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36)- 스트라스부르 주차

조회 수 3530 추천 수 0 2016.10.13 06:36:54

1012- 스트라스부르

 

오늘은 사연과 우여곡절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그걸 다 적으려면 책 한권으로도 부족할 겁니다. 과장해서 한 말이긴 하지만, 말이 안 되는 말을 한 건 아닙니다. 고생이 많았다는 말인데,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는 날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나저나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점점 다가오는 군요. 오늘이 수요일이니 일주일만 있으면 귀국 비행기를 탑니다. 그 순간을 기다리면서 일주일을 잘 버텨내야겠습니다.


어제 바덴바덴 시내를 걸으면서 집사람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긴 여행으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과 집 생각, 아이들 생각으로 마음이 좀 짠했던 거 같습니다. 시내까지 나오지 말고 우리 숙소 근처에서 산책이나 하면서 보내도 좋았을 텐데, 하는 겁니다. 원래 바덴바덴 하루, 스트라스부르 하루를 돌기로 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 했습니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브뢰첸 빵을 구워놓고 커피 내리고 과일도 씻어놓았지만 침실에서 나오지를 않더군요. ‘내가 먼저 먹을까?’ 하자 그러라고 합니다. 일단 먹고 기다려도 나올 생각을 못하네요. 그냥 내처 기다렸다가 오후에 나갈까 하다가 차라리 하루종일 쉬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은 나 혼자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올까?’ 하자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 한편으로는 함께 나가지 못하는 게 섭섭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편하게 다녀오게 생겼군.’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곳이야. 그렇게 늦지 않을 거요. 집 열쇄를 노트북 위에 올려놓았으니까 나중에 심심하면 이 근처 산보라도 다녀오시구려.’


발걸음도 가볍게 차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7분쯤 가다가 카메라를 들고 오지 않은 게 생각이 나는 겁니다. 초장부터 뭔가 틀어지는 기분입니다. 아내가 피곤해서 못 간다면 나도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친구가 되어주어야지 혼자 가면 되나, 하는 성령의 꾸지람처럼 생각이 되네요. 차를 돌려야지 어쩌겠어요. 집에 들어서자 집사람은 이미 침대에서 일어나 세면도 다 끝내고 있네요. 내가 혼자 나가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말입니다. 자기도 식탁 위에 놓인 카메라를 보고 내가 멀리 가지 않았으면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우리 부부는 지금 전화로 서로 연락을 못합니다. 집사람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쓰던 그대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서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카톡전화도 되더군요. 카톡은 정말 신기한 앱입니다. 동영상 통화도 다 무료로 서비스하네요. 내 손전화는 심-카드를 넣어서 독일 번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카톡은 불가능합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어떻게 카메라를 기억해냈느냐고 기특해 하면서 환한 얼굴로 다시 잘 다녀오라고 합니다.


스트라스부르에 제가 가려고 한 이유는 여기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특별히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감명 깊게 읽은 책 <초기 기독교의 형성>을 쓴 신학자 에티엔느 트로크메가 이곳 개신교 신학대학교 교수였습니다. 프랑스에는 가톨릭이 대부분이라서 개신교 신학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분은 특별한 분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분을 여기서 수소문해서 만나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신학대학을 찾아갈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지나는 길에 개신교 신학부 건물을 보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요. 이런 생각이었다면 제가 바젤에 갔었어야 합니다. 바르트가 교수로 활동한 곳이거든요. 혼자 여행이었다면 당연히 거기에 갔었을 겁니다. 판넨베르크는 뮌헨에서 활동했습니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 국경 지대에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에 속하기도 하고, 독일에 속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유 도시로 머물기도 했다네요. 프랑스와 독일의 문명이 여기에서 어떻게 융합되고 있는지를 보고 싶긴 했습니다. 말만 그렇지 그런 걸 다 느끼려면 여기서 오래 머물고, 또 그런 쪽으로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냥 하루 몇 시간 방문하는 것으로 역사의 깊이를 느낄 수는 없는 거지요.

 

저는 어제 밤에 스트라스부르에 가서 들릴 곳을 세 군데 정했습니다. 하나는 스트라스부르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노트르 대성당이고, 두 번째는 개신교회를 대표하는 루터교회당이고, 세 번째는 유람선 선착장입니다. 1시간짜리 유람선을 집사람과 함께 타려고 했는데, 이제 혼자 가니까 그건 포기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노트르 대성당 주소를 쳤습니다. 일단 거기에 가서 차를 주차한 다음 발길 닿은 곳으로 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공사가 많더군요. 내비게이션은 좌회전을 하라고 하는데, 공사 중이라 좌회전이 금지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우회전이나 직진을 하면 내비가 다시 돌려서 그쪽으로 가게 합니다. 이 친구는 주어진 공식대로만 안내를 할 뿐이지 공사 중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네요. 앞으로 인공지능이 나오면 좀더 똑똑해지겠지만 결국 최종적인 판단은 사람 몫이 아니겠어요? 이 녀석의 말을 듣지 않고 일단 멀리 우회 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내비가 세련되게 안내를 합니다. 대성당에 가까워오자 골목에 골목이 이어집니다. 이런 미로와 같은 골목길 운전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일방통행도 많고, 행인과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차가 뒤섞여 오가는 골목도 많습니다. 이러다가 접촉사고라도 나면 곤란하지요. 갑자기 P 팻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하입니다. 무조건 차를 밀고 들어갔습니다. 지하에 들어가니 기둥이 얼마나 많고 통로가 얼마나 좁은지 도저히 거기에 주차할 수 없었습니다. 주차 요원도 없었고, 자동 차단기도 없었습니다. 대성당 가까운 건물 지하에 무료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는 건 금시초문입니다. 말이 되지 않습니다. 골목에 주차하면 무조건 견인한다는 경고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고,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다 자동 요금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를 억지로 돌려서 들어왔던 문으로 나가려고 하자 그 문이 닫혀 버린 겁니다. 황당한 순간입니다. 지하에 갇힌 건지도 모릅니다. 차가 자동문 가까이 가면 감지해서 문이 열리나 해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에는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포기하고 다른 출구가 있는지, 아니면 지하 주차장 관리자가 있는지를 살펴볼까 해서 차를 뒤로 물리는 순간에 문이 열리더군요. 쏜살같이 빠져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대성당 근처에서는 주차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약간 떨어진 곳으로 나왔습니다. 그래봤자 걸어서 10분이 이상 걸리지 않습니다. 전체 구시가지 자체가 별로 크지 않으니까요. 다른 차 옆에 일단 주차시켰습니다. 주차권 자동발매기 앞으로 갔습니다. 불어로 써 있네요. 어떤 단추를 누르니 독어로 번역이 됩니다. 다행입니다. 그래도 독일에서 사용하던 자동발매기와 구조가 달라서 빨리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리둥절하고 있는 나에게 어떤 청년이 와서 설명합니다. 이 구간은 주차료가 비싸니 조금 더 떨어진 곳으로 가서 주차하는 게 좋다는 겁니다. 영어로 하네요. 대충 알아들었습니다. 알았다 대답하고 다시 발매기를 붙들고 씨름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흑인 청년 둘이 와서 불어로 뭐라 설명합니다. 내가 돈을 넣었는데 요금서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오해한 모양입니다. 자기들이 이것저것 눌러 보더니, 코인을 넣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 자동발매기는 다 구닥다리라서 지폐를 소화시키지 못하네요. 주머니에 손을 넣었지만 동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동전은 집사람 몫입니다. 돈을 지불하고 거스름이 동전으로 나오면 다 그 사람이 차지합니다. 동전으로 계산하는 게 재미있다네요. 여기 동전은 가짓수가 많습니다. 2유로, 1유로, 50센트, 20센트, 5센트, 2센트 1센트가 있습니다. 이걸 일일 계산해서 물건 값을 지불한다는 것은 미적분 수학풀기처럼 힘듭니다. 여기 사람들은 카드를 우리보다 덜 사용하더군요. 현금 사용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내 없이 혼자 온 것이 후회가 됩니다. 우선 동전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려면 작은 상점을 찾아서 먹을 거를 사야합니다.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보통 때는 그렇게도 잘 보이던 마켓과 과일상점도 눈에 뜨이지 않았습니다. 아마 불어 간판이 제 눈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겠지요. 이런 식으로 오늘 하루의 일을 말하다가는 세 시간 쯤 써야겠습니다. 과정을 다 줄여서 말씀드리면 2시간을 헤매다가 결국 대성당 아주 가까운 공용 지하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었습니다. 인간 승리지요. 이렇게 된 데에도 에피소드가 몇 개 되는데,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동전을 구하지 못해서 공용주차장을 찾다가 불어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한 채 시립 병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무 근거 없이 들어간 거는 아니고 주차가 가능한 거로 알고 들어간 겁니다. 그 안에서도 좀 헤매다가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 차단기 앞으로 차를 끌고 갔습니다.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요금표 투입기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러니 차단기가 열리겠어요? 벨을 누르게 되어 있어서 눌렀더니 불어가 나오네요. 황당한 거지요. 영어로 헬프 미라고 하자, 또 뭐라 하는 겁니다. 잠시 그런 웃기는 장면이 진행되자 40대 중반이나 50대 초반 되어 보이는 한 남자가 나에게 오더군요. 내가 요금을 지불한 스티커(여기에도 사연이 있지만...)를 보여주자, 그것으로는 여기를 통과할 수 없다네요. 그냥 불어로 말하는데, 느낌으로 이해했습니다. 어디로 가느냐, 하고 묻기에(이것도 느낌으로...) 루터교회당 주소를 보여주자, 여기서 거리가 제법 되는데, 일단 차를 뒤로 빼라고 합니다. 제가 차단기 앞에서 옥신각신 하는 중에 다른 차들은 뒤에서 꼬리를 물고 대기하는 중이었지요. 그 사람이 뒤에 있는 기사들에게 손짓을 하면서 뭐라 말하네요. 아마 말도 통하지 않는 저 멍청이가 엉뚱한 데 와서 저러고 있으니, 좀 차를 뒤로 빼주세요.’ 하지 않았을까요? 뒤차들이 경적도 내지 않고 길을 내주어서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그 남자는 다시 내게 와서 손가락으로 정확하게 나가는 통로를 지적해주네요. 짜증도 내지 않고, 정말 친절할 분입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땡큐, 베리 머치!’라는 말을 남겨놓고 그가 지적한 통로를 따라가니 정상적인 통과 차단대가 나왔습니다. 그 뒤에도 몇몇 일들이 있었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2시간 만에 주차에 성공했습니다.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별 거 없으니 그냥 심심풀이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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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한 뒤에 번호를 까먹을까 해서 사진으로 자리 번호를 찍었습니다. -2,19는 지하 2층 19번이라는 뜻입니다. 저런 데서 자기 차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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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주차에 성공한 뒤 바로 코 앞에서 본 스트라스부르 노트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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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위용을 느낄 수 없습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저거로 많은 사람들의 삶이 힘들었게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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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탑입니다. 저기서 종소리가 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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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는 골목이 좋습니다. 오래된 도시라는 게 이런 데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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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에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점심 먹는 데 쓸 시간이 없었습니다. 대성당 근처 골목에서 파는 페스트푸드를 5유로 주고 사서 길거리에 서서 먹었습니다. 누군가 그 모습을 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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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종이에 싸 주었는데, 다 못먹었습니다. 먹고 나니 든든하고 기운도 솟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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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를 가면 저는 주로 사람들과 거리 분위기를 많이 봅니다. 노점상 할아버지가 보이지요? 우리 식으로 뻥튀기 과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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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가 막대를 팔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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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를 넣은 바게트를 먹고 힘을 얻은 뒤에 대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분위기는 다른 데와 비슷합니다. 웅장하다는 게 특별한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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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옆 바닥입니다. 쇠창살 사이로 지하가 보이고, 그 바닥에 동전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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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혼부부가 옆에 있기에 사진 한장 부탁했더니 가로로 찍어서 누워버렸습니다. 흔적만 남긴 것인데, 자세하게 보고 싶은 분은 왼쪽으로 머리를 90도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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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연결된 강과 운하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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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회당을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눈에 뜨린 한인식당입니다. 운영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려 있는 메뉴판에 한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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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 도시 분위기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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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회당, 여기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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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잠시 목회하던 교회당이라면, 저기서 설교했을 겁니다. 아래는 슈바이처가 연주하던 파이프오르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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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구조가 기하학적으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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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다시 제 눈에 들어온 스트라스부르 골목과 거리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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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은 대부분은 바닥이 돌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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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건물 사이에 틈만 있으면 대성당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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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 저녁 5시50분이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늦었습니다. 2시간을 주차로 허비했기 때문입니다. 주차 사건을 말하자, 오늘 안 가길 잘했군, 하네요. 집사람과 숙소 근처를 산책했습니다.

IMG_1227.JPG 사과나무입니다. 아래는 떨어진 사과에 관심을 보이는 중입니다. 집에 올  때 하나 가져와서 맛을 보자 하더니, 막상 돌아올 때는 손을 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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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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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덴바덴에서의 3박4일이 끝났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채크아웃하고, 라인강변 포도 주 생산지인 뤼데스하임으로 갑니다. 내일은 포도주를 마실 거 같습니다. 인스부르크는 남쪽이고, 거기서부터 우리는 북쪽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뮌스터까지가 북쪽으로 올라가는 거고, 거기서 베를린으로 가는 길은 동향입니다. 그렇게 독일을 국경선 따라서 한 바퀴 도는 겁니다. 내일 뵙지요. 오자가 나와도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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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1]주안

2016.10.13 09:30:57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처음 듣는 도시라서 한번 써 봣습니다.ㅎ

참 고생 많으셨네요ㅠㅠ 몰라서 그러신거죠.

그래도 주차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신학자 에티엔느 트로크메, 이름도 어렵네요.

저희도 거스름돈은 지폐도 아내 차지입니다.

노트르 대성당 정말 멋집니다!

좁은 골목이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재개발해서 길 넓히고 빌딩 올렸을 텐데요.

한인식당에서 한끼 드시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슈바아쳐가 연주하고 목회했던 루터교회! 프랑스라니 의외네요.

여기도 한편의 영화가 상영중이네요.

사과가 널려있다는 것도 재미있네요.

오늘도 구경 잘 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이어지시기를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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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2016.10.13 19:33:14

글을 읽어내려가며 주차장에 갇히셨으면 어쩌나 잠시 조마조마 했어요.

추억으로 남을 만한 에피소드였네요.ㅎㅎ

오늘도 즐감입니다. 감사! ^^*

[레벨:21]주안

2016.10.13 19:56:57

지난번 제가 소개한 시암송국민운동본부 문길섭 대표가

이곳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공부하였네요.

[레벨:10]hlee

2016.10.14 02:47:30

저도 오래전에 정목사님이 추천하신 <초기 기독교의 형성>을 읽어 본적이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의 상황들이 아주 리얼하고 다이내믹하게 그려져 있더군요. 아직도 바울중심의 이방기독교와 유대기독교 사이의 갈등이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기독교를 말한다와 함께 저에게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친구와 소피의 세계를 읽고 있는데 서로 바빠서 진도가 않나가네요. 정목사님과 클라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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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2016.10.14 09:12:17

목사님 여행기 읽다 보니 저도 가보고 싶어지는데..

독일어도 프랑스어도 못하니 용기가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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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유니스

2016.10.14 11:41:28

목사님,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펙타클 주차장면이었습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16.10.15 06:49:17

주안- 뻔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안 님은 부인과도 그렇게 재미있게 살려고 최선을 다 하실 분으로 보이네요. 피자, 맛있게 구워서 많이 파세요.


캔디- 큰 자동문이 닫힌 지하주차장에 갇혔던 짧은 순간에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요정이 나를 납치 하려고 일부터 P자를 눈에 띄게 했는지 모른다고 까지 생각했으니, 상상력이 풍부하지요?


hlee- <초기 기독교의 형성>을 읽으셨군요. 영적 동지애를 느낍니다.


모래알- 영어를 잘 하시니,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프랑스 사람들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또는 안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독일 사람들은 대체로 잘 합니다.


유니스- 좀더 드러마틱한 이야기는 시간이 없어서 뺐어요. 커피 한 잔 사시면 들려드립니다.

[레벨:21]주안

2016.10.15 11:44:42

뻔하다니요?

이렇게 자세하고 진솔하고 재미있는 여행기는 처음입니다.

요즘 매일의 낙이 여행기 보는 것인데요 ㅎ

목사님네하고 저희는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네요.

나름 노력하고 있지만 사모님을 배려하는 목사님은 도저히 못 좇아가겠네요.

맛있는 피자를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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