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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2일 포도원 농부 비유(1)

  • 2009-02-21
  • 조회 수 3940

2009년 2월22일 포도원 농부 비유(1)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12:1) 포도원 농부 비유는(막 12:1-12)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도 나옵니다. 또한 도마복음서(65)에도 나온다고 하는데,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도마복음의 이야기가 전승사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어쨌든지 공관복음서의 세 이야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비슷합니다.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되었다는 ...

원당일기(85)- 소각로 file [2]

  • 2020-10-09
  • 조회 수 3930

시골에서 살면 불편한 일이 한둘이 아닙니다. 저처럼 부지런하지 못한 사람은 살만한 곳이 아닙니다. 다만 지저분해도 괜찮다고만 생각하면 그런대로 살만합니다. 불편한 일의 하나는 마당에서 나오는 나무와 풀을 처리하는 일입니다. 나무가 몇 그루 되지 않아도 매년 전지를 해야 하고, 잔디를 비롯하여 여러 잡풀도 많이 나옵니다. 땅이 생산능력은 대단합니다. 부지런하면 그걸로 퇴비를 만들 수 있겠으나 저로서는 불감당입니다. 태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태울 수도 없습니다. 집이 산비탈에 있어요. 자칫 산불로 번지면 ...

광야 (3), 3월31일 [3]

  • 2006-03-31
  • 조회 수 3926

2006년 3월31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막 1:3) 광야 (3) 광야는 별로 낭만적인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티브이도 없고 노래방도 없고, 테니스장도 없습니다. 그곳은 우리가 즐길만한 그 무엇도 없습니다. 광야는 동창회를 열거나 계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아니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즐겁게 사는 것과는 좀 거리가 멀어 보이는 곳입니다. 영적인 광야도 역시 재미난 곳은 결코 아닙니다. 그곳은 입담 좋은 부...

물, 불, 흙, 공기

  • 2011-07-20
  • 조회 수 3924

헬라 사람들은 물, 불, 흙, 공기인 4가지 원소를 만물의 본질이라고 보았소. 그들의 논리가 오늘의 물리학적 관점에서 얼마나 정당한지는 여기서 따질 필요는 없소. 한편으로는 옳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문제가 있기도 하기 때문이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그들이 만물의 본질을 실증적으로, 또는 철학적으로 파악해보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중요하오. 우리는 하나님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믿소. 우리가 믿는 그분은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오. 판넨베르크는 하...

5월27일- 영성과 소유 (1) [1]

  • 2006-05-27
  • 조회 수 3923

2006년 5월27일 영성과 소유 (1)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예수를 따라 가니라. (막 1:20) 본문의 상황 설명을 근거로 추정해본다면, 야고보와 요한은 경제적으로 꽤 괜찮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아버지, 품꾼, 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합니다. 물론 이 본문만으로 아버지가 선주이고 그 밑에 여러 명의 품꾼을 쓸 정도로 넉넉한 집안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마가복음 기자가 시몬 형제의 소명 장면에서는 단순히 그물을 버렸다고만 묘사한 것에 비해서 여...

리코더, 4월15일(월) file [12]

  • 2013-04-15
  • 조회 수 3911

며칠 전에 소프라노 리코더를 샀다. 이제 도부터 다음 도까지 한 옥타브를 불 줄 알게 되었다. 앞으로 매일 30분씩 연습해볼 계획이다. 1년 후에, 그리고 5년 후에 내 연주 실력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된다. 나는 리코더를 순전히 악기 연주용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호흡 연습에 좋을 것 같다. 숨을 부드럽게 들이쉬고 내쉬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호흡이 불안정해지는데, 리코더 연습으로 그걸 늦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 중요한 건 소리에 집중하는 훈련이다. 나이가 들면 귀도 어두워진다고 하지 않는가. 죽으면 ...

9월26일 신랑을 빼앗길 날 [1]

  • 2006-09-26
  • 조회 수 3896

2006년 9월26일 신랑을 빼앗길 날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막 2:20) 신랑을 빼앗긴다는 말은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의미하겠지요. 처형당하신 예수님은 부활, 승천을 통해서 이제 제자들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도행전의 보도에 따르면 예수님은 부활 이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동안 지상생활을 세상을 뜨셨다고 합니다. 왜 예수님은 부활의 실체로 이 세상에 계속해서 머무르지 않으셨을까요? 오늘 본문과 직접 연관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길게 설명하지는 말고 한 마디만 하지요. 부활과 ...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2]

  • 2006-05-21
  • 조회 수 3895

2006년 5월21일 “나를 따라오라!”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막 1:17) “나를 따라오라!”는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두 번째 단어는 “따라오라”입니다. 예수님은 “네 속의 부처를 찾으라!”라거나 “네 내면의 평화를 확보하라!”고, 또는 “네 사랑의 능력을 키워라!”가 아니라 아주 명백하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여기에 그리스도교 신앙의 두 번째 핵심이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일까요? 어제의 말씀묵상에서도 한번 ...

요한복음 21장, 4월13일(토)

  • 2013-04-13
  • 조회 수 3889

내일 부활절 제3주일의 설교 본문은 요한복음 21:15-19절이다. 아주 잘 알려진 본문이다. 부활의 주님이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을 반복해서 세 번이나 하셨다. 베드로의 대답을 세 번에 걸쳐서 들으신 예수님은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나를 따르라.”고 하셨다. 교회생활을 웬만큼 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저 본문으로 무슨 설교를 하게 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샘터교회 교우들은 각자 저 본문을 생각하고 교회에 오시면 좋겠다. 오늘은 다른 이야기다. 요...

6월3일- 귀신들린 사람 [1]

  • 2006-06-03
  • 조회 수 3881

2006년 6월3일 귀신들린 사람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막 1:23) 회당에 귀신들린 사람이 들어왔다는 건 그 당시에 회당의 업무 중에 축귀까지 포함된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과 연관해서 특별하게 벌어진 상황이었는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이런 귀신들린 사람을 치료하는 축귀 사건이 자주 벌어졌다는 걸 감안한다면 전자보다는 후자가 쪽에 가까운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가는 이 귀신이 더럽다고 묘사했습니다. 더럽지 않은 귀신도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더라...

7월3일- 나병환자 [2]

  • 2006-07-03
  • 조회 수 3880

2006년 7월3일 나병환자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막 1:40) 우리는 마가복음 기자가 40-15절에서 보도한 나병환자 이야기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도움을 청했고, 예수님은 그를 고치시고 유대교의 규례에 따라서 제사장에게 보냈습니다. 그 사람이 제사장에게 실제로 갔는지에 대해서 본문은 말이 없고, 대신 나병환자였던 사람이 자기에게 벌어진 일을 사람들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당분간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복음...

성령 충만을 위한 기도, 10월5일, 금 [2]

  • 2012-10-05
  • 조회 수 3877

주님, 우리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허락해주십시오. 성령이 충만하지 못하면 악령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악령은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세련되게 우리의 영혼을 파괴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점점 깊이 악령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악령으로 우리의 영혼이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는 일상에서 적나라하게 나타납니다. 불안과 허무가 그것입니다. 불안과 허무는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에 쫓기듯 살아갑니다. 역설적으로 무언가에 쫓기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해합니다. 삶의...

6월7일- 귀신 발작

  • 2006-06-07
  • 조회 수 3876

2006년 6월7일 귀신 발작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막 1:26) 귀신 이야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지만 옛날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요즘도 어린아이들, 특히 소녀들이 귀신 이야기를 자주 하긴 합니다. 심지어는 가족사진에 오랜 전에 죽은 사람이 나타났다는 식의 이야기들은 공중파를 타기도 합니다. 그런 걸 생각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우리의 삶이 불안하기도하고, 불확실하다는 의미이겠지요. 오늘 이야기도 ...

7월4일- 예수님의 연민 [3]

  • 2006-07-04
  • 조회 수 3870

2006년 7월4일 예수님의 연민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막 1:41) 나병환자를 보시고 예수님은 ‘불쌍히’ 여기셨다고 합니다. 불쌍히 여긴다는 것은 연민을 느낀다는 뜻입니다. 아주 어려운 형편에 처한 사람을 볼 때 그런 연민을 느끼는 건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인 마음입니다. 그런 연민이 강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지만 그걸 느끼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작용하는 이런 연민은 아담과 이브의 타락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

9월19일 세례요한과 바리새인

  • 2006-09-19
  • 조회 수 3862

2006년 9월19일 세례요한과 바리새인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막 2:18) 오늘 본문의 문장은 약간 부정확합니다. 앞부분에서는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다고 했는데, 뒷부분에서는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금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리새인이 금식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바리새인의 제자들이 금식한다는 말인가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요한은...

광야 (1), 3월29일 [1]

  • 2006-03-29
  • 조회 수 3856

2006년 3월29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막 1:3) 광야 (1) 마가가 3절에서 인용한 글은 이사야서 40:3절 말씀입니다. 물론 이사야의 글을 문자적으로 인용한 게 아니라 약간 손질을 했습니다. 이사야서를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여, 이르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하게 하라.” 마가복음은 이사야의 글을 한 절만 인용했지만 누가복음은 이 뒤로 이어지는 이사야...

바르트의 신학 이야기(3)

  • 2011-01-18
  • 조회 수 3853

여기서 이해되어야 할 신학의 ‘자리’는 자기내부로부터 제시된 출발점을 말하며 자신의 대상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연유하는 출발점이다. 신학은 이 출발점으로부터 성경신학, 역사신학, 조직신학 및 실천신학으로 나가야 한다. 이는 신학이 반드시 걸어야 할 길이다. 군대식으로 말하면 이것은 신학자가 지켜야 할 초소이다. 신학자는 언제 어떻게 되더라도 대학에서든 지하(카타콤)에서든 이 초소를 반드시 고수해야 한다.(36) 바르트 신학을 가리켜 ‘말씀의 신학’이라고 하오. 신학의 중심을 인간과 문화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학공부(1) [12]

  • 2014-02-10
  • 조회 수 3852

신학공부(1) 일반 신자들이 신학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질문은 적합하지 않다. 필요한 신자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신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신학공부가 필요한 신자들에게는 필요한 거고, 그렇지 않은 신자들게는 필요 없다. 필요성을 느끼는 신자들을 찾아서 공부할 것이고, 그걸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기회가 와도 피할 것이다. 신학공부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1) 신학은 목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목사가 되...

종교개혁 493주년(1) [7]

  • 2010-10-29
  • 조회 수 3846

1517년 10월31일, 그러니까 마틴 루터가 열흘만 지나면 만으로 34살이 되던 날에 비텐베르크 성당 문 위에 95개 조항의 신학명제를 쓴 대자보를 붙였소. 후대의 교회사가들이 그 날을 종교개혁 기념일로 정했소. 루터가 작심하고 종교개혁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대도 알 것이오. 역사라는 것이 늘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대단한 사건으로 발전하기도 하오. 모든 사소한 것들은 위대한 역사적 사건의 가능성이오. 95개 조항의 신학 명제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를 다루고 있소. 하나는...

7월3일 초막 셋 [5]

  • 2008-07-02
  • 조회 수 3840

2008년 7월3일 초막 셋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막 9:4) 천상의 세계를 경험한 베드로는 그곳에 세 채의 초막을 짓겠다고 제언합니다. 그 세 채는 물론 예수님, 엘리야, 모세를 위한 것입니다. 이런 발상이 조금 유치해 보이긴 하지만 나름으로 신학적 의미가 있긴 합니다. 모든 유대인들은 푸른 나무 가지로 만든 초막에서 지내야 했으며(느헤미야 8:14,15), 종말론적이고 메시아적 분위...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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