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7:15

조회 수 600 추천 수 0 2023.05.06 07:54:0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28

7: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요한이 환상 가운데서 보는 천국 이야기는 우주 공간 어디엔가에 있을 그런 세상이라기보다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심층적 차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걸 경험하려면 세상의 표면에만 머물지 말고 그 심층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심층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고 지금도 보존하시며 마지막 때 완성하실 이 세상의 깊고 아득하고 현묘한 깊이를 가리킵니다. 물리학에서 다층 우주를 말하듯이 우리의 일상도 다층적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요한계시록에 반복하는 하나님의 보좌라는 표현도 그렇습니다. 저 표현을 실제로 임금이 앉는 어좌(御座)나 옥좌(玉座)로 생각할 분들은 없겠지요. 보좌는 세상의 그 어떤 사람이나 그 어떤 세력이 넘볼 수 없는 절대자를 가리키는 종교적 메타포입니다. 그분이 절대적이라서 성경은 그 하나님의 현존을 회오리바람이나 천둥이나 불기둥 등으로 묘사했습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위력적인 힘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무기력한 존재인 어린 양이 바로 보좌에 앉으신 이와 똑같은 무게의 영적 권위를 행사하는 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요한계시록에서 반복해서 듣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이에게서 인류의 보편적 구원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삶의 심층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실감할 수 없습니다. 배불리 먹고 인기를 얻는 삶에 묶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떨리게 느끼는 삶의 차원을 가리킵니다. 어떤 이는 민들레 꽃씨나 강한 빗줄기에서 그런 차원을 맛볼 수 있고, 또 어떤 이는 역사의 불() 예측성에서 그런 차원을 부분적으로 경험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모든 삶의 깊이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총체적으로 열렸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이게 과연 말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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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5.08 09:39:12

공동번역 [7: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느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하느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옥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가려주실 것입니다.]


새번역 [7:15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하나님의 성전에서 밤낮 그분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보좌에 앉으신 분이 그들을 덮는 장막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어제 주일에 영국 찰스3세가 왕의 즉위식이 거행 되었습니다.

영국 왕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고 거대하게 치러졌습니다.

대영제국 왕의 보좌(옥좌)에 앉아 권위의 지팡이 2개를 양손에 쥐고 국왕의 위엄(?)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런 장면을 보니 묵상 구절에서 왕의 보좌(옥좌)가 어느 정도가 이해는 갑니다.

영국 왕에게 몸과 마음을 다하여 섬기는 이들이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는 세상의 모든 권위, 권력들이 무용지물이겠지요.

하나님 앞에 다같이 고개가 절로 숙여지고 섬기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기 해봅니다.


캡처(찰스).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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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7.07 09:29:55

보좌(寶座)

하나님의 보좌’(7:15) 요한이 하나님의 보좌를 본 것은 어딘가에 직접 가서 본 것이 아니고 밧모섬에서 성령님에 의해 무아(無我) 상태(ecstatic state)에서 환상으로 본 것입니다. 관상기도의 단계를 산에 비유하여 칠증산이라고 표현하는데, 보통 5단계 정도인 델타 상태에 이르면 영안이 열려서 영계가 느껴진다고 봅니다.  저도 아직 경험은 못해봤고 이론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만사록3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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