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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2
9:19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합니다. 꼬리는 뱀 같고, 꼬리에 머리가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엄청난 힘이 발휘됩니다. 18절에서는 말의 입에서 나온 불과 연기와 유황에 타거나 질식해서 사람 삼분의 일이 죽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하다고 해서 허튼소리라고 보면 곤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오감에 익숙한 대상만을 인식하면서 살기에 거기서 벗어난 대상은 보지 못합니다.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대상이 존재하지 않겠으나 보는 사람에게는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소리 경험을 보십시오. 깊은 숲속에 들어갔을 때 어떤 사람은 특별한 새소리를 듣지만 어떤 사람은 듣지 못합니다. 음식 맛도 그렇습니다. 밥맛을 오묘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건성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요한은 지금 묵시적 환상을 통해서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강력한 묵시적 심판을 전하는 중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가장 강력한 묵시적 심판은 죽음입니다. 꼬리는 뱀 같고, 꼬리에 머리가 있는 말 형상이 곧 죽음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주님의 도움심이 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