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5

10: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요한은 9:13절에서 여섯째 천사를 보았습니다. 이제 일곱째 천사가 출현하면 대략 묵시적 심판 이야기는 끝납니다. 일곱째 천사 이야기는 11:15절 이하에 나옵니다. 10:1절에는 여섯째 천사와 일곱째 천사 사이에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이 천사는 나팔을 불지는 않는데, 힘이 세다고 하네요. NIV 영어 성경은 ‘another mighty angel’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을 말할 때는 ‘all mighty’라고 합니다. 요한은 이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묘사했습니다. 머리 위에는 무지개 후광이 있었고, 얼굴은 해처럼 빛났고 발은 불기둥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위험과 영광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다 끌어들였습니다.

출애굽기에 따르면 애굽을 탈출하고 미디안 광야에서 유목민으로 살아가던 고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서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화산폭발로 보입니다. 풍랑이 이는 밤바다에서 등대 불빛을 보고 방향을 잡듯이 화산폭발 현상을 보고 허허벌판 광야에서 방향을 잡은 거겠지요. 지금 요한은 그 광야 이야기에 나오는 바로 그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