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조회 수 1538 추천 수 0 2017.03.11 16:14:24

드디어 오늘 우리집 마당 나무 중에서 제일 먼저 꽃 피운 녀석을 만났습니다.

첫 만남은 언제가 설레는 거지요.

바로 오늘 2017년 3월11일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IMG_2167.JPG


여러 개가 한꺼번에 피우지 않고 일단 맛보기로 한 개를 피우네요.

다른 것들은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듯이

그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IMG_2169.JPG

좀 떨어진 그림을 보십시요.

잎보다 꽃을 먼저 내는 나무들의 특성이 뭔지 잘 모르겠는데,

겨울을 견뎌낸 꽃이라서 더 반갑군요.


IMG_2170.JPG

막 벌어지려는 그 순간의 꽃들도 여럿입니다.

언젠가 세계는 꽃이 되겠지요.

우리도 매화 한송이와 비슷한 인생을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IMG_2172.JPG

처음 눈에 뜨인 '작은 개불알꽃'(?)입니다.

오늘 첫 만남이 이루어졌으니 당분간 자주 만날 수 있겠지요.

모두 좋은 주일, 사순절 둘째 주일을 만드십시요. 



[레벨:16]맑은그늘

2017.03.11 22:59:39

많은 매화꽃 봉오리들 중에서 하나가 꽃을 피웠네요. 반갑고 예뻐요. ^^

과수꽃 중에서 매화꽃이 빨리 피는 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도 매화꽃 봉오리가 터질듯 해요.

곧 있으면 꽃이 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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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7.03.13 11:04:23

한반도의 3월은 마술쇼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이런 순간도 곧 지나겠지만

주어진 것만큼만이라도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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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7.03.12 08:14:15

20170304.jpg

우리 집 담벼락 아래 보라색 꽃이 피어있다. 봄에 가장 빨리 피는 꽃이 생강꽃인데 그보다 더 빨리 피는 꽃이 있다니. 개불알꽃이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 예쁜 꽃이다.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만... 그런데 하필이면 이 예쁜 꽃을 듣기에 민망하고 거시기한 개불알꽃이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그런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개불알꽃’이 아니라 ‘개불알 풀’이다. 꽃 축에도 못 들어가는 ‘풀’이라니...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북한에서는 ‘봄까치꽃’ 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봄에 가장 먼저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이니 이름을 아주 잘 붙인 것 같다.
자본주의가 만연한 남한국은 돈 안 되는 것은 뭐든 뽑아 버려야 할 잡초에 불과하니 개불알이다. 이름도 진짜 개불알 같이도 지었다.
이제부터 나는 ‘봄까치꽃’으로 기억하고 부를 것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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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7.03.13 11:05:18

와 '봄까치꽃'이라,

예쁜 이름이군요.

'언어는 존재의 힘'이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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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17.03.13 11:43:03

봄의 향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군요.ㅎㅎ

나이가 들어가는  탓이겠지요?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것이 점점 눈에들어오고

모든것이 아름답고 신비해 보이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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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7.03.13 22:18:23

늙는다는 건 젊었을 때 눈에 안 들어오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하나님께 감사해야겠지요.

3월은 정말 매력적인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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