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즐거운 예배 [7]

  • 2014-01-20
  • 조회 수 3103

1월20일(월) 즐거운 예배 나는 평소에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의식이기에 은혜 받으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 청중들의 종교적 감수성에 호소하는 소위 ‘열린예배’ 유도 바람직한 예배 형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 말을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예배가 엄숙주의에 빠져도 된다거나 밋밋해서 아무런 감동이 없어도 된다거나 준비가 허술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우리가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이 누구인지를 알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것이며, 그...

행복한 신앙생활 [4]

  • 2014-01-19
  • 조회 수 3974

1월19일(주일) 행복한 신앙생활 적지 않는 수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 일단 부담이 크다. 성수주일과 헌금에 대한 부담은 일상적이다. 교회 안에서 모임도 너무 많다. 자기가 알아서 적당하게 하면 된다고 할지 모르나 전체 분위기가 그걸 용납하지 않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가야만 한다. 신자들끼리 불편하게 여기거나 심지어는 원수처럼 싸우기도 한다. 제자교육으로 이름을 떨친 ‘사랑의 교회’마저 담임 목사 파와 반대 파가 볼썽사납게 싸우는 ...

예수 부활의 증언자들

  • 2014-01-18
  • 조회 수 3205

1월18일(토) 예수 부활의 증언자들 어제의 묵상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 20장은 예수 부활의 증언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도 예수의 부활 순간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다. 죽었던 예수의 호흡이 돌아오고 심장이 뛰고 뇌 활동이 다시 시작된 것을 본 게 아니다. 죽어서 무덤에 묻혀 있어야 할 예수가 다시 제자들 앞에 나타난 것을 본 것뿐이다. 우리의 부활 신앙은 두 단계를 거쳐서 증명되어야 한다. 첫 단계는 예수 부활에 대한 제자들의 증언이 믿을만한 것인지에 대한 자체 검증이다. 복음서...

막달라 마리아의 부활 경험

  • 2014-01-17
  • 조회 수 2994

1월17일(금) 막달라 마리아의 부활 경험 요 20장이 보도하는 예수 부활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은 막달라 마리아다. 그는 예수의 무덤이 비었다는 걸 가장 먼저 발견한 여자다. 막 16장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요한복음과는 차이가 난다. 막 16장에서는 여러 명의 여자가 더불어서 무덤을 찾아갔지만 요한복음에서는 막달라 마리아 혼자 찾아갔다. 더구나 요 20:11-18절을 따르면 부활의 주님을 가장 먼저 만난 사람도 막달라 마리아다. 무덤 밖에서 울고 있는 마리아를 향해...

달이 밝다

  • 2014-01-16
  • 조회 수 2913

1월16일(목) 달이 밝다 어제가 음력 보름이었다. 수요 공부를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자 전지를 마친 가로수 사이로 둥그런 달이 떴다. 원당리 집으로 올라오는 길과 마당이 훤해서 눈이 좋은 사람들은 배드민턴을 칠 수 있을 정도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38만 여 킬로미터다. 지구 지름의 서른 배 정도 되는 거리로, 아무리 빠른 여객기를 타더라도 두 주일 이상 걸린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는 지구와 달의 거리보다 4백배나 멀다. 달에서 보는 태양은 지구에서 보는 거와 비슷하겠지만 달...

병원에 다녀옴 [8]

  • 2014-01-15
  • 조회 수 3063

1월15일(수) 병원에 다녀옴 오늘 영천 시외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아무개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며칠 전부터 왼쪽 발의 느낌이 불편하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더 심해졌다. 그렇다고 크게 아픈 건 아니고 걸을 때 약간 절룩거릴 정도다. 웬만하면 그냥 지켜볼까 했는데 테니스 운동을 쉴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2,3년 전쯤 이와 똑같은 증상이 있었다. 타박상을 당한 거는 아니고 특별히 심하게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발을 땅에 딛기 힘들었다. 그때도 왼발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

십자가에 못 박으라! [9]

  • 2014-01-14
  • 조회 수 2833

1월14일(화) 십자가에 못 박으라! 요 19장에 나오는 빌라도 법정 이야기에서 가장 강렬하게 빛나는 문장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문제로 빌라도와 대제사장, 빌라도와 예수, 빌라도와 예루살렘 주민이 다투었다. 빌라도는 가능하면 십자가 처형만은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 했다. 그가 보기에 그게 로마법에 맞는 거였다. 대제사장들과 민중들은 빌라도와 생각이 달랐다. 예수도 빌라도와 타협하지 않았다.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소리가 19장 전체를 압도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2]

  • 2014-01-13
  • 조회 수 3375

1월13일(월) 정의란 무엇인가? 요 18:28-19:16에는 빌라도 법정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의 운명이 달린 재판이니 세기적 사건이라 할 만하나 그것에 대한 자료는 성경 외에 없다. 당시 이 사건이 별로 주목을 끌지 못했다는 뜻이다. 하나의 에피소드로 끝날 수 있었던 예수 사건이 세계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 되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역사의 신비를 절감한다. 빌라도 총독은 예수를 석방시키려고 했다. 이게 얼마나 역사적 근거가 있는지는 모른다. 예수가 빌라도에게 고난당했다는 사도신경의 진...

가랑이 찢기

  • 2014-01-11
  • 조회 수 3994

1월11일(토) 가랑이 찢기 오늘은 이른 아침 6시40분에 집을 나섰다가 저녁 9시20분 쯤 돌아왔다. 차를 오래 타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함께 먹고 말씀을 전하면서 지냈다.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웬일인지 피곤하지도 않다. 다만 내일 설교가 좀 걱정이다. 오늘 일정이 오래 전에 예정되었기에 설교 준비를 미리 해놓기는 했지만 그게 미리 준비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게 아니다. 특히 이번 주일의 설교 본문이 좀 까다롭다. 까다롭다기보다는 너무 단순해서 설교하기가 어렵다. 예수님...

결혼 설교 [2]

  • 2014-01-10
  • 조회 수 6582

내일 나는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예배 식으로 진행되지만 예배는 아니다. 결혼 예식이라고 하면 되겠다. 그때 할 설교, 또는 주례사의 요약은 아래와 같다. 설교, 엡 4:13-16, 어른이 된다는 것 1) 결혼을 독일어로 Hochzeit라고 한다. 절정의 순간이라는 뜻이다. 왜 절정인가? 젊음, 어른, 짝, 사랑과 성, 전혀 다른 삶의 시작... 2) 결혼 이후는 현실이 기다린다. 결혼 자체보다도 이 현실이 더 중요하다. 이 현실은 그렇게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내고 투쟁이다. 3) 어떻게 좋은 가정을 꾸리고 살아야 하는지...

한겨울 테니스 [10]

  • 2014-01-09
  • 조회 수 2653

1월9일(목) 한겨울 테니스 나는 원당으로 이사 온 후 평균 일주일에 두 번 테니스 운동을 한다. 월 화 중의 하루, 목 금 중의 하루다. 젊었을 때는 일주일에 네 번 구장에 나간 적도 있다. 이제는 체력도 안 따라주지만 남아있는 세월을 아끼고 싶은 생각으로 두 번으로 줄였다. 오늘 나갔다. 저녁 6시30분부터 8시까지 연달아 세 게임을 쳤다.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을 위해서 운동장을 다섯 바퀴 뛰면서 돌았다. 오늘따라 회원들이 몇 명 나오지 않았다. 겨우 어울려서 게임을 할 정도의 숫...

교학사 국사 교과서 파문 [2]

  • 2014-01-08
  • 조회 수 2946

1월8일(수) 교학사 국사 교과서 파문 연초부터 한국사회가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문제로 시끄럽다. 대충 알려진 바로는 교학사에서 이번에 새로 만든 역사교과서가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거부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20 개교 가까운 학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다가 여론의 압력을 견디지 못해 대부분 취소했다. 전국적으로 2,318개 고등학교 중에서 이 교과서를 선택한 학교는 하나, 혹은 두 개에 불과하다. 이들 학교마저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 하니, 어쩌면 0% 채택률이 달성될지도 모를 일이다. ...

<연민이 없다는 것> [6]

  • 2014-01-07
  • 조회 수 4376

1월7일(화) <연민이 없다는 것> 얼마 전에 모르는 분에게서 책을 한 권 받았다. 손으로 정성스레 쓴 편지와 함께. 가끔 이런 일들이 있어서 그렇고 그런 책인가 보다 하는 생각으로 별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예상 밖이었다. 대략 50 꼭지 정도 되는 산문들이 말 그대로 주옥과 같았다. 글에 품격이 묻어났다. 주제 또한 얼마나 다양한지 모른다. 저자의 책읽기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독서로만 도달하기 어려운 삶에 대한 직관이 있었다. 아마 저자가 살아온 삶의 궤적이 한몫 했으리라. ...

힘 빼기 [7]

  • 2014-01-06
  • 조회 수 4513

1월6일(월) 힘 빼기 힘 빼기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테니스 구력 35년이 되는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테니스에 견주어 설명하는 게 좋겠다. 테니스를 잘하려면 다음의 십계명에 유의해야 한다. 1) 기본기를 정확하게 익힐 것 2) 일정한 기간에는 구장에서 살다시피 할 것 3)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할 것 4) 팔만 휘두르지 말고 몸 전체를 쓸 것 5) 공이 오는 길을 예측하고 미리 준비할 것 6) 공의 실밥이 보일 정도로 끝까지 볼 것 7) 근력 운동을 병행할 것 8) 하수와 게임...

설교의 집중력 [2]

  • 2014-01-04
  • 조회 수 4052

1월4일(토) 설교의 집중력 집중력이야말로 타고나는 능력이다. 청중들과의 교감을 계속 유지하면서 설교를 끝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곧 표시가 난다. 청중들은 눈치 못 챌지 몰라도 본인은 금방 느낀다. 연설 능력이 뛰어난 분들에게도 이런 일은 일어난다. 차이가 있다면 집중력을 놓치는 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다시 복원하는 능력이 뛰어난다는 것이다. 집중력을 잃게 되는 요인은 많다. 우선 외부적인 요인을 보면 이렇다. 청중들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경우다. ...

성령에 의존할 것 [2]

  • 2014-01-03
  • 조회 수 2785

1월3일(금) 성령에 의존할 것 신앙생활에서 성령에 의존한다는 말보다 더 오해되는 말도 없을 것이다. 저 말이 자칫 독선을 합리화하는 말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경향이 없지 않다. 음악적 영감(inspiration)에 사로잡힌 작곡가처럼 일상과는 다른 소리를 들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하다. 교회에서도 성령 운동(?) 하는 분들은 짐짓 신령한 태도를 취한다. 심지어 목소리까지 홀리보이스(holy voice)로 바뀐다. 기도를 많이 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이 성령에 취했는지 악령에 취했는지 ...

성경 텍스트에 충실할 것 [2]

  • 2014-01-02
  • 조회 수 3298

1월2일(목) 성경 텍스트에 충실할 것 어제 ‘새해 달력’이라는 제목의 묵상에서 설교에 충실하기 위해서 필요한 태도를 네 가지로 말했다. 어디 이 네 가지만이겠나. 기도, 회중들과의 대화, 책읽기 등등, 더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지만 최소한의 조건만을 말한 것이다. 이 네 가지를 보충해서 설명해야겠다. 설교자에게 성경 텍스트는 마치 바이올린 연주자의 악보와 같다. 연주자는 악보에 일단 충실해야 한다. 자기 기분에 도취되어서 악보를 무시하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해서 악보...

새해 달력 file [6]

  • 2014-01-01
  • 조회 수 4402

1월1일(수) 새해 달력 내 책상 왼편은 창문이다. 창문 옆에 새해 달력을 걸었다. 한독약품에서 나온 달력이다. 지난 주일에 대구샘터 교우 한분이 선물로 주신 거다. 앞으로 일 년 동안 내 눈길을 자주 끌게 될 달력이다. 1월 그림이 그 유명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다. 그림 아래 설명을 보니 우피치 미술관 소관이다. 중간에 있는 여자가 비너스인가본데, 또는 이브인지도 모르겠으나, 표정이 야릇하다. 무심한 듯 어디를 바라보고 있다. 아니 초점을 잃은 건지도 모른다. ...

송구영신 기도 [8]

  • 2013-12-31
  • 조회 수 6513

2013년 12월31일 밤, 오늘 송구영신예배 때 공동으로 바칠 기도문입니다. 중간에 어거스틴 기도문이 인용되어 있습니다. 이제 저는 이 기도문을 올리고 천천히 교회로 가봐야겠네요. 다비안 여러분과 일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이모저모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눈팅 다비안들을 포함해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뵙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태초와 종말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는 이 시간에 샘터 공동체에 속한 믿음의 식구들이 하나의 세례, 하나의 희망 안에서 ...

착각

  • 2013-12-30
  • 조회 수 2260

12월30일(월) 착각 얼마 전에 아무개 연주회를 녹음해서 씨디로 만든 일이 있다. 거기에 피아노 작품집 세 곡이 수록되었다. 그 씨디를 공식적으로 제출해야만 했는데, 연주 시간이 최소한 50분은 되어야만 했다. 그런데 아무리 계산 해봐도 24초가 모자랐다. 내가 그걸 확인시켜주자 연주자 본인도 아차, 실수 했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웬만하면 50분은 넘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니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프로그램도 함께 제출하니까 프로그램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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