을 묘사한 겁니다.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도 이런 부도덕한 일들은 여전합니다. 문명이 미개한 나라만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문명을 자랑하는 나라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납니다. 법으로 완전히 막을 수 없고 윤리적 교훈으로도 막을 수 없습니다. 엄격한 도덕주의를 표방하는 이슬람 문명권에서도 해결이 안 됩니다. 왜 그럴까요?

저기서 거론된 네 항목 중에서 살인만 보겠습니다. 최초 인류인 가인은 하나님께서 동생 아벨의 제사는 받으시고 자기의 제사는 받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동생을 죽였습니다. 동생이 형에게 시비를 걸거나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여존속살해라는 끔찍한 사건을 일으킨 겁니다. 일종의 시기심이 발동한 겁니다. 동물들에게는 찾아보기 어려운 일입니다. 개인적인 살인만이 아니라 집단적인 살인도 인류 역사에서 반복되었습니다. 전쟁은 합법적인 살인 행위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은 영웅 대접을 받습니다. 간접적인 살인도 적지 않습니다.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은 자살률 1위를 차지합니다. 청소년들도 각종 스트레스로 자살합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불행은 누구 책임이겠습니까. 인간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존중할 능력을 선악과 사건과 가인의 존속 살인 사건 이후로 완전히 상실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런 인간의 손에 어마어마한 양의 핵무기가 들려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인 인간은 이처럼 위태롭고 긴급한 상황을 헤쳐나가서 10만 년 후에도 지구에 생존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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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6.21 14:00:46

공동번역 [9:21 그들은 또한 자기들이 행한 살인과 마술과 음행과 도둑질에 대해서도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새번역 [9:21그들은 또한 살인과 점치는 일과 음행과 도둑지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문득 관상학에 관심이 있어서, 허영만의 [꼴] 만화책을 정독하며 봤습니다.
사람의 얼굴에 따라 인성을 알고 싶어서요.
결론은 더 모르겠습니다.
그냥 세상 살이에 경험에서 나온 것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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