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작약

조회 수 1737 추천 수 0 2015.05.16 22:59:19

이신일 목사님이 올리신 작약보다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우리집 작약도 탐스럽게 피어서 여기 올립니다.

IMG_0283.JPG

괜찮지요?

아래는 각도를 달리해서 약간 거리를 두고 찍은 겁니다. 보세요.

IMG_0286.JPG

작약이 한자인지 순수우리말인지 모르겠지만

색깔이나 모양이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게

한국적인 멋을 느낄 수 있네요.

이제 화단도 늘리고 했으니

작약을 좀더 넓게 심어볼까 합니다.

아래는 찔레꽃입니다.

저건 시골 어디나 흔한 겁니다.

IMG_0287.JPG

폐가인 옆집에 핀 게 담 넘어로 보이네요.

찔레꽃도 우리나라 꽃이라서 그런지 소박해보이네요.

수줍어 하는 것도 같구요.

아래는 죽순입니다.

힘차게 땅을 뚫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IMG_0290.JPG

대나무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아시지요?

땅속의 뿌리들이 저 죽순에 모든 힘을 모아주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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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17 02:22:20

작약은 약재용으로 쓰입니까?

죽순은 땅속의 뿌리들이 모든 힘을 모아 줌으로 빨리 자라나는 군요

모든 게 뿌리가 중요하군요

논어 학이편에 君者務本 本生而道生이란 말이 떠오르는 군요

뿌리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죽순이 오랜 세월 땅속의 암흑과 고통의 세월을 지나

그 새 살을 드러내고 있군요

약간은 겁먹은 듯 어줍잖은 듯도 해 보입니다

그간 뿌리님들의 돌보심으로 미몽에서 깨어나

실로 감개무량한 듯도 보입니다

죽순도 먹는다면서요

누가 캐먹지 않으면 튼실하게 자라

대나무의 절개와 기상을 여지없이 보여 줄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잘 가꾸어 주신 주인께  감사와

자라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생명의 축가로

답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죽순 너 멋지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이 되게 하소서' 라고 식사때마다 기도하는 주제에

작약도 죽순도 모두 병든자에게, 굶주린 자에게 밥이 되어

우리 주님의 영광이 된다면 그 또한 우리주님 기쁘하시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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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18 10:00:54

죽순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숲속의 외로운 (또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보상이 됩니다.

비가 오면 더 많은 죽순이 지표면을 뚫고 올라오겠지요.

환영의 박수 좀 쳐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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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15.05.17 08:46:05

작약과 목단(모란)은 거의 같은 꽃인데 구별하는 방법은

작약은 매년 새롭게 땅에서 싹이 올라와 자라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목단은 줄기가 나무처럼 그냥 그대로 자라다가 꽃이 핍니다.(그래서 이름이 목(木)단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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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17 09:48:01

그렇군요

木丹 = 牡丹(수컷 목)

목단과 모란은 같은 작약과의 낙엽 활엽 관목. 중국 원산지 높이 2m가량 5월경에 큰 꽃이 핌

화투짝의 한 가지 모란을 그린, 6월을 상징

지금이 바로 목단의 계절이군요

껍질은 혈증에 좋다는군요

매년  싹이 나와 자라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작약보다는

목단(모란)- 나무가 저는 단연코 좋습니다

매번 신세를 지내요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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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18 10:03:32

아, 그렇군요.

언제 한번 목단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지구에는 인간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명체가 우글거리고 사는군요.

생각할수록 신비롭다는 말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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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4]또다른세계

2015.05.18 09:38:47

목사님들은 다 작약을 키우시네요~ㅎㅎ

그러고보니 작약의 꽃잎의 모양과 색이 

한복의 분홍색 치마를 연상케하는 것 같습니다.

찔레꽃도 좋은데...옆집이 폐가인가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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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18 10:05:36

저 작약은 내가 선택한 거는 아니고

집사람이 어디선가 얻어온 거에요.

별로 돌봐주지 않았는데도

아무 불평도 없이

정말 씩씩하게 잘 자라네요.

옆집 폐가 맞습니다.

거기에는 사람만 살고 있지 않을 뿐이지

다른 것들이 무지하게 많이 살고 있습니다.

[레벨:14]Lucia

2015.05.19 00:25:51

저렇게 아름다운 작약이 들으면 서운하게
수준으로 평하시다니요...^^
굳이 비교하자면 목사님 화단의
작약들이 강인하구 당당한 미모를
드러냅니다
첫느낌은요
내가 입었던 한복치마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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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19 06:31:22

장사익씨가 부른 '봄날은 간다'의 '  '연분홍~~'와 같은 멋진 가슴뛰게 하는 색갈인건 알지요

우리 정목사님 올린 작약과 이목사님 올린 작약이 과연 같은 작약인가가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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