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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장로(9)
장로들과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목사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을까? 여기에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장로가 목사를 교회에서 쫓아내거나, 거꾸로 목사가 장로를 쫓아내려고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말들을 교계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조폭이나 경찰력이 동원되기도 하고, 일반 법정에서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목사의 스캔들이 빌미가 되기도 하고, 후임자 선택 과정이 단초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목사파와 장로파가 몸싸움을 벌이고, 교회당의 아래층과 위층으로 나뉘어 각각 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이런 일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예수님이 그 장면을 보시면 어떤 말씀을 하실는지.
이런 일이 벌어지면 누구의 잘못이냐, 또는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 하는 것과 관계없이 목사가 책임지는 게 옳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목사가 짐을 싸는 것이다. 물론 목사의 잘못이 없는데도 무조건 짐을 싸는 건 옳은 해결책이 아니라는 반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겠다. 교회 일에 관해서는 목사에게 무한 책임이 있다. 사태가 이렇게 험악해지지 않도록 미리 문제를 해결하든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물러서는 게 도리다. 교회가 둘로 갈라지는 것보다는 목사가 떠나는 게 나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머물러 있어봐야 현실적으로 목회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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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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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평신도 입니다.
한인교회에서 분란을 많이 보았습니다. 목사님파 대 장로님, 장로님 대 장로님, 목사님 대 부목사님...
신문에 보면 한국 대형교회의 분란이 사회면의 단골 뉴스입니다.
한번은 뉴스에서 서로 고함치고 싸우길래 국회의원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 교단 회의더군요.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성경적으로 너무 뻔한 대 싸우시더군요.
성경에 보면 섬기고, 거짓 송사하지 말고, 약자편에 서고, 교인끼리 송사하지 말고,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며,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팔디 말고, 돈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는데...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모르셔서 그러시는 것일까요 아님 모르는체 하시는 것일까요?
어떻게 목사님들이 그렇게 감옥에 자주 가시고 그걸 핍박이라고 하실까요?
주님의 말씀을 정말 아시면 그렇게 못싸우실것 같습니다.
주제에서 조금 벗어난 질문입니다.
목사님께서 예시하신 극단적인 경우에 다른 교회구성원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까요?
솔직히 저런 상황이라면 '교회에 정 떨어진다'라고 표현 할 수 있을 정도이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공동체를 위하는 길이 될 수 있을까요?
함께 떠나는 선택,
따로 떠나는 선택,
남아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대비하는 선택,
남지만 더이상의 소란이 없도록 조용히 지내는 선택 등을 할 수가 있는데...
물론 각 사람의 은사도 다르고 사정도 다르겠지만
교회가 갈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사의 과제라면
평신도들이 교회분란 속에서 지켜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