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에 대한 질문(9)

조회 수 3623 추천 수 0 2010.12.01 23:53:09

 

     예수님은 지금 이 세상에 없소. 지금을 성령의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소. 예수님은 2천 년 전 로마의 식민지 유대라는 작은 나라의 나사렛 사람이오. 그는 당시 로마 시민권이 없는 반역자들에게만 내려지는 십자가형으로 죽었소. 그리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소. 지금 이 자리에서 부활과 승천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하지는 않기를 바라오. 우리 갈 길이 바쁘니 건너 뛸 건 뛰는 게 좋겠소. 예수님과 지금 우리와는 2천년이라는 시간적 틈이 있소. 당시 로마의 아우구스티누스 황제나 빌라도 총독을 지금 우리가 만날 수 없는 것처럼 예수님도 만날 수 없소. 그런데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났다는 말을 쉽게 하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 거요?

     사람들은 주로 ‘경험’을 말하오. 한국교회 풍토에서는 경험이라는 말만 앞세우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고 마오. 경험이 믿음과 동일시되고 있소. 툭 하면 믿음이 없어서 그래, 또는 성령 체험이 없어서라고 몰아붙이고 있소. 기독교 신앙에서 경험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왜곡의 위험성도 매우 크오. 경험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오. 사이비 이단들의 특징이 경험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오. 통일교 문성명은 자신이 천국을 마음먹은 대로 오가면서 예수님도 만나고, 하나님도 만난다고 주장하오. 여기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다고 생각하시오. 이 남자는 여자도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소. 여자의 말과 행동에서 그걸 경험한다는 것이오. 여자는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남자의 주관적인 느낌에 따라서 그렇게 경험될 수 있다는 말이오. 그러니 예수님을 만났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아 하나님 경험의 진정성을 주장하는 것은 그렇게 신뢰할만한 것이 못되오. (2010년 12월1일, 수)


[레벨:28]첫날처럼

2010.12.02 11:47:11

목사님 '매일 묵상' 잘 보고 있습니다... 삶 과 신앙의 혜안들이 번뜩이는 거 같아서 도움도 많이 되구요...

 

주제넘게 목사님께 제안을 드려보려고 하는데요... 전에 어떤 분도 문제 제기를 했던 것으로 아는데... 이 코너를 매일 묵상이라고 하지 말고 "살며  믿으며 생각하며" 라든가 하는 이런 코너로 타이틀을 바꾸면 어떨까 싶어서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ㅋ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0.12.02 12:10:57

첫날 님,

잘 지내지요?

이 코너 이름이 글의 색깔과 딱 떨어지지는 않지요?

원래 마가복음 묵상으로 시작된 거래서

일단 '매일묵상'이라는 이름을 붙인 거에요.

마가복음 묵상을 따로 떼서 저장하고

첫날 님이 제안한 이름 비슷한 걸로 따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이미 시간이 좀 지났네요.

이걸 다시 정리하려면 보통 일이 아니래서

그냥저냥 지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젠가 오겠지요.

환자 분들 잘 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6264 매실주 file [3] 2013-06-19 4033
6263 찰과상 file [23] 2016-09-08 4029
6262 앵글 작업, 4월11일(목) file [5] 2013-04-11 4020
6261 생명(요 1:4), 요한복음 묵상(6) [4] 2013-04-25 4017
6260 5월9일 하나님의 나라 (6) [1] 2006-05-09 4017
6259 6월16일- 해 질 때 [3] 2006-06-16 4011
6258 6월30일- 예수가 오신 이유? (4) 2006-06-30 4010
6257 하나님 나라(28)- 교회비판자들 [3] 2010-06-05 4005
6256 6월14일- 예수의 손 2006-06-14 4002
6255 일상에 대해(8) -손톱 깎기- [11] 2011-01-12 3998
6254 6월11일- 시몬 형제의 집 [1] 2006-06-11 3997
6253 한국교회 문제의 책임 [28] 2013-08-06 3982
6252 가랑이 찢기 2014-01-11 3981
6251 어지러움에 대해서 [5] 2010-03-13 3981
6250 죄의식과 죄론, 4월5일(금) [13] [1] 2013-04-05 3973
6249 비오는 날 [6] 2010-02-10 3973
6248 교회에 나가는 이유(1) [1] 2010-06-24 3956
6247 행복한 신앙생활 [4] 2014-01-19 3954
6246 하늘과 땅의 권세 2017-06-16 3953
6245 계단 오르 내리기 file [9] 2013-06-20 3944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