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6주기

조회 수 1516 추천 수 0 2015.05.23 17: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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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6주기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전대통령의 6주기가 오늘이다.

그가 뿌린 씨앗은 결실이 있었을까?

길게 보면 어떨지 몰라도

지금 상황을 보면 아무런 결실이 없다.

이명박, 박근혜를 거치면서

대한민국의 역사는 뒷걸음질 쳤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지금의 야당도 마찬가지다.

비주류 측은 실체도 없는 친노 패권을

척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노무현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후

일시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지자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던 상황,

그리고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손잡고

대통령을 탄핵하던 상황,

임기가 끝나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던 노무현에 대한

당시 정권의 검찰 조사가 들어갈 때

보수 메스컴은 물론이고

진보 신문마저 매도하던 상황,

이런 일의 데자뷰를 보는 듯하다.

미몽과 야만과 권모술수의 정치학이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는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오늘 그의 6주기를 맞는 심정이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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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9]송정공

2015.05.23 22:35:13

'아는 것 만큼 보인다'

성령이 아니 오시면 어찌 깨어 있을 수 있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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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홀리아빠

2015.05.24 10:28:06

너무나 당연하게 사람답게 사는 것을 꿈꾸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음이 참 답답합니다.

주님이 그렇게 사셨지만 죽임을 당하셨으니 오죽할까요.

그러나 나는 그길 따라가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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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24 22:28:34

현실이 답답하지요?

이런 점에서 저는

기독교의 원죄론을 지지합니다.

사람이 웬만해서 변하지 않는 거지요.

그래도 절망할 거는 없고,

주어진 분량만큼 길을 가면

우리의 몫을 다 감당하는 거겠지요.

나머지는 그분께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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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사막교부

2015.05.24 12:28:25

누가 뭐래도 국민과 가장 가까웠던 대통령....아마 우리 시대엔 그런 대통령 다시 만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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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5.05.24 22:32:53

제가 사는 지역은 노무현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기분을 모를 바는 아니지만

좀 답답하지요.

대구샘터교회 교우들은

전향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탓에

제가 노골적으로 노무현을 지지해도

목회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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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5]얼냉

2015.05.26 20:52:30

그러게요.. 상대편이야 그럴 수 있다지만... 같은 팀이었던 사람들의 배신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더이상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다.... 라며 긴 담배연기를 뿜던 모습이 생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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