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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494주년(2) [1]

  • 2011-09-29
  • 조회 수 1614

개혁은 개혁하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오. 루터는 로마가톨릭교회를 개혁하겠다고 큰소리를 치지 않았소. 그는 비텐베르크 신학대학교의 신학 선생이자 성당의 사제였소. 비텐베르크는 별로 크지 않소. 베를린에서 남쪽으로 넉넉잡아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도착할 수 있소. 당시 기독교 총본산인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볼 때 변방 중의 변방이 비텐베르크요. 루터는 거기서 시편, 갈라디아서 등을 가르쳤소. 종교를 개혁하려는 의도로 한 게 아니라 사제로서, 교수로서 일상 업무를 수행한 것이오. 1517년 10월31일 성당 출입문 위...

주간일지 8월2일 file

  • 2020-08-02
  • 조회 수 1613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0년 8월2일, 성령강림 후 아홉째 주일 1) 야곱의 씨름- 오늘 설교의 배경은 얍복 나루에서 야곱이 어떤 특별한 대상과 밤새도록 씨름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실제로 씨름을 머리에 떠올릴 겁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방식으로 많은 상상력이 주어지니까 괜찮은 성경 읽기입니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그런 수준에 머물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성경 텍스트는 메타포로 읽어야 한다고 제가 자주 말했습니다. 야곱이 실제로 씨름했다는 게 아니라 씨름할 정도로 영적인 투쟁의 순...

1월19일 씨 (7) [6]

  • 2007-01-19
  • 조회 수 1613

2007년 1월19일 씨 (7)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민들레꽃을 볼 때마다 우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구는 민들레홀씨의 작은 알맹이이고요. 지구라는 씨 안에서 온갖 생명체가 활발하게 약동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완전한 생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잠시 지구에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그 어떤 것도 여기서 예외가 없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완전한 생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닐는지요. 우리...

7월11일 요한의 시체

  • 2007-07-11
  • 조회 수 1613

2007년 7월11일 요한의 시체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막 6:29) 요한은 끔찍하고 허망하게 죽었습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공식적으로 재판이라도 받았지만 요한은 그런 절차도 없이 헤롯의 생일잔치 자리에서 벌어진 그들의 객쩍은 농담 몇 마디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무리 헤롯이 왕이라고 하지만 로마의 식민 치하에서 총독의 재가 없이 이렇게 참수형을 집행할 수 있는지는 제가 문헌을 조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당시야 공식과 비공식이 그렇게 엄격하게 구별되지도 않았을 때니...

10월25일 오병이어 (91)

  • 2007-10-25
  • 조회 수 1613

2007년 10월25일 오병이어 (91) 남은 떡 조각과 물고기를 열두 바구니에 차게 거두었으며,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막 6:43,44) 앞에서 저는 오병이어와 만나 사건을 연결해서 설명하면서 ‘은총’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오병이어와 만나 모두 우리의 일상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우리는 왜 그것을 은총이라고 말할까요? 은총이 도대체 무얼까요? 라틴어로 그라티아,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 은총은 말 그대로 값없이 받는 선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값없이 선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

종교개혁 494주년(17)

  • 2011-10-15
  • 조회 수 1612

로마가톨릭교회는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이지만 신학생 배출도 교구 차원에서 처리하오. 신학교를 키우기 위해서 신학생을 많이 뽑지도 않고 자격이 없는 학생들을 뽑지도 않소. 자신들의 수급 상황에 걸맞게 뽑아서 철저하게 훈련을 시키오. 수준 미달 신학생 문제는 개신교회에서 큰 문제요. 지방 신학교는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가 꽤나 되오. 정원을 채우기 위해서 학력 수준이 턱없이 떨어지거나 신앙적인 준비가 안 된 학생들도 받아들이고 있소. 요즘은 고령자 선발이라는 제도가 있는 것 같소. 나이가 많이 든 분들이 수능 없이 ...

7월25일 겟세마네(5) [2]

  • 2009-07-24
  • 조회 수 1612

2009년 7월25일 겟세마네(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14:35)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 뒤에(14:34) 조금 떨어진 곳으로 나가 엎드리어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셨다고 합니다. 세 명의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고 하신 이유를 우리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두 가지 의미가 있겠지요. 하나는 예수님이 현재 처한 상황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뜻이며, 다른 하나는 제자들의 영성에 ...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 2006-12-13
  • 조회 수 1612

2006년 12월13일 서기관들의 비난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막 3:22) 마가복음 기자는 친족에 대한 이야기는 한 마디로 끝내고 다시 서기관들을 등장시킵니다. 그들은 신학자들입니다.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내려왔다는 건 제사장들이 그들을 파송했다는 뜻이겠지요. 예수님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 제사장들을 비롯한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에게 위험스러운 것으로 비쳐진 것 같습니다.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특명을 받고 갈릴리 ...

6월13일 방랑설교자 [1]

  • 2007-06-13
  • 조회 수 1612

2007년 6월13일 방랑설교자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막 6:6b) 고향에서 푸대접을 받은 예수님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시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방랑설교자의 모습입니다. 발길 닿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떠돌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말입니다. 방랑설교자는 일정한 조직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자유롭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합니다. 조직은 사람들을 보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유를 억압합니다. 교회도 나름으로 조직입니다. 특히 정통교회는 이런 조직의 속...

12월5일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2) [1]

  • 2007-12-04
  • 조회 수 1612

2007년 12월4일 예루살렘에서 온 사람들(2)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막 7:1) 어제 저는 마가복음이 기록되던 시기의 교회가 바리새파에게 가졌던 적대감이 마가복음의 진술에도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마가복음 기자가 없는 말을 지어낸 건 아닙니다. 예수님도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는 못했습니다. 한쪽에서 아무리 선의로 대하더라도 다른 쪽에서 시비를 걸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

주간일지 12월26일, 성탄후 1주 file

  • 2021-12-27
  • 조회 수 1611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년 12월26일, 성탄 후 1주 1) 그리스도인의 품성 다섯 가지- 오늘 설교 본문에 그리스도인이 갖춰야 할 품성이 다섯 가지로 나옵니다. 긍휼, 자비, 겸손, 온유, 오래 참음입니다. 이런 품성은 반드시 그리스도인에게만 나타나는 게 아닙니다. 인간의 품위를 지키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다 해당합니다. 바울이 다섯 가지 품성을 거론한 이유는 그리스도교 신앙이 관념에 머무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무와 열매’라는 예수의 비유에서 본다면 그...

북이스라엘

  • 2016-05-31
  • 조회 수 1611

5월30일 북이스라엘 고대 이스라엘의 굵직한 역사를 개관하면 다음과 같다. 모두 기원전이다. 13세기: 출애굽, 가나안 점령/ 12세기: 사사시대/ 11세기 초: 사울/ 10세기 말: 다윗/ 10세기 중반: 솔로몬/ 922년 남북 분열(북이스라엘 922-721년, 남유대 922-587년)/ 587-538년: 바벨론 포로/ 515년: 성전 헌당/ 167-63년: 마카비 시대 북이스라엘은 2백 년 동안, 그리고 남유대는 북이스라엘보다 140여년 더 존속했다. 만약 북이스라엘이 남유대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면 이스라엘 역사도 달라졌을 것이며, 따라서 성경의 내용도...

9월17일 누가 크냐?(5) [1]

  • 2008-09-16
  • 조회 수 1611

2008년 9월17일 누가 크냐?(5) 그들이 잠잠하니 이는 길에서 서로 누가 크냐 하고 쟁론하였음이라. (막 9:33) 어제의 묵상은 교회 직책의 카리스마론이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 이야기들이 신학이론일 뿐이지 실제의 교회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는 분명히 질적으로도 높고 낮은 자리가 고정되어 있다고 말입니다. 목사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권찰 등으로 서열이 매겨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선교회와 청년회는 당회의 치리를 받아야 합니다. 조금 더 심한 경...

7월16일 민중과 예수 (2)

  • 2007-07-16
  • 조회 수 1611

2007년 7월16일 민중과 예수 (2)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막 6:33)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일행보다 앞서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현재 예수님과 제자들은 휴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지만 무리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님 주변에 몰려들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들은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민중은 그런 필요에 따라서 움직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다른 때도 마찬가지지만 도대체 민중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 속 ...

4월5 한 분 하나님(6) [1]

  • 2009-04-04
  • 조회 수 1611

2009년 4월5 한 분 하나님(6)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12:32) 어떤 분들은 지옥불의 심판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주장합니다. 눅 16:19-31절에는 소위 ‘거지 나사로와 부자’의 비유가 나옵니다. 거지였던 나사라는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고, 부자는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윤 아무개 목사님은 이 구절을 자주 인용합니다.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을 보태기도 합...

하나님의 몸, 2월10일, 금

  • 2012-02-11
  • 조회 수 1610

주님, 예수님이 유월절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임을 믿습니다.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받아 먹으라 이는 내 몸이라 하셨고, 포도주 잔을 주시면서 받아 마시라 이는 내 피라 하셨습니다. 빵이 곧 예수님의 몸이라면 빵이 곧 하나님의 몸이라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라면 포도주가 곧 하나님의 피라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의 몸과 피를 받은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의 모든 먹을거리를 하나님의 몸이요 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들...

2월9일 말씀과 사탄

  • 2007-02-09
  • 조회 수 1610

2007년 2월9일 말씀과 사탄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막 4:15) 오늘 말씀은 길 가와 같은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우리는 이미 4절에서 길 가에 대한 묵상을 나누었습니다. 4절에서는 새가 와서 씨를 먹었다고 하는데, 오늘 15절에서는 사탄이 말씀을 빼앗았다고 합니다. 이런 말씀은 모두 비유이기 때문에 이걸 근거로 사탄의 실체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씨가 땅에 떨어져서 싹트지 못하게 만드는 ...

여행(29)- 엘베강 file [5]

  • 2016-10-07
  • 조회 수 1609

10월6일 방금 나머지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리저리 숙소를 찾느라고 고생을 했습니다. 그 숙소에서 천년만년 살 거도 아니니 대충 찾아도 괜찮지만 돈과 조건 등을 살피느라 시간을 썼습니다. 10월7일(금)-10일(월)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10/10-13(목)은 독일 서부 지역의 바덴바덴에서, 그리고 13-14일은 라인강 포도밭으로 유명한 뤼데스하임, 14-15일은 쾰른, 15-16일은 뮌스터, 그리고 16(주일)-19일(수)에는 다시 베를린에서 지내고, 19일 오후 2시에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겁니다. 해당 지역의...

목사공부(128)- 신학과 목회 [3]

  • 2014-09-04
  • 조회 수 1609

신학과 목회 앞에서 나는 목사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목사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인 예배와 설교, 그리고 영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특히 설교자로서 목사의 영성이 깊어지기 위해서 신학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신학공부의 바탕이라 할 수 있는 철학공부가 필수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공자 왈 투의 이야기였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40년 동안 신학생으로, 교수로, 목사로 살아온 경험에서 나름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을 전했을 뿐이다. 이제는 목회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

사람 창조(4)

  • 2011-08-04
  • 조회 수 1609

창세기의 보도에 따르면 하나님은 사람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하셨소. 다른 피조물들에게는 단지 생육하고 번성하는 명령만 내린 것과 비교되오. 다른 짐승들은 나름으로 지능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자연의 일부에 속하오. 자연의 일부는 자연을 다스릴 수가 없소. 그냥 자연의 속성으로 살기만 하면 되오. 마치 유아기 아이들이 매일 엄마 젖을 빨고 잠을 자기만 하면 되는 것과 비슷하오. 사람은 어제 짚은 것처럼 자연의 속성대로 살면서 동시에 자연의 일부로 떨어지지 않았소. 오히려 자연으로부터 소외되고 있소. 자연과 잘 어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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