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공부(3)

조회 수 2593 추천 수 0 2014.02.12 23:13:43

 

마태복음 13:44절은 아래와 같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춰진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여기서 천국의 특징은 숨겨 있다는 데에 있다.

숨겨 있는 건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보물찾기 놀이를 보라.

한 사람은 못 찾고 지나갔지만

똑같은 곳에서 다른 사람은 찾기도 한다.

왜 보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기도 하는가?

그게 은폐성의 속성이다.

 

더 중요한 건 다음의 사실이다.

숨겨 있는 건 그게 드러났을 때만 알 수 있다.

다시 보물찾기 놀이를 보라.

보물 이름이 적힌 종이를 찾을 때까지

그 종이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는 모른다.

천국은 드러났을 때만 경험되는 어떤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그게 막연하게 느껴진다.

 

이 이야기에서 내가 정작하고 싶은 건 다음이다.

신학은 숨어있는 천국을 찾는 과정이다.

또는 그런 찾는 과정에 대한 공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국이라는 보물이 다가올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눈을 밝게 하는 공부다.

그걸 조금이라도 맛본 사람이라고 한다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서

그런 공부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또는 우리의 존재 이유는 그런 천국 경험에 있기 때문이다.


[레벨:7]물가의나무

2014.02.13 15:56:00

어린아이에게 금덩어리를 던져 줬더니 전당포에 갖다 잡히거나 종로보석상에 내다 파는 아이는 없습니다. 그저 먹을 것인가 하여 입으로 가져다가 열심히 빨다가 아무 맛도 없으니 버리고 말겠죠.

천국(예수)을 발견 했다고는 믿는데 제가 여전히 위와 같은 꼴 아닌가 싶습니다. 보화가 보화인걸 알아 먹을 수 있는 눈, 그 눈은 언제쯤이나 가능 할까 싶습니다만, 하지만 그 또한 그리 염려 하진 않습니다. 이젠 금덩어리를 여전히 쭉쭉 빨다가 던져 버리진 않기 때문입니다.

허나 좀 더 일찍 발견 할 수 있다면 더 유용 하겠지요? 해서 저도 수요 공부 교재를 샀습니다.ㅎㅎ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4.02.13 18:11:38

ㅎㅎ 물가 님이 재미있게 말씀하시네요.

보화가 보화인 건 알아먹을 수 있는 눈!

귀 있는 자는 듣겠고,

아닌 자는 막겠지요.

바르트 책을 잘 읽어보세요.

profile

[레벨:41]새하늘

2014.05.13 22:38:47

성경의 읽다가 그 내용이 이해되고 마음이 와닿게 되면 기쁨이 된다는데.

허송세월하다가 시간들을 많이 잃어 버렸습니다.

다시 찾아야 하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24 헤셸(25) 2014-03-21 1589
3323 헤셸(24) [2] 2014-03-20 1850
3322 헤셸(23) 2014-03-19 1794
3321 헤셸(22) 2014-03-18 1576
3320 헤셸(21) 2014-03-17 1532
3319 헤셸(20) 2014-03-15 1785
3318 헤셸(19) [2] 2014-03-14 2211
3317 헤셸(18) [2] 2014-03-13 1839
3316 헤셸(17) [2] 2014-03-12 1775
3315 헤셸(16) [2] 2014-03-11 1804
3314 헤셸(15) [4] 2014-03-10 2002
3313 헤셸(14) [2] 2014-03-08 2007
3312 헤셸(13) 2014-03-07 6251
3311 헤셸(12) [4] 2014-03-06 2208
3310 헤셸(11) 2014-03-05 1916
3309 헤셸(10) [4] 2014-03-04 2226
3308 헤셸(9) 2014-03-03 1802
3307 헤셸(8) [2] 2014-03-01 2100
3306 헤셸(7) [2] 2014-02-28 2309
3305 헤셸(6) 2014-02-27 1934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