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보수와 진보

조회 수 1699 추천 수 0 2015.05.22 2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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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보수와 진보

 

한국교회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이다. 한국사회가 근본적으로 보수적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종교 자체가 원래 보수적이기도 하고, 한국에 복음을 들고 들어온 초기 선교사들이 보수계열이라서 그렇다. 진보적인 교회는 전국적으로 계산해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보수는 귀한 가치다. 기독교의 전통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예배의 예전 전통을 지키고, 세례와 성찬을 바르게 지켜나가고, 사도신경을 신앙의 토대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보수는 이런 게 아니다. 성경 문자주의, 성수주일과 십일조의 율법화, 기복주의, 반공주의, 타종교 거부, 동성애자 배척 등을 기치로 내건다. 이런 신앙은 보수주의가 아니라 근본주의다.

그런데 신앙 문제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건 너무 도식적이다. 경우에 따라서 보수적이어야 할 때도 있고, 진보적이어야 할 때도 있다. 무조건 지키는 게 대수가 아니고, 또 무조건 혁신하는 게 옳은 것도 아니다. 지킬 건 지키고, 버릴 건 버리면 된다. 결국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가 아니라 신학적인 분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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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23 08:09:12

'내가 아는 유일한 진리는 이 세상에서는 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 영화 Beautiful Mind 중에서

한국에 상륙한 근본주의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우리의 영혼을 병들게 하여, 소경되어 진리를 보지 못하게 하고,

우리를 저 부활의 놀라운 세계를 떠나 현실에 안주케 하는, 그리하여 물질 만능주의에 빠진 천민 자본주의에

빠지게하여, 믿음의 기쁨조차도 왜곡되게 만드는, 오늘날의 한국  현실을 더욱 암담 하게 하여, 젊은이 들에게

절망의 세계를 맛보게 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사랑조차 할 수없게 만드는 - 득보다는 실이 더욱 많은 

세계로 이끄는데 일조하는,신학부재의 현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미몽에서 우리를 살려주시고, 건져주시길 원하시는 주님의 뜻을 이행하는데 주력하는 Dabian이 되기를  

다짐해 봅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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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23 17:26:19

골수 다비안이 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게

인문학 정신에 토대한 다비안의 정신이 아닐까요?

힘을 많이 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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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23 22:19:40

아!

의도를 읽히다니!!

부끄 부끄^^

사람은 철들때가 젤 무게가 나간다는데이...

죽기전에 철들기는 그렀구마이...

[레벨:17]아우

2015.05.24 00:13:59

성적소수자의 인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항문성교를 반복함으로서 항문이 너들너들해져서 똥꼬에서 배설물이 줄줄 흐른다면(변실금)

그런 결과를 보면서 그것이 과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부합한지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들어 속칭 진보진영에서 동성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때는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언젠가 동성애자들 내부에서도 문제의식을 토로하고 있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동성애자들이 파트너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문제고,

그런 과정에서 실제로 성병이 만연하고 있다고 상당히 걱정하면서 쓴 글이었습니다.

실제로 10년 이상 동성애자로 살면 멀쩡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하더군요.

 동성애자들 대개가 성병으로 고생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이성애자들도 섹스 중독에 빠진 사람이 있기는 하고, 그런 과정에서 성병에 감염된 사람도 많습니다.

만일 동성애자들이 성적 소수자로 존중받아야 한다면,

마약사용자들도 소수자로 인정해 달라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동성애자들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원하는 사람들 자기들끼리 모여서 즐긴다는데 왠 시비를 거냐,

이런 식으로 합법화를 주장한다면 마약사용자들도 자신들의 취향에 따라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서 사용한다면 그렇게 문제될 게 없지 않을까요?

마약사용자도 소수자이니까 존중해 달라는 주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직업선택에 차별을 받는다면 그건 당연히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문은 어디까지나 똥을 누는 배설 기관이지 남자 거시기를 박는 기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 동성애자들 쪽에서는 입으로 밥만 먹냐, 밥도 먹고 키스도 하고 오랄섹스도 하지 않냐, 하는 반론도 가능합니다.

그 말도 맞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입으로 키스하고 오랄섹스를 한다고 해서 입이 파괴되지는 않지요.

어쨌든 제 생각에는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품고 긍휼히 여기고 치유하는 방향으로 돕는 일에는 찬성하지만

성적취향이라는 이름으로 합법화시키는 쪽으로 가는 길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과학이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성애자들이 선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 후천적으로 환경이나 취향 때문에 본래의 질서에서 벗어난 건지

그 실체가 언제쯤 밝혀질까요.. 바울말처럼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쪽도 주님을 사랑하는 차원에서 그럴 것이고, 반대하는 쪽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차원에서 그런 주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동성애자 문제로  교회일치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과 맞닥뜨릴 때마다 피조물의 한계를 다시 한 번 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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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24 22: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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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님,

오늘 아일랜드가 국민투표를 통해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톨릭이 강한 나라인데도 그런 결정을 냈다는 게

특이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우 님은 동성애 자체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신 거 같네요.

한국의 괜찮은 교회들도 창조과학회에 기울어져서

진화론에 대한 나쁜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

동성애에 대해서도 일어나는 것 같네요.

선정적인 섹스 행위만 집어서 말하면 곤란하고,

그 사람의 성적 취향이 동성을 향한다는 것이

왜 반기독교인지에 대해서만 말해야 합니다.

이건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

또는 기독교 윤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한 주제입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

그리고 우주과 생명체 등등의 주제와 연관됩니다. ㅎㅎ

동성애자들을 예쁘게 봐주세요.

[레벨:17]아우

2015.05.24 23:20:22

예 목사님 맞습니다.

지금까지 동성애에 대해서 좋은 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혹시 제 생각이 짧아서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면

지금이라도 기독교적으로 생각을 바꾸고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입니다. 결코 목사님께 시비거는 게 아닙니다.

좋은 경험 있으면 좀 가르쳐 주십시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경험으로는

동성애 옹호론자들은  인권, 성적취향 운운하면서 논리가 추상적이고 막연한 반면에

동성애 반대론자들은 너무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라는 겁니다.

제가 고등학교 졸업후에 당구장에서 왠 아저씨를 만난적이 있는데

이발사였어요. 그때는 제가 어려서 나이 분간이 잘 안돼었데 

아마도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정도 돼 보였어요.

근데 이 아자씨가 저와 친구들한테 밥 사주고 술사주고 친절하게 잘 해 주더니

어느 날 자기 집에 데리고 가더니 잠자는데 제 똥꼬에 거시기를 막 처밀어넣을라고 했어요.

깜짝 놀라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 완강하게 거부하니까, 그러면 돈 주께 그러더군요.

우와~ 그 *끼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머리가 노래집니다.

깜짝 놀라서 도망나왔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완전 성폭행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성폭행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요즘 같으면 당장  깜방으로 보낼 수 있었는데.ㅎㅎ

..................

제가 참 별 이야기를 다 늘어놓네요 ㅎㅎ

.목사님 진짭니다. 저는 참된 기독교인으로 살고 싶걸랑요.

부디 좋은 동성애 좋은 경험을 들려주십시요.

나는 신앙적으로 반공주의자도 아니고\

창조과학도 신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동성애 합법화는 진지하게 다른 방식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합법화하지 않더라도 그들은 자기들방식대로 살아갈 겁니다.

마약중독자들이 은밀하게 마약을 취하듯이 말입니다.

합법화하면 음성적일때보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거라고...

이 연사

강력하게!

강력하게!

목소리 높여 외칩니다!!!


서구세계가 동성애를 합법화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대세이기 때문에.

우리도 따라야 한다거나,

그런 태도가 진보적이고 성숙한 생각이라고 주장하는 게

오히려  주체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다는 확신이 든다면 

저는 지금이라도 생각을 당장 바꿀 겁니다.  

누구 제 생각 좀 바꿔 주실 분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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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얼냉

2015.05.26 20:56:23

본능적으로... 여자가 더 좋은 거... 이것도 감사제목이네요^^

[레벨:7]우익지

2015.06.03 01:39:11

미국에 살면서 제가 다니는 교회가 동성애를 인정하는 듯한 포지션을 취해서 많은 한국교회가 이탈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동성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우"님께서 말씀하시는 동성애 성행위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은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이 내용이 한국에서 방송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우"님과 비슷한 논리를 가지시는 분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성애 성행위의 부작용이 이성애 성행위의 부작용과 거의 똑같은 양상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정상적인 부부관계의 정상체위에서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이유는  평등하지 않은 성관계에 기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구분없이 일어나는 이런 문제가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벨:17]아우

2015.06.06 22:41:28

제 말의 핵심은 성행위의 부작용을 짚으려는 게 아니었답니다.

우익지님께서도 언급했다시피 부작용으로 치면 이성애자들 세계에서도 많이 일어납니다.

빈도수로 치면 훨씬 더 많이 일어날 겁니다.

단적으로 성폭행이 그런 예가 되겠지요?

이성애자들도 성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판국에

동성애자들에게 왠 그런 문제로 시비를 거냐, 하는 식으로  논쟁을 하려면 끝이 없을 겁니다.

저는 다만 하나님의 창조질서 관점에서 똥구멍은 똥누는 기관으로 놔두자 하는 겁니다.

생식기는 단지 소변을 보는 기능만이 아니라

정자를 실어날라 자궁으로 보내는 자연 본래적 기능이 있다는 그 점을 짚고자 했던 겁니다.

제 생각에는 정자를 똥구멍에 보내면 정자들이 상당히 기분나빠할 거 같애요 ㅎㅎ

저는 동성애 합법쪽으로 가는 거 보다는 차라리 그냥 내 버려두는 것이,

문제를 덜 야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 생각이 부정적인지는 모르지만

교회가 아무리 반대해도 결국은 대한민국도 대세를 따라 갈 거라고 예측합니다.

다만 시간이 문제일 뿐이지요.

역사가 진행할수록 인간의 도덕성은 더 추악한 쪽으로 가니까요.

저는 요즘 21세기가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성,

바울시대 로마제국보다 일반도덕 뿐 아니라 성도덕도 더 부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어떤 나라에서는 이제 짐승들까지 이용해서 성매매를 하더군요.

개나 양의 아가리와 다리를 밧줄로 결박시켜 놓고 사람들이 뒤에서 거시기를 수셔 넣는다고 하대요. 

참말로 세상이 갈때까지 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앞으로 얼마나 더 인간의 머리에서 얼마나 더 큰 악이 나올지...

예전의 스와핑은 양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동성애 합법화는 지지하지도 동의할 수도 없습니다.  

만일 제 생각이 기독교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성경적으로 설득해 주십시요.

납득이 되면 저도 기꺼이 동성애를 지지하겠습니다.

저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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