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1)

조회 수 1792 추천 수 0 2015.04.11 23: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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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라이트(1)

 

얼마 전에 톰 라이트의 <예배를 말하다>를 읽었다. 본격적인 예배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예배에 관련된 여러 신학적 개념을 풀이한 이야기다. 형식은 설교다. 이런 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일단 신학과 영성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또한 설교를 배울 수도 있다. 앞으로 이 책에서 기억해 둘만한 대목을 몇 번에 걸쳐서 발췌하겠다.

 

현대 서구 사회에 사는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이유를 잊어버렸기 때문에 예배를 드리는 방법 또한 잊어버렸습니다. 성대한 만찬과 넘치는 음료수, 그리고 아이들처럼 소란을 떠는 모습은 참된 예배에 대한 패러디일 뿐입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때, 우리는 그런 모습 밖에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이 포로 상태에 있을 때의 상황입니다. 이사야 35장에 나와 있는 그들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유배되었을 때 모든 것은 희미해졌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형상을 반영하도록 지어졌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이 고향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무의미하고 생기를 잃어버렸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성탄절과 새해를 기념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만 눈길을 줍니다. 그 프로그램은 억지로 만들어진 천박한 모습일지라도, 그 속에는 분명히 지루하고 조악하나마 예배의 요소가 있고, 사람들은 그런 예배라도 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배의 분위기와 이사야가 포로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약속한 예배의 분위기를 비교해보십시오. (톰 라이트 예배를 말하다,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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