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068) 요 4:35 추수할 때

조회 수 1242 추천 수 0 2019.03.14 20:59:22

예수 어록(068) 4: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허기가 졌을 테니 점심을 드시라는 제자들의 말로부터 시작된 예수의 가르침이 길게 이어진다. 단순히 이어지는 게 아니라 새로운 주제로 천천히 변하면서 그 의미도 심화된다. 점심이라는 실제적인 문제로부터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영혼의 추수라는 영적인 문제로 나아간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 이야기는 마실 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런 방식이 요한복음의 특징이다. 요한복음이 어떤 교회 공동체로부터 나왔는지가 궁금하다. 형식이나 내용에서 마태, 마가, 누가라는 공관복음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에티엔트 트로크메의 초기 기독교의 형성에 따르면 초기 기독교가 몇 갈래로 나뉘어서 발전했다고 한다. 예수의 제자들과 동생을 중심으로 하는 유대 기독교가 주류이고, 바울을 중심으로 하는 이방 기독교는 대척점에 서 있다. 여기까지는 잘 알려진 이야기다. 유대 기독교는 느슨하게 유대교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방 기독교는 확실한 거리를 두었다. 이들 이외에 요한 서클이라 불릴 수 있는 공동체가 있었다. 그들은 여러 기독교 갈래 중에서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는데, 이들이 바로 열두 제자 중에서 요한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라는 것이다. 이 공동체가 70년 유대 전쟁 후에도 흩어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요한복음이 나올 수 없었을 테니 말이다. 요한복음이 전체적으로 공관복음과 크게 차이가 나지만 공생 후반부에 속하는 예수의 수난전승에서는 비슷한 입장을 취한다.

예수에게 나의 양식34절에서 확인했듯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다. 35절에서 예수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때가 왔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말했다. 제자들은 아직 넉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예수는 이미 그 때가 왔다고 말했다. 밭의 곡식들이 이미 희어졌다는 것이다. 영적인 차원에서 볼 때 매 순간은 추수할 때다. 추수할 미래는 이미 씨를 뿌리는 현재에 들어와 있다. 문제는 추수에 대한 마음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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