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목사공부(167)- 상담(1)

  • 2014-10-21
  • 조회 수 1628

상담(1) 목사에게는 상담이라는 업무도 주어진다. 신자들의 신앙문제만이 아니라 가정문제까지 상담해야 할 경우도 있다. 간혹은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도 상담 요청을 받기도 한다. 상담은 인간 발달심리나 사회 문화 등, 전문적인 공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무나 책임질 수 있는 업무가 아니다. 신학대학교에서 상담 과목을 이수했다고 해서 모든 목사가 상담가로 나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가능하면 교회가 전문 상담가를 따로 두는 게 좋다. 그러나 중대형 교회라면 모를까 웬만한 교회에서는 전문 상담가를 따로 두기는 ...

목사공부(166)- 장로(12) [3]

  • 2014-10-20
  • 조회 수 1598

장로(12) 앞에서 나는 장로제도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안은 무엇일까? 그것까지 여기서 왈가왈부하기는 어렵다. 내가 교회 행정가도 아니고, 평소에 그런 쪽으로 생각을 많이 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지금 내가 목회하고 있는 대구샘터교회의 예만 들겠다. 내가 한 달에 한번만 예배를 인도하는 서울샘터교회는 경우가 달라서 예로 들기 어렵다. 대구샘터교회에는 운영위원회가 있다. 일반교회에서 말하는 당회의 역할을 감당하는 기구다.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연다. 여기서 지난달의 활동을 결산하고 다음 달을 ...

목사공부(165)- 장로(11)

  • 2014-10-17
  • 조회 수 1621

장로(11) 누가 교회를 떠나느냐 할 정도의 큰 갈등만이 아니라 사소한 의견의 차이로 인한 갈등도 교회 안에서 자주 벌어진다. 정책 당회를 연다고 하자. 아무개 장로가 ‘교회 재정 상태가 좋지 않으니 목사님 사례비를 내년에는 동결하는 게 어떨까요?’ 하고 의견을 냈다. 장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당사자인 목사는 내색을 하지 않아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다. 목사 자신이 동결하는 게 좋겠다고 하면 모를까 장로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면 감정적으로는 불편해진다. 안수 집사를 추천하는 경우도 그렇고, ...

목사공부(164)- 장로(10)

  • 2014-10-16
  • 조회 수 1327

장로(10) 40년쯤 전 신학대학교 다닐 때 어떤 교수님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아마 목회학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목사는 늘 교회를 떠날 마음으로 목회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이런 말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두 가지로만 보자. 첫째, 목사는 교회의 주인이 아니니 주인 행세를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의미에서 주인 의식은 필요하지 않느냐, 하고 말할 수 있긴 하다. 책임 의식이라고 말하는 게 좋다. 그러나 목사는 한 지교회의 목회자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한 교회를...

목사공부(163)- 장로(9) [5]

  • 2014-10-15
  • 조회 수 2590

장로(9) 장로들과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에 목사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을까? 여기에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를 가정해보자. 장로가 목사를 교회에서 쫓아내거나, 거꾸로 목사가 장로를 쫓아내려고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말들을 교계 뉴스를 통해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조폭이나 경찰력이 동원되기도 하고, 일반 법정에서 소송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목사의 스캔들이 빌미가 되기도 하고, 후임자 선택 과정이 단초가 되기도 한다. 어떤 때는 목사파와 장로파가 몸싸움을 벌이고, ...

목사공부(162)- 장로(8) [2]

  • 2014-10-14
  • 조회 수 1851

장로(8) 고린도교회 안에 일어난 분쟁은 여러 가지였다.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세례를 누구에게서 받았느냐 하는 문제, 우상 앞에 놓였던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문제, 은사를 서로 비교하는 문제, 그리고 성찬에 대한 문제이다. 여기서는 성찬에 대한 문제만 살펴보겠다. 고전 11:17절 이하의 보도에 따르면 고린도교회는 성찬으로 인해서 분쟁이 일어났다. 당시에 성찬은 두 가지 종류가 있었다. 하나는 신앙의 일정한 기준에 들어온 이들이 참가하는 종교의식으로서의 성찬인 유카리스트(Eucharist)이다. 이것이 오...

목사공부(161)- 장로(7) [2]

  • 2014-10-13
  • 조회 수 1660

장로(7) 주교나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정치를 오늘 한국교회 현실에 적용하기는 힘들 것이다. 장로들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일단 현실의 장로제를 그대로 인정하고 그 틀 안에서 목회를 지혜롭게 수행해야 하는 게 최선이다. 목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장로들과 싸우지 말아야 한다. 대다수의 장로들은 한국교회 일반 신자들처럼 순수하고 순종적이다. 그리고 착하다. 이런 성품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교회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야 할 경우에도 내지 못한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긴다....

목사공부(160)- 장로(6) [1]

  • 2014-10-11
  • 조회 수 1754

장로(6) 이 대목에서 몇 가지 질문이나 반론이 가능하다. 장로제도가 바람직하게 운용되는 교회는 없다는 말인가? 문제점보다는 좋은 점이 많으니까 지금까지 이 제도가 존속된 거는 아닐까? 장로제도가 없으면 목사의 전횡을 어떻게 막는다는 말인가? 장로제도에 문제가 많으면 다시 가톨릭교회의 성직자 제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이왕 한국교회에 정착된 제도이니 조금씩 고쳐나가면서 전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게 좋지 않을까? 여기서 각각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 교회정치의 가장 바람직한 제도가 무엇인지, 나도 정...

목사공부(159)- 장로(5)

  • 2014-10-10
  • 조회 수 1352

장로(5) 따지고 보면 신학을 전공했다고 자처하는 목사들도 아마추어이기는 마찬가지다. 목회 기술에서는 프로일지 모르나 영성에서는 일반 신자들보다 나을 게 별로 없다. 이런 점에서 지금 목사의 카리스마는 위기다. 장로들은 목사를 존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목사의 카리스마(은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목사를 마치 월급 사장 정도로 여긴다. 월급 사장의 목숨은 이사회에 달려 있듯이 목사의 목숨도 당화에 의해서 좌우된다. 목사는 안전장치로 위임 목사제도를 만들었는데, 이것만으로 목사가 장로들의 눈치를 안보...

목사공부(158)- 장로(4)

  • 2014-10-09
  • 조회 수 1333

장로(4) 오늘 한국교회에 장로제도가 정(고)착됨으로써 벌어진 가장 큰 문제는 교회 작동의 아마추어리즘이다. 교회의 전문성이 실종된 것이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교회는 병원과 비슷하다. 병원이 사람의 몸을 고치는 기구라면 교회는 사람의 영혼을 고치는 기구다. 병원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보라. 암에 걸린 사람이 들어왔다고 하자. 그 사람의 치료는 담담 의사를 중심으로 내과 외과 등, 여러 전문 의사들이 감당한다. 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이 환자 치료에 참여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무직원은 ...

목사공부(157)- 장로(3)

  • 2014-10-08
  • 조회 수 1421

장로(3) 장로제도는 원래 캘빈을 태두로 하는 개혁주의 장로교회에서 시작되었다. 그들은 목사도 장로로 본다. 교단 이름 자체가 장로교회(Presbyterian Church)다. 장로제도는 정치적으로 대의제도다. 캘빈이 이것을 가장 민주적인 제도로 여겼던 것 같다. 로마가톨릭의 교황제도나 주교회의에 큰 반감을 갖고 있던 사람이니 일종의 대의제라 할 수 있는 장로제를 좋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제도에 장점이 많긴 하다. 일단 교회 정치를 한 두 사람, 특별히 전문 사역자인 목사가 전횡을 행사하는 게 아니라 신자들 중...

목사공부(156)- 장로(2)

  • 2014-10-07
  • 조회 수 1647

장로(2) 교회에는 장로만이 아니라 권사도 있고, 집사도 있다. 집사도 안수 집사와 서리 집사로 나뉜다. 신자들은 세례 받고 한 두 해가 지나면 서리 집사가 되고, 서리 집사 후 십여 년 정도 흐르면 안수 집사가 된다. 안수 집사 중에서 교회 형편에 따라서 어떤 이들은 장로가 되거나 권사가 된다. 권사는 주로 여자 분들에게 해당된다. 여자도 장로가 되긴 하나 대세는 아직 아니다. 여자 장로 문제는 나중에 말할 기회가 올 것이다. 이렇게 장로나 권사로 선발되지 못한 이들은 그냥 안수 집사로 머문다. 어느 정도 교회 생활...

목사공부(155)- 장로(1)

  • 2014-10-06
  • 조회 수 1594

장로(1) 교회 실무에 들어가서 가장 많이 접촉해야 할 이들은 장로들이다. 이들과의 관계가 목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단순히 크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목회에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칠게 표현해서 좋은 장로들이 모여 있는 교회에서의 목회는 날개를 다는 격이고, 별로 덕스럽지 못한 장로들이 모인 교회에서의 목회는 진흙 길이다. 목사와 장로의 관계에서 목사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은 전제하고 하는 말이다. 장로와의 관계도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사람이 각양각색이듯이 목사와 장로의 관계도 그...

목사공부(154)- 출세의 길(?) [4]

  • 2014-10-04
  • 조회 수 2554

출세의 길(?) 앞에서 비판적인 이야기가 많았으니 이제 긍정적인 이야기를, 또는 솔깃한 이야기를 한 마디라도 해야겠다. 목회자로 성공적인 길을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알려드리는 일종의 팁(tip)이다. 여기 초보 목사가 있다고 하자. 그는 신학과정과 전도사 실습을 거쳐 막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에게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목회자가 없는 농어촌 지역의 담임 목사로 가거나, 몫 좋은 곳에 교회를 개척하거나, 부교역자 자리로 가는 것이다. 앞의 두 선택지는 속된 표현으로 비전이 없다. 세 번째가 현실적인 대안이다. ...

목사공부(153)- 교회개척(11)

  • 2014-10-03
  • 조회 수 1599

교회개척(11) 목사 과잉공급을 막아야 한다는 제안은 우리 이야기의 중심은 아니다. 그건 교단 차원이나 한국교회 전체의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입안해야 할 교계 지도자들의 일이다. 이 자리에서 나는 이왕 목사가 된 이들이나 그런 훈련을 받는 분들에게 목사로 살아간다는 게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 내 나름의 안내를 할 뿐이다. 이런 안내라는 것도 결정적인 게 못 된다. 두 가지 점에서 그렇다. 하나는 나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게 옳고 그름은 차치하고 정용섭이라는 한 개인에게 한정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개인...

목사공부(152)- 교회개척(10)

  • 2014-10-02
  • 조회 수 1352

교회개척(10) 교회개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제 젊은 목사들이 가야 할 곳을 기존 교회다. 문제는 그 자리가 비좁다는 것이다. 담임 목사 자리는 물론이고, 웬만한 부교역자 자리도 쉽지 않다. 수요는 줄고 공급은 과잉이다. 앞으로 이런 불균형은 그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다. 이건 간단한 계산으로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이미 앞에서 언급했으니 여기서는 그만 두자. 해결책의 방향만 짚겠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목사 배출을 파격적으로 줄여야 한다. 신학대학교가 학생 선발을 줄이는 게 ...

목사공부(151)- 교회개척(9)

  • 2014-10-01
  • 조회 수 1540

교회개척(9) 교회개척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두 가지다. 이 두 가지는 서로 연동되어 있다. 하나는 교인이고, 다른 하나는 재정 문제다. 교인이 기대만큼 빨리 늘지 않는다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면 재정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외부 지원을 받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목사 자신이 해결하는 것이다. 외부 지원은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다. 교회의 전문 사역자로 활동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목사 자신이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만 짚겠다. 일...

목사공부(150)- 교회개척(8)

  • 2014-09-30
  • 조회 수 1401

교회개척(8) 그 이유를 세 가지만 보자. 첫째, 교회개척의 시대가 지났다. 개신교회는 이미 성장할 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 그게 우리의 현실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한국이 종교다원 사회라는 점이다. 개신교, 가톨릭, 불교, 기타가 사이좋게 어울려서 지내고 있다. 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교회를 개척하기보다는 기존의 신자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쪽으로 나가는 게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둘째,...

목사공부(149)- 교회개척(7) [2]

  • 2014-09-29
  • 조회 수 1784

교회개척(7) 2003년 6월 첫 째 주일 나는 아내와 당시 고3이던 큰 딸, 그리고 대구성서아카데미 인문학 성경공부에 참여하던 곽 아무개 여자분, 이렇게 네 명과 함께 하양에 있는 작은 평수의 한 아파트에 모여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 명의 신학생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고, 설교비평으로 내 이름이 알려지면서 일반 신자들도 들어오게 되었다.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긴 하나, 만약 설교비평이 없었다면 지금도 열 댓 명의 신자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었을 것이다. 이미 교회개...

목사공부(148)- 교회개척(6)

  • 2014-09-27
  • 조회 수 1616

교회개척(6) 현실 교회에서 더 이상 목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2003년 초에 접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사십대 후반까지 목회를 전업으로 하던 사람이 2년 정도, 독일 체류 기간까지 포함하면 3년 가까이 목회를(주로 예배와 설교) 쉬고 있으니 영혼이 갈급해진다는 사실과 예배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가 인근에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때 나는 집사람과 함께 도시교회와 시골교회 등, 여러 교회를 방문했다. 그동안 두 딸은 동네 교회에 다니도록 했다. 여러 교회의 예배에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