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4월21일

조회 수 1195 추천 수 0 2019.04.22 21:03:29

대구샘터교회 주간일지

2019421, 부활절

 

1) 새 하늘- 오늘은 2019년 부활절이었습니다. 설교 본문의 한 구절인 사 65:17절의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번처럼 저에게 강력한 느낌도 다가온 적도 흔하지 않습니다. 이사야의 이런 거룩한 비전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은 이전 것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우리는 늘 이전 것의 관점으로 세상과 인간관계를 평가하면서 살아가는 데에 익숙합니다. 수능점수로 청년들의 운명을 결정하고, 목회 성과로 목사를 평가하는 게 다 그런 겁니다. 우리 스스로 그런 것에서 만족하거나 불만족해합니다. 매 순간을 새 하늘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가 이사야의 영성이고, 그걸 예수의 부활에서 경험하는 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새 하늘이 열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알 겁니다.

 

2) 부활절- 강단이 오늘 꽤나 발랄하게 장식되었습니다. 사진을 아프리카티브이 라이브방송에서 캡처하여 아래에 붙이겠습니다. 예배 시작 전에 보니 현풍에서 오는 이*남 집사가 아들과 함께 부착하고 있더군요. 그 외에도 이번에는 여러 이벤트가 벌어졌습니다. 성가대의 특별찬송이 오랜만에 예배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찬송가 157장과 172장을 불렀는데, 그 중간에 들어가는 간주곡을 설*숙 집사가 작곡했습니다. 두 곡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역시 작곡 전공한 실력이 여지없이 발휘되는군요. 여러 종류의 달걀을 여러 교우들이 준비해오셨습니다. ‘He is risen’이라는 자막이 들어간 가로세로 1미터짜리 현수막도 한쪽 벽에 걸렸습니다. 오늘 꽃꽂이는 화려하기보다는 은은하면서 품격 높은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수고한 박*영 집사의 성품을 닮은 꽃꽂이였습니다.

부활절.PNG

 

3) 짜장&돈가스- 부활절 식단이 풍성했습니다. 짜장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한 솥 가득 준비한 은*희 집사의 정성이 놀랍네요. 아마 남편 정 집사가 많이 도와주었겠지요. 돈가스는 권*숙 집사의 작품입니다. 산더미처럼 보이는 그 많은 양을 집에서 직접 만들지는 못했을 거고, 아마 단골집 어디선가 특별 맞춤으로 준비했겠지요. 바삭 고소한 맛이 돈가스 전문점에서 먹던 것보다 더 맛나더군요. 짜장&돈가스로 어린이들도 부활절 식사를 즐거워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1225일에 출생한 선우가 오늘 처음으로 교회에 나오면서 백일기념으로 송편을 냈고, 남편 마 집사가 큰 사업을 수주하여 세종시로 옮긴 걸 자축하는 뜻으로 박*연 집사가 팥떡을 냈습니다. 대구를 오가는 교통편도 훨씬 편리해졌다고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과일도 보이고, 이런저런 먹을거리가 부활절을 축제로 느끼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4) 55- 어린이 날인 55일에는 교회 일정이 많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어린이 청소년부에서 예배 후에 화원 유원지로 친목 모임을 갑니다. 아이들과 교사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입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루디아회는 친목 모임을 회원들의 사정에 따라서 56()에서 55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예배 후에 회장 김*숙 집사의 합천 집으로 가서 회원 단합모임을 갖습니다. 현재 회원이 10명입니다. 아마 회원의 남편 되는 분들도 운전을 해야 하기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 모임은 우리교회 역사 이래 최초의 행사입니다. 청년들이 12일로 수련회를 떠납니다. 교회 행사가 겹치는군요. 제가 세 모임에 한 번씩은 얼굴을 들이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청년들은 아마 노 생큐할 것 같지만요. 형편을 잘 살펴서 청년들을 교회 밖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5일은 첫 주일이라 오후 2-4시에 신학공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민이 되는군요. 아무래도 이번 신학공부는 휴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수요공부- 요즘 수요성경공부가 재미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고전 11장을 공부했습니다. 고린도교회의 성찬 방식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다른 건 접어두고, 고전 11:24-26절에 따르면 그들의 성찬 순서가 특별합니다. 빵을 먼저 먹고, 다음에는 식사를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포도주를 마십니다. 우리는 보통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성찬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당시 고린도교회에는 식사까지 성찬에 포함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다가 식사가 중간에 자리합니다. 모든 것의 중심에는 코이노니아 개념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과 예수님 사이의 코이노이나, 그리고 기독교인들 사이의 코이노니아가 그것입니다. 우리교회에서 식사 준비를 하는 모든 이들은 다 성찬을 준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여기서 진정한 코이노니아(친교)가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는 수요일에는 소위 은사론이 나옵니다. 기대가 되는군요.

 

6) 경주 콘도- 오늘 점심 자리에 청년들이 저를 불러내더군요. 청년 수련회를 여는 두 가지 방법 중에서 목사의 의견이 무언지 묻는 겁니다. 첫째 안은 54-6(-) 23일 일정으로 주일에는 현장에서 아프리카 티브이로 예배를 드리는 것이고, 둘째 안은 일단 55일에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떠나는 12일 코스입니다. 23일은 지루할 것 같으니 12일로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가 냈습니다. 자기들끼리 의논해서 결정되면 나에게 알려주겠다고 하더니 오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12일로 가겠다고요. 그래서 경주 콘도를 하나 내가 빌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샘터교회 교우 중의 한 분이 회원권을 갖고 있거든요. 연락을 해봤더니 예약 날짜가 너무 임박해 있고, 4-6일 연휴라 예약이 꽉 차서 일단 대기로 신청했는데, 순번이 69번이라는군요. 이런 상황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청년들과 약속해버려서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청년들이 말만 수련회라 하고 그냥 놀기만 할 건지도 궁금합니다. 일정표를 한번 짜보라고 일러둬야겠습니다. 청년들 사기 진작을 위해서 찬조해주실 분들은 마음에 담아두세요.

 

7) 꼬맹이- 오늘 예배에 유치부 나이 또래의 천사 같은 꼬맹이들이 유달리 많이 참석했습니다. *섭 집사가 자기와 똑 닮은 첫째 아들 재윤이를 데리고 나왔고, *경 장로 손자 환유도 오랜만에 할아버지 집에 놀러왔다가 이*녀 권사 손을 잡고 교회까지 왔고, 현풍 양*경 집사의 딸 민아와 이*남 집사의 아들 예성와 강*정 집사의 둘째 아들 어진이도 왔는데 요즘 예성이와 어진이가 부쩍 점잖아졌던데요, 그리고 멀리 밀양의 이*수 집사의 두 아들 우주와 선우가(우주는 초등부인가?) 한 달에 만에 나왔고(이분들은 월간 신자로 자리를 잡는 것 같은데, 경우에 따라서 이런 방식의 교회생활도 재미있습니다.), *뫼 집사가 딸 수아와 아들 선우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오늘 유치부 담당 교사가 수고 많았겠네요. 이들로 인해서 오늘 예배 참석 숫자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100.

 

8) 봉와직염- 예배 광고 시간에 담임목사의 개인적인 것을 알렸습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제 발에 문제가 생겨서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 때에 맞춰서 고생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병원에서 진단받은 병명은 족저근막염이었는데, 교회에서 교우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봉와직염이라고 합니다. 이런저런 증상이 서로 겹쳐서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주간일지는 월요일(422)에 쓰는 관계로 상황이 좀더 진행된 이야기를 전해야겠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시 영천의 그 정형외과에 가서 자초지종을 내가 말한 뒤에 의사가 이번에는 내 발을 직접 관찰하고 손으로 만져보더니 최종적으로 통풍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족저근막염보다는 봉와직염이 제게는 좀더 괜찮고, 봉와직염보다는 통풍성관절염이 더 좋은 결과입니다. 왜 그런지를 설명하려면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발의 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숙면했습니다. 염려해주신 허*훈 집사와 여러 교우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 중보기도- 주보에 실린 중보기도 내용입니다. 모든 기도의 근간은 중보기도입니다.

1) 교착 상태에 떨어진 남북평화 운동이 다시 힘을 얻도록

2) 대한민국에 빈부격차가 줄어들어 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3) 소비 중심의 삶이 존재 중심의 삶으로 전환되도록

4) 소수자를 배척하지 않고 포용하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5) 한국교회가 성장 중심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6)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우리교회 젊은 부모들이 힘을 내도록

7) 병든 부모를 돌보는 교우들을 위해서

8) 아들을 군대에 보낸 가정을 위해서

9)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교회를 섬기는 분들을 위해서

10) 교회생활에 냉담한 신자들을 위하여

 

10) 예배 출석인원: 100, 헌금: 2,2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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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sort 조회 수

계 10:3 [2]

  • 2023-06-21
  • 조회 수 3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7 10:3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의 거인 천사가 사자처럼 포효합니다. 이를 요한은 일곱 우레가 소리를 내는 거 같다고 묘사합니다. 한 우레만 하더라도 지축을 흔드는 소리를 내는데, 일곱 우레라 하니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안 됩니다. 이런 묘사를 어른들은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아이들은 실감할 겁니다. 아이들은 동화의 세계를 현실로 느끼니까요. ...

계 10:2 [1]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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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6 10: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요한계시록처럼 묵시적 세계관이 강하게 나타나는 구약성경은 대표적으로 에스겔입니다. 다니엘이나 요엘도 묵시문학 장르에 속합니다. 요한은 이런 장르의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겔 2:9절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옵니다.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 인류의 미래에 관한 묵시적 심판 내용이 적힌 두루마리입니다. 에스겔이 본 그 ...

계 10:1 [1]

  • 2023-06-19
  • 조회 수 364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5 10: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요한은 9:13절에서 여섯째 천사를 보았습니다. 이제 일곱째 천사가 출현하면 대략 묵시적 심판 이야기는 끝납니다. 일곱째 천사 이야기는 11:15절 이하에 나옵니다. 10:1절에는 여섯째 천사와 일곱째 천사 사이에 또 다른 천사가 등장합니다. 이 천사는 나팔을 불지는 않는데, 힘이 세다고 하네요. NIV 영어 성경은 ‘another mighty angel’이라고 ...

계 9:21 [1]

  • 2023-06-17
  • 조회 수 35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4 9:21 또 그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9장 마지막 절입니다. 귀신과 우상을 숭배하는 이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그들은 살인, 복술, 음행, 도둑질에서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대재난 가운데서 목숨을 건진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모든 사람이 이런 행태에 떨어진 건 아니겠지요. 요한이 살던 시대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부도덕한 현상을 묘사한 겁니다. 당시만이 아니라 지금도 이런 부도덕한 일들은 여전합니다. 문명이 미개한 나라만이 아니라 높은 수준의 문...

계 9:20 [1]

  • 2023-06-16
  • 조회 수 39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3 9:20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인류의 삼분의 일만 죽었다고 하니 여전히 삼분의 이는 남은 셈입니다. 노아 홍수 때는 노아 가족 여덟 명 외에 모두가 전멸했으나 여기서는 살아남은 이들이 더 많습니다. 삼분의 일이 죽는다는 표현도 끔찍하긴 합니다. 이런 끔찍한 심판을 하나님께서 내리신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표현은 당연히...

계 9:19 [1]

  • 2023-06-15
  • 조회 수 37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2 9:19 이 말들의 힘은 입과 꼬리에 있으니 꼬리는 뱀 같고 또 꼬리에 머리가 있어 이것으로 해하더라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합니다. 꼬리는 뱀 같고, 꼬리에 머리가 있다고 하네요. 여기서 엄청난 힘이 발휘됩니다. 18절에서는 말의 입에서 나온 불과 연기와 유황에 타거나 질식해서 사람 삼분의 일이 죽었다고 묘사했습니다. 요한이 묘사하는 말의 형상이 기묘하다고 해서 허튼소리라고 보면 곤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오감에 익숙한 대상만을 인식하면서 살기에 거기서 벗어난 대...

계 9:18 [1]

  • 2023-06-14
  • 조회 수 30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1 9:18 이 세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 불과 연기와 유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일은 주로 화산폭발입니다. 고대인들이 화산폭발 현상 앞에서 얼마나 두려워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지구 지질학이 크게 발달한 오늘날도 우리는 지구 내부와 그 현상과 전조 등에 관해서 다 알지는 못합니다. 다 알지 못하니까 지진과 화산폭발을 통제할 수도 없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이 알게 된다고 하더라도 완벽한 통제는 ...

계 9:17 [1]

  • 2023-06-13
  • 조회 수 30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60 9:17 이같은 환상 가운데 그 말들과 그 위에 탄 자들을 보니 불빛과 자줏빛과 유황빛 호심경이 있고 또 말들의 머리는 사자 머리 같고 그 입에서는 불과 연기와 유황이 나오더라 바닷가 모래알처럼 많은 수의 강력한 기마병이 몰려오는 환상을 요한은 봅니다. 이런 환상은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요한은 당시 전쟁터를 경험했을지 모릅니다. 직접 경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전해 들었을 수도 있고, 책에서 읽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직간접적인 경험과 자기가 처한 상황과 기도와 깊은 사...

계 9:16 [1]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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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9 9:16 마병대의 수는 이만 만이니 내가 그들의 수를 들었노라 로마 제국을 큰 위험에 빠뜨릴 종족의 특징은 말을 잘 탄다는 것입니다. 그 수가 ‘이만 만’이라고 합니다. 헬라어 성경에 나오는 단어인 ‘δισμυριάδες μυριάδων’을 그대로 직역한 겁니다. 영어로는 ‘twice ten thousand ten thousands’입니다. 우리말 성경에 각주에 나왔듯이 계산하면 2억입니다. 물론 이 숫자는 과장입니다. 당시 세계 모든 사람 숫자를 합해도 2억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메뚜기 떼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

계 9:15 [1]

  • 2023-06-10
  • 조회 수 31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8 9:15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년 월 일 시에 이르러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 네 천사가 놓였다고 합니다. 앞 구절에서 짚었듯이 네 천사는 로마 제국을 위협할 수 있는 종족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 국경을 넘어올 것입니다. 그냥 넘어오는 게 아니라 약탈하려고 넘어오는 겁니다. 그들을 막으려고 로마 군대가 출동합니다. 처음에는 국지전이 일어나겠으나 상황에 따라서 전면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

계 9:14 [1]

  • 2023-06-09
  • 조회 수 3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7 9:14 나팔 가진 여섯째 천사에게 말하기를 큰 강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큰 강 유브라데’는 유프라테스강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에 배운 대로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유역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생지입니다. 지금의 이라크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패권을 행사한 대표적인 제국은 제가 알기로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입니다. 두 제국이 서로 물고 물리는 방식으로 고대 근동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당시는 유럽보다 근동의 문명 수준이 더 ...

계 9:13 [1]

  • 2023-06-08
  • 조회 수 38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6 9:13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들으니 하나님 앞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나서 이제 여섯째 천사가 나팔을 붑니다. 금 제단의 각 모서리에 있는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 명령은 봄이 되어 꽃이 피듯이, 지구가 자전하듯이 아무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그런 절대명령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세속 원리나 자신의 심리적 작용에만 기울어져서 그것을 초월하는 힘을 느끼지 못하는 겁니다. 이를 우리...

계 9:12 [1]

  • 2023-06-07
  • 조회 수 34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5 9:12 첫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아직도 이 후에 화 둘이 이르리로다 전체 구도로 볼 때 요한의 묵시적 심판에는 일곱 봉인, 일곱 나팔 천사, 일곱 대접이라는 상징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일곱째 봉인이 열리면서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기 시작합니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분 다음에 8:13절에서 ‘화’가 세 번 반복됩니다. 이미 앞에서도 많은 재앙이 내렸는데, 요한은 9장부터, 그러니까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와 함께 본격적인 화가 내린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계 9:11절로 첫째 화가 ...

계 9:11 [1]

  • 2023-06-06
  • 조회 수 38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4 9:11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이 아바돈이요 헬라어로는 그 이름이 아볼루온이더라 사람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메뚜기의 왕은 ‘무저갱의 사자’(ἄγγελος τῆς ἀβύσσου)입니다. ‘사자의 이빨’이나 ‘사자 머리’라는 표현이 계 9장에 나오니까 한글로만 읽으면 포식자 사자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 헬라어를 그대로 직역하면 ‘아비스의 천사’입니다. NIV 성경은 ‘angel of the Abyss’라고 번역했습니다. 헬라어 앙겔로스는 보통 천사로 번역하나 종종 사...

계 9:10 [1]

  • 2023-06-05
  • 조회 수 328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3 9:10 또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이 있어 그 꼬리에는 다섯 달 동안 사람들을 해하는 권세가 있더라 전갈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3절에서는 메뚜기의 권세를 ‘전갈의 권세’와 같다고 했고, 5절에서는 전갈이 사람을 쏘는 것처럼 메뚜기가 다섯 달 동안 괴롭힌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여기 10절에서 다시 ‘다섯 달’이 나옵니다. 당시에 메뚜기의 수명이 다섯 달로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다섯 달이라는 기간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습니다. 혹시 당시에 다섯 달 동안 이어진 메뚜기 떼의 공...

계 9:9 [1]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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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2 9:9 또 철 호심경 같은 호심경이 있고 그 날개들의 소리는 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 들어가는 소리 같으며 이제 요한은 메뚜기(황충이)에게 가슴막이(호심경)를 달아줍니다. 일종의 방패입니다. 고대 병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자기방어 무기입니다. 메뚜기 떼의 날갯소리를 실감 나게 묘사했습니다. 병거와 말들이 달려가는 소리라고 말입니다. 실제로 메뚜기 떼가 덮칠 때는 다른 모든 소리를 압도할만한 소리가 납니다. 저는 그 소리를 직접 들어보지 못했지만 얼마든지 상상할 ...

계 9:8 [2]

  • 2023-06-02
  • 조회 수 326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1 9:8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있고 그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으며 이제는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까지 나옵니다. 7절이 말하는 금 투구와 사람 얼굴에다가 여자의 머리털과 사자의 이빨을 합친 형태를 떠올리기가 보통의 상상력으로는 어렵습니다. 그냥 직관적으로만 말하면 부드러움과 강력함을 동시에 가진 존재를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삼손 이야기에 따르면 강력한 힘이 머리털에 있으니까 무저갱에서 나온 메뚜기도 멋진 머리털이 있어야 한다고 요한이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계 9:7 [1]

  • 2023-06-01
  • 조회 수 35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50 9:7 황충들의 모양은 전쟁을 위하여 준비한 말들 같고 그 머리에 금 같은 관 비슷한 것을 썼으며 그 얼굴은 사람의 얼굴 같고 요한은 메뚜기(황충이) 생김새를 정말 실감 나게 묘사하는 중입니다. 로마 제국의 최정예 기마병처럼 느껴집니다. 금 같은 관은 투구를 가리킵니다. 당연히 갑옷도 입었겠지요. 직접 말에 올라탔거나 말이 끄는 전차에 올라탔겠지요. 그들의 위용 앞에서 주변 작은 민족들은 맞서볼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며, 로마 시민들의 자부심은 하늘을 찌를듯했겠지요. 인...

계 9:6 [4]

  • 2023-05-31
  • 조회 수 41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9 9:6 그 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요한은 무저갱의 실체를 무시무시한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운명이라고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려고 하지 죽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 수명이 팔십 초니까 칠십이 넘은 제가 팔십 살까지 살 확률은 50% 정도 되고, 구십 살까지 살 확률은 20~30%나 될까요? 아주 간혹 백 살 넘게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사람들은 축하하고 부러...

계 9:5 [1]

  • 2023-05-30
  • 조회 수 36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148 9:5 그러나 그들을 죽이지는 못하게 하시고 다섯 달 동안 괴롭게만 하게 하시는데 그 괴롭게 함은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괴롭게 함과 같더라 저는 얼마 전에 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예상을 벗어나서 두 번에 걸쳐 마취 주사를 다섯 대 맞았습니다. 팔뚝에 맞는 주사와는 통증의 차원에 완전히 달랐습니다. 4년 전에 통풍(?) 발작으로 몸의 통증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실감했습니다. 전갈의 독침도 그런 통증을 유발하겠지요. 전갈의 독침이라는 표현은 물론 유형무형으로 닥치는 삶의 고통을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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