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어록(348) 15: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를 파렴치하거나 비인격적인 사람으로 보면 곤란하다. 오히려 세상에서 품위가 넘치고 고상하다고 인정받는 개연성이 높은 사람이다. 당시 상황으로 본다면 간접적으로 정통 유대인을 가리키지만, 전체적으로는 로마 문명권에서 살던 교양인 전체를 가리킨다. 초기 기독교는 로마 문명에 의해서 무시당했다. 그들이 볼 때 기독교인은 무신론자에 가깝다. 목수나 농부로 살았던 유대인 한 남자를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게 그들에게는 언어도단이었다. 거기까지는 한 종교의 특성이라 보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로마의 다른 신들을 부정하는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로마 문명이 기독교를 박해하거나 무시하는 건 아주 당연했다.

나를 미워하는 자내 아버지를 미워한다.” 예수는 하나님을 들은풍월이 아니라 직접 본 자이기에 예수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인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기자의 이런 주장이 당시 로마 문명권 안에서 살던 사람들에게 반감을 샀으나 어느 정도 세월이 흐르면서 기독교 세력이 로마 제국 안에서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확장되었고, 4세기에 이르러서는 기독교가 주류가 되었다. 역사의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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