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152)- 교회개척(10)

조회 수 1353 추천 수 0 2014.10.02 22:59:07

 

교회개척(10)

 

교회개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제 젊은 목사들이 가야 할 곳을 기존 교회다. 문제는 그 자리가 비좁다는 것이다. 담임 목사 자리는 물론이고, 웬만한 부교역자 자리도 쉽지 않다. 수요는 줄고 공급은 과잉이다. 앞으로 이런 불균형은 그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건 간단한 계산으로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앞에서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그만 두자. 해결책의 방향만 짚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목사 배출을 파격적으로 줄여야 한다. 신학대학교가 학생 선발을 줄이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신학대학교 메커니즘으로는 그게 불가능하다. 지금 신학대학교는 일반 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대학교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을 친다. 신학대학교 보직 교수들은 신입생 모집과 선발에 정신이 없다. 정원이 차지 않는 경우에는 자질이 턱없이 부족한 학생들도 입학시킨다. 이 문제는 신학대학교 교수들의 인사권 등을 쥐고 있는 교단 총회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총회 관련 인사들은 신학대학교를 키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신념으로 일을 처리한다. 이런 상황에서 신학대학교 정원 축소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신자들 스스로 신학대학교에 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말은 오해받을 소지가 크다. 신학대학교가 문을 닫아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소명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소홀히 여겨도 좋다는 말이 아니다. 지금처럼 툭하면 신학교대학교에 가서 목사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이런 이야기도 앞에서 대략적으로 했다. 그런데도 여기서 다시 반복하는 이유는 목사의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나머지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짧게 정리하면, 은혜 받았다고 목사 되는 게 능사는 아니니, 주변에서 신학대학교에 가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일단 말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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