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공부(159)- 장로(5)

조회 수 1353 추천 수 0 2014.10.10 22:06:58

 

장로(5)

 

따지고 보면 신학을 전공했다고 자처하는 목사들도 아마추어이기는 마찬가지다. 목회 기술에서는 프로일지 모르나 영성에서는 일반 신자들보다 나을 게 별로 없다. 이런 점에서 지금 목사의 카리스마는 위기다. 장로들은 목사를 존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사의 카리스마(은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사를 마치 월급 사장 정도로 여긴다. 월급 사장의 목숨은 이사회에 달려 있듯이 목사의 목숨도 당화에 의해서 좌우된다. 목사는 안전장치로 위임 목사제도를 만들었는데, 이것만으로 목사가 장로들의 눈치를 안보고 목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목사의 영적 권위가 추락한 것은 목사 책임이니 그냥 감수해야 한다.

 

설교 문제만 해도 그렇다. 장로들은 목사의 설교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자신들도 목사 정도로 설교할 수 있다고 내심으로 생각할 것이다. 심지어 평신도 설교권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도 목사 책임이다. 신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는 표시를 설교에서 발견할 수 없다. 기껏해야 성서의 정보를 좀더 안다거나 예화를 좀더 아는 정도이지 성서의 놀라운 세계를 알지도 못하고 전하지도 못하는 목사의 설교 카리스마를 누가 인정하겠는가. 그런 부분이 불안한 목사들은 설교를 쇼(Show) 하듯이 한다. 들을 거리를 청중들에게 다양하게 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하는데 설교의 무게를 둔다. 아무리 그럴듯한 쇼를 해도 그 목사의 영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일반 신자들도 다 안다.

 

오늘날 개신교 목사의 목회 상황이 전반적으로 열악하다. 로마가톨릭처럼 성직자의 권위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지난 70,80년대처럼 교회 신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만인제사장직이라는 루터의 신학적 슬로건으로 인해서 목사의 종교적 권위는 내세울 수 없다. 사실 만인제사장직도 크게 오해되고 있긴 하다. 어쨌든지 이런 상황에서 목사는 신학 전문가로서의 카리스마를 확보해야만 한다. 그게 한국교회 목사에게는 턱없이 부족하다. 장로들도 아무런 부담감 없이 교회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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