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197)- 죽음(6)

조회 수 1528 추천 수 1 2014.11.25 23:14:00

 

죽음(6) 

  

몸이 죽어 없어진다는 것은, 또는 지구의 질료로 해체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더 이상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만 영혼은 좀 다르다. 기독교는 죽음에 대해서 말할 때 몸은 죽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옳은가? 정말 몸은 죽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가? 영혼은 불멸하는가? 도대체 불멸이라는 게 무슨 뜻일까?

 

인간을 몸과 영혼으로 분리해서 보는 성서적 근거는 많다. 한 군데만 예를 들겠다. 10:28절은 다음과 같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이 구절을 표현된 그대로 본다면 다음과 같은 뜻이다. 이 세상의 권력자들은 우리의 몸을 죽일 수 있지만 영혼은 죽이지 못한다. 이와 달리 하나님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다 죽일 수 있다. 이 구절은 간접적으로 인간의 몸과 영혼이 분리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일단 이런 구절을 근거로 몸과 영혼의 이원론을 주장할 수 없다. 이 구절이 말하려는 것은 기독교인들이 이 세상 권력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제국의 무시무시한 권력에 의해서 박해를 받았다. 그 권력은 실제로 두려워할만하다.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권력은 사람의 영혼에는 손을 대지 못했다. 영혼은 생명의 가장 깊은 영역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문제는 영혼이라는 게 손에 딱 잡히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48 목사공부(206)- 죽음(15) 2014-12-05 1266
3547 목사공부(205)- 죽음(14) 2014-12-04 1261
3546 목사공부(204)- 죽음(13) 2014-12-03 1390
3545 목사공부(203)- 죽음(12) 2014-12-02 1289
3544 목사공부(202)- 죽음(11) [6] 2014-12-01 1692
3543 목사공부(201)- 죽음(10) 2014-11-29 1725
3542 목사공부(200)- 죽음(9) 2014-11-28 1523
3541 목사공부(199)- 죽음(8) [2] 2014-11-27 1580
3540 목사공부(198)- 죽음(7) 2014-11-26 1341
» 목사공부(197)- 죽음(6) 2014-11-25 1528
3538 목사공부(196)- 죽음(5) 2014-11-24 1371
3537 목사공부(195)- 죽음(4) 2014-11-22 1538
3536 목사공부(194)- 죽음(3) 2014-11-21 1633
3535 목사공부(193)- 죽음(2) [6] 2014-11-20 1911
3534 목사공부(192)- 죽음(1) [2] 2014-11-19 1801
3533 목사공부(191)- 심방(7) 2014-11-18 1257
3532 목사공부(190)- 심방(6) 2014-11-17 1577
3531 목사공부(189)- 심방(5) 2014-11-15 1340
3530 목사공부(188)- 심방(4) 2014-11-14 1708
3529 목사공부(187)- 심방(3) [2] 2014-11-13 156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