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3:17

조회 수 729 추천 수 0 2023.02.20 07:38: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6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17절에서 이제 라오디게아 교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밝혀집니다. 그들은 부자라서(I am rich.) 부족한 게 하나도 없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 지역은 정치, 상업, 의학 등등의 수준이 고급스러웠다고 합니다. 요즘 식으로 개인 소득 수준이 높고, 복지가 잘되어 있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숙제는 인생을 즐기는 것뿐입니다. 그러니 신앙생활에 열심을 낼 필요도 없습니다.

요한이 보기에 그들은 부자가 아니라 오히려 가난합니다. 불행합니다. 눈이 멀었고, 벌거벗었습니다. 아주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이런 요한의 충고가 그들에게 들렸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죽비로 들었을 수도 있고, 귀 등으로도 듣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물질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롭게 사는 것 자체를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됩니다. 자신의 가난을 합리화하려고 부자들을 무조건 매도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부자이고 지식인이면서도 그리스도교 신앙에 깊이 들어가서 겸손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남의 탓으로 돌리면서 여전히 교만하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부자이면서 영혼마저 풍요롭게 살기는 정말 힘들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가 복이 있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불행하게도 영혼이 풍요롭지 못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는 과연 어떨까요?


[레벨:23]브니엘남

2023.02.20 12:05:05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라고 말한 시편 기자의 말과는 대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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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20 19:52:21

맞아요.

부족한 게 없다는 생각은 같으나 

발상 자체가 다르지요.

시편 기자의 저런 고급한 영성이 현대인들에게 먹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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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1]새하늘

2023.02.21 09:44:18

공동번역 [3:17 너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한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새번역[3:17 너는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하지만, 실상 너는, 네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한다.]


살다보면  만족스럽다고 하면 어느새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화가 나고  불만 있다고 떨어지기만  아니라 대수롭지 않는 작은것 하나에 다시 기운을 얻곤 합니다.

내 뜻대로 완벽한것은 없고, 나쁘다고 무조건 떨어지기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경계해야만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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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2.21 13:51:39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그 7452번째 쪽지

 

□나는 부자다

 

1.금과 은과 화장실이 여러개인 집과 비싼 차는 저에게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부자입니다. 제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소개하고 싶습니다. 

2.저에게는 여호와 하나님이 계십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예수어록>말씀묵상을 합니다. 아내와 간단히 매일예배를 드리고, 저의 평생 사역인 햇볕같은이야기 이-메일편지를 수만명에게 발송합니다. 하나님은 수시로 저를 가르치시고, 꾸짖으시고, 때로는 매질을 하시고, 또는 칭찬을 해 주시고 한시도 저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3.저에게는 나의 구주이시자 친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면서 제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세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은 모든 것을 아는 것이며, 예수님을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고상한 지식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날마다 예수님과 친구가 되어 사귀는 것은 지루할 틈도 없고 무의미한 순간도 없습니다.

4.저에게는 성경이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는 4복음서를 읽습니다. 제가 기쁠 때는 아가서를,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는 이사야 예레미야서를, 믿음이 약해질 때는 바울서신서를, 마음이 고요할 때는 욥기를 읽습니다. 화가날 때나, 울 때나, 기쁠 때나 어느 순간이든 읽으면 딱 맞는 성경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놀라운 성경을 모르거나, 안다고 해도 성경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제가 소유한 이 세 가지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스럽고 남부럽지 않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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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최용우

2023.02.21 13:54:35

어제 날짜로 발송한 편지인데 목사님의 묵상과 우연히 땆 맞았네요. 그런데 이런 부자는 괜찮지요?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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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2.21 21:59:59

예, 잔잔하면서도 영혼에 공명이 되는 글을 쓰셨군요.

최용우 님의 저 글을 읽다보니 저도  부족한 게 '1'도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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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5 4: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하늘에는 보좌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이십사 개나 됩니다. 하나님이 앉으신 보좌를 둘러싼 보좌들입니다. 그 보좌에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습니다. 장로들은 흰옷을 입고 금관을 썼다고 하네요. 보좌에 앉으신 이에 대한 묘사와는 다릅니다. 벽옥과 홍보석와 녹보석이 나오지 않고 흰옷과 금관만 나옵니다. 이십사 장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가리키겠지요. 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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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3 4:2 내가 곧 성령에 감동되었더니 보라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이가 나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자리를 보좌라 부르고 하나님을 거기에 앉아있는 분으로 묘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옥황상제처럼 묘사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말하려면 당시 사람들이 실감할 수 있는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런 단어와 문장을 사실적인 것으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아직도 자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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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2 4:1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 내가 들은 바 처음에 내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그 음성이 이르되 이리로 올라오라 이 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더라.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한 요한의 가르침이 끝났습니다. 이제 요한계시록 특유의 묵시적 상상력이 발휘됩니다. 전체 42장으로 구성된 욥기가 1~2장과 마지막 42장의 서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내용이 친구들과 벌인 논쟁으로 채워졌듯이 요한계시록도 이제 대부분 내용이 이런 묵시적 상상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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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71 3: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일곱 교회(ἐκκλησία)를 향한 충고가 계 3:22절로 끝났습니다. 그 사이에 “귀 있는 자는 … 말씀을 들을지어다.”라는 관용어가 일곱 번(2:7, 11, 17, 29, 3:6, 3:13, 3:22) 반복되었습니다. 모든 유대인이 어릴 때부터 들어야 할 본문은 본래 신 6:4~9절입니다. ‘쉐마’(שְׁמַ֖ע)로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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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5 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우리말 성경이 정말 강렬하게 번역했군요. 원어로 보면 입에서 뱉어낸다는 뜻입니다. 저런 표현은 당시 관용어로 들립니다. 라오디게아 교회가 계속해서 미지근하면 앞으로는 상대하지 않겠다, 말도 꺼내지 않겠다, 또는 아예 신경을 끊겠다,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뜻을 함축하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이러쿵저러쿵 책망하면 여전히 미련이 남아 있는 거지만 그런 언급...

계 3:1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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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4 3:15 내가 네 행위를 나오니 네가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계 3:15절은 정말 유명한 구절입니다.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는 말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하다는 뜻이겠지요.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한다는 말은 신앙의 색깔을 분명하게 하라는 거고요. 사데교회를 향한 충고와 비슷합니다.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계 3:1) 골 4:2절에 나오는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

계 3:1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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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3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오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서 마지막으로 거론된 교회는 라오디게아 교회입니다. 이 교회도 칭찬은 받지 못하고 책망만 받습니다. 일곱 교회에 말씀을 주시는 이에 관한 묘사가 각각 다릅니다. 1) 에베소 교회에서는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로 나오고 2) 서머나 교회에서는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

계 3: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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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2 3:13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문장을 이해하기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대충 그러려니 하면 별 어려움이 없긴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성령은 무엇, 또는 누구인지, 교회는 무엇인지, 말씀은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한 가지만 보겠습니다. 성령은 기본적으로 진리의 영이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말씀을 듣는다는 말은 진리를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그 진리는 독단적인 게 아니라 보편적입니다. 자기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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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1 3:12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문장이 거칠게 번역된 구절입니다. <새번역>으로 다시 읽겠습니다. “이기는 사람은, 내가 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겠다. 그는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하나님의 이름과 내 하나님의 도시,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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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60 3: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내가 속히 오리니 … ”라는 문장은 알쏭달쏭합니다. 문장만 본다면 예수께서 머지않아 재림하신다는 뜻이 분명합니다. 그걸 암시하는 이야기가 복음서에, 주로 요한복음인데, 나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에도 나옵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당시 일부 교인들이 재산을 팔아서 사도들 앞에 가져오면 그것으로 모든 교우가 함께 생활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예수께서 재림한다고 믿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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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59 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요한은 지금을 ‘시험의 때’로 규정합니다. 앞에서 짚었듯이 당시 교회는 갈림길에 서 있었습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소멸하는가, 아니면 버텨내서 살아남는가, 하는 갈림길입니다. 사실은 당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은 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지 왼쪽으로 갈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종의 시험입니다. 마틴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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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58 3:9 보라 사탄의 회당 곧 자칭 유대인이라 하나 그렇지 아니하고 거짓말 하는 자들 중에서 몇을 네게 주어 그들로 와서 네 발 앞에 절하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줄을 알게 하리라. ‘사탄의 회당’이라는 표현이 너무 거칠게 들리긴 합니다. 지금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쓰는 요한은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표현이 과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이어지느냐 아니면 크게 위축되거나 사라지느냐 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안으로는 유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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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57 3: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오직 칭찬만 들은 교회로 유명합니다. 그 교회 앞에 열린 문이 있다네요. 천국 문입니다. 그 문의 열쇠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으니까 아무도 그 문을 닫을 수 없습니다. ‘문’은 물론 문학적인 메타포입니다. 어떤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경계를 가리킵니다. 여기 ‘소리’를 배우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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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56 3: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이제 여섯 번째로 요한은 빌라델비아교회에 편지하는 명령을 듣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빌라델비아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는 겁니다. 그 사자는 헬라어 ‘ἀγγέλος’의 번역입니다. 앙겔로스는 angel(천사), messenger(메신저)라는 뜻입니다. 요한이 이 편지를 직접 해당 교회에 들고 가는 게 아니라 중간에 그런 역할을 해줄 사람이 있어서 ...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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