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124, 대림절 2

 

1) - 이사야가 설던 시절은 그야말로 격동기였습니다.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을 알지 못하기에 답답한 마음이 대단했을 겁니다. 그는 한 가지 사실만을 분명하게 인식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 말입니다. 여호와께서 평화의 나라를 이루실 거라고 말입니다. 그는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을 갈망했습니다. 지식은 인식이자 앎입니다. 여호와를 아는 것만이 그 격동의 역사를 헤쳐나갈 힘이었습니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라는 말도 있긴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아는지, 알려고 어느 정도나 노력하는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가는데, 일 년 전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더 느끼고, 더 경험하고, 더 믿을까요? 아니면 제자리걸음일까요. 제자리걸음이 무슨 뜻인지도 모를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저 스스로 먼저 앞으로 남은 세월 하나님을 더 알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느끼면서 사는 중입니다.

 

2) 성찬식- 이번에 대림절 둘째 주일이 12월 첫 주일이라서 오늘도 성찬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저는 목사의 영적 수준은 성찬식을 어떤 태도로 대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성찬식을 자주 집행해야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월 1회가 개신교회에서는 맞춤합니다. 로마가톨릭교회와 정교회를 우리가 똑같이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대하는 영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기도가 겉으로 아무리 열광적이거나 종교적 미사여구로 나와도 기도의 마음이 아닌 사람이 있듯이 아무리 그럴듯한 형식으로 성찬을 집행해도 전혀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빵과 포도주라는 가장 소박한 먹을거리를 예수의 몸과 피로 대한다는 말은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물질과 영의 관계, 죄 용서와 구원과 생명의 관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창조와 그 완성인 종말 등등에 관해서 깊은 이해와 느낌이 있어야만 성찬식을 성찬식답게 집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주기도에 나오는 일용할 양식도 포함됩니다. 저도 한참 멉니다. 그 사실을 알기에 성찬식이 있을 때마다 겸손하게 성령의 도우심을 기다립니다. 오늘 성찬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그 성찬의 신비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3) 재정보고- 재정부장(*배 집사)11월 교회 재정보고를 주보에 대차대조표 형식으로 올렸습니다. 참고하십시오. 교우들의 마음이 갈라졌다는 사실을 헌금 통계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고난의 시간입니다.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이라면 우리 모두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수 입

지 출

헌금

1

1,430,000

예배부

75,000

주보인쇄, 성찬준비

2

500,000

교육문화부

0

 

3

1,020,000

봉사경조부

268,000

추수감사떡, 경조

4

385,000

나눔선교부

1,600,000

정기후원(17)

5

0

어린이부

0

 

기타

0

청소년부

0

 

소 계

3,335,000

사무관리부

1,338,115

예배처소 임차료,

차량관리비 외

기 타

예금

이자

0

재정부

3,705,300

목사사례비(230)

퇴직적립, 일반적립 외

합 계

3,335,000

합 계

6,986,415

당월잔액

-3,651,415

전기이월

16,478,628

차기이월

12,827,213

총 합 계

19,813,628

총 합 계

19,813,628

 

4) 서울샘터교회- 정 목사는 오늘 서울 샘터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예배 후에 동대구역 주차장 역에 차를 주차하고 식당가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23분 발 기차를 탔습니다. 이번에 올라가지 못할 뻔했습니다. 철도 노조가 2일부터 파업을 예정했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1일 밤에 전격 노사합의가 이루어져서 파업이 철회되었습니다. 파업이 시작하면 운행 횟수가 반이나 3분의 1로 줍니다. 제가 예매한 기차 시간이 취소될 거라는 문자를 철도청에서 받아서, 그 앞뒤 시간을 살펴봤지만 이미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서울 샘터교회에서 오늘 14주년 기념 축하 모임이 조촐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몇몇 손님들도 오셨고요. 내년에는 15주년이니까 조금 더 그럴듯한 모임을 할 수 있겠네요. 모임 뒤에 교인총회를 열었습니다. 정회원은 36명입니다. 특별한 안건은 없고, 운영위원이 교체되었습니다. 서울 샘터교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오랫동안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리다가 지난 6월부터 현장예배를 드립니다. 여전히 대구 샘터교회 온라인 예배만 접속하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교세가 약해졌고, 현장예배 숫자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 샘터, 힘내세요. (11시쯤 원당 집에 도착했는데, 중천에 뜬 반달이 따뜻한 빛을 비춰주더군요. 피곤이 싹 가셨습니다. 오는 목요일이 보름입니다.)

 

5) 이모저모- 오늘 청년 김*혜 집사가 안내석을 맡았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환해진 듯했습니다. *현 집사가 교회에 나오지 못해서 대신 맡은 것으로 보입니다. *혜 집사는 내년 2월에 학기가 끝나면 남편이 있는 중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중국의 코로나 대처가 아주 빡빡해서 불편한 일들이 있겠으나 남편과 함께 지내면 모든 불편도 잊어버리겠지요. 오늘 수고 많았습니다./ *숙 집사가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코로나 문제와 시댁 방문 등으로 교회에는 뜸했습니다. 아들 류*혁 군이 어머니를 모시고 나온 셈입니다. 류 군은 현재 대구한의대 재학 중입니다. 모자간에 예배드리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요즘 대림절 기간에 박*영 집사가 꽃꽂이를 도맡았습니다. 보라색 꽃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꽃꽂이군요. 본인의 성품을 그대로 닮았습니다. 설교단을 한 번 보십시오.

     1204.png

 

6) 헌금- 124: 1,010,000(현장 60,000, 온라인 950,000/ 미등록 교우 황*, *, 무명)/ 통장: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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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계 2:9 [3]

  • 2023-01-06
  • 조회 수 68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9 2:9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알거니와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비방도 알거니와 실상은 유대인이 아니요 사탄의 회당이라. 요한이 볼 때 서머나 교회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미자립 교회라고나 할는지요. 서머나 교회가 온갖 어려움을 당하지만 실제로는 풍요롭다고 말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곧 믿음의 능력이 아니겠습니까. 미자립 교회라고 하더라도 말씀이 살아 있고, 예배를 예배답게 드릴...

계 2:8 [3]

  • 2023-01-05
  • 조회 수 82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8 2: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요한은 서머나 교회에게 편지하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일곱 교회 중에서 두 번째로 거론되는 교회입니다. 말씀하시는 이에 대한 묘사는 요한계시록 전체를 관통하는 신학 개념입니다. 처음(First)과 마지막(Last)인 분이십니다. 태초와 종말입니다. 빅뱅과 언젠가 있을지 모를 세상 마지막입니다. 1세기 초에 유대에 살았던 예수님이 세상의 처음이라는 말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이 그리...

계 2:7 [5]

  • 2023-01-04
  • 조회 수 86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7 2: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열매를 주어 먹게 하리라. ‘귀 있는 자’ 운운은 당시 글쓰기의 관용어로 들립니다. 복음서에도 종종 나오는 표현입니다. 우리 속담에는 ‘소귀에 경 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에게 귀가 있으나 경을 들을 수 있는 귀는 아닙니다. 경을 들으려면 경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 세계를 얻는 게 바로 귀를 얻는 거겠지요. 여기 ‘하나님이 아들’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계 2:6 [5]

  • 2023-01-03
  • 조회 수 8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6 2: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요한은 에베소 교회를 처음에 칭찬했다가 책망했고, 이제 다시 칭찬합니다. 에베소 교회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했다는 것입니다. 니골라 당은 니골라의 가르침을 따르는 무리를 가리킵니다. 니골라는 행 6:1절 이하에 나오는 일곱 헬라파 그리스도인 대표자에 속합니다. 일곱 명 중에서 스데반과 빌립은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그 외에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가 나옵니다. ...

계 2:5 [6]

  • 2023-01-02
  • 조회 수 80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5 2: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은 ‘회개’하라고 다그칩니다. ‘회개’를 단순히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일을 하지 말라는 말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그건 굳이 그리스도교 신앙이 아니라 상식적인 차원에서도 해결할 수 있고, 해결해야만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회개는 더 근원적인 차원에서 ‘돌아서는 것’을 가리킵니다. 도덕과 윤리 문제가 회개 개념에...

계 2:4 [5]

  • 2022-12-31
  • 조회 수 631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4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노라. 이제 요한은 에베소 교회를 책망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문장입니다.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노라.” 이렇게 책망할 수밖에 없는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아픈 책망입니다. 사랑이 처음부터 없었으면 그러려니 하겠으나 사랑이 식었으니 슬픈 이야기입니다. 사랑을 버렸다거나 사랑이 식었다는 말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온전한 사랑이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사랑은 더 ...

계 2:3 [3]

  • 2022-12-30
  • 조회 수 487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3 2: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3절에서 언급된 내용은 2절과 비슷합니다. 참고 견뎠다니, 에베소 교회에 정말 어려운 일이 있었나 봅니다. 그게 무엇인지를 우리는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게으르지 않았다고 말하는 걸 보니 그들의 처지가 아주 어려웠다는 사실도 분명합니다. 당시에 에베소 교회만 어려운 건 물론 아니었습니다. 똑같이 어려움을 당해도 그걸 대하는 태도와 결과는 다 다릅니다. 불평하고 화를 낼 수 있고, 자포자기에 떨어...

계 2:2 [4]

  • 2022-12-29
  • 조회 수 93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2 2: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하는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2절과 3절은 에베소 교회를 칭찬하는 말입니다. 행위(works)는 에베소 교회에 나타난 업적이나 성취를 가리킵니다. 교회당을 지었을지도 모르고, 다른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모든 일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수고(labour)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가리킵니다. 그게 무언지는 우리가 모릅니다. 소아시아에서...

계 2:1 [3]

  • 2022-12-28
  • 조회 수 620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1 2: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일곱 교회 중에서 에베소 교회가 처음으로 언급됩니다. 에베소 교회가 일곱 교회 중에서 가장 중요해서 이런 건지, 아니면 가장 문제가 많아서 이런 건지, 아무런 의미 없이 어쩌다가 먼저 나온 건지 저는 확실하게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한번 짚었듯이 바울의 행적을 다루는 사도행전에는 에베소만 나옵니다. 다른 도시보다 에베소가 더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에베소 교회...

계 1:20 [3]

  • 2022-12-27
  • 조회 수 52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20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있는 일곱 개의 별을 일곱 교회의 사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자(앙겔로스)는 천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으로 일곱 교회를 지켜주는 천사로 봐도 됩니다. 요한은 교회를 지켜주는 특별한 존재가 있다고 본 겁니다. 천사가 무조건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교회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할 때만 천사가 지...

계 1:19 [3]

  • 2022-12-26
  • 조회 수 49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9 1:19 그러므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 요한은 이제 세 차원의 일을 기록할 계획입니다. 이미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이 그것입니다. 이런 삼중 구조는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계 1:4, 8)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요한은 교회 전승을 통해서 내려온 예수의 공생애를 알고 있었을 겁니다. 구전도 있고, 문서 전승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상당한 정도로 인정받는 전승들입니다. 예수의 공생애에서 일어난 일을 압축하면 복음 선...

주간일지, 2022년 12월25일, 성탄절 [5]

  • 2022-12-25
  • 조회 수 1083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12월25일, 성탄절 1) 구원의 보편성- 오늘 성탄 설교의 본문에 나오는 ‘온 백성에게 미칠’이라는 표현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 하는 점에서 매우 주 중요합니다. 이는 곧 구원이 선택적이냐, 보편적이냐 하는 질문과 닿아 있습니다. 저는 보편성에 무게를 두는 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과 모든 동물과 온 우주를 구원하시리라고 말입니다. 이런 생각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자리합니다. 아마 다음과 같은 반론이 즉시 제기될 것...

계 1:18 [5]

  • 2022-12-24
  • 조회 수 82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8 1:18 곧 살아 있는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 ‘인자 같은 이’이신 예수께서는 전에 죽은 적이 있으나 이제는 ‘세세토록’ 살아 있는 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실감하기 까다로운 표현입니다. 직관적으로는 예수의 부활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부활의 현실(reality of resurrection)을 어떻게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복잡한 문제를 여기서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일단 ‘살아 있다.’라는 게 무슨 뜻인지...

계 1:17 [4]

  • 2022-12-23
  • 조회 수 48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7 1:17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요한은 ‘인자 같은 이’ 앞에서 죽은 자 같이 되어 엎드렸다고 합니다. 앞에서 묘사된 그런 형상을 직접 본다면 누구라도 마치 외계인을 본 것처럼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을 겁니다. 사실은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도 충격을 받을만한 형상은 많습니다. 거미줄에 앉아있는 거미는 신기하고 예쁘게 보이지만, 거미가 인간과 같은 크기로 변했다고 상상해보십...

계 1:16 [2]

  • 2022-12-22
  • 조회 수 48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6 1:16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인자 같은 이’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다고 합니다. 일곱 별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를 지키는 천사별이라 할 수 있어요. 고대인에게 별은 신비 중의 신비였습니다. 점성술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 탄생 이야기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이 곧 점성술사들입니다. 당시 점성술은 첨단 과학이었습니다. 요즘 우리는 옛날 사람들보다 별에 관해서 훨씬...

주간일지, 2022년 12월18일, 대림절 4주 file

  • 2022-12-22
  • 조회 수 610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2년 12월18일, 대림절 4주 1) 순종과 저항- 디트리히 본회퍼의 『옥중서간』 원제는 “Widerstand und Ergebung”입니다. 직역으로는 “저항과 순종”입니다. 본회퍼가 히틀러 제거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체포당해 감옥에서 지내는 몇 년간 가족을 비롯한 여러 사람에게 쓴 편지를 모은 글입니다. 본회퍼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몇 달 전에 사형이 집행되어 친구인 베트게가 나중에 편집해서 출판했습니다. 개신교 목사로서 본회퍼는 노골적으로 반 히틀러 선봉에 섰습니다. 미친 운전사가 버스를 운전하면 ...

계 1:15 [4]

  • 2022-12-17
  • 조회 수 53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5 1:15 그의 발은 풀무불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인자 같은 이’에 대한 요한의 묘사가 이어집니다. 그의 발은 너무 단단해서 빛을 발하는 주석 같고, 그의 음성은 영혼을 정화하는 맑은 물소리와 같다고 합니다. 인자 같은 이에게 실제로 발이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가 우리 귀에 들리는 음성으로 말하는 건 아니겠지요. 요한은 지금 어떤 절대적인 경험을 당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서 표현하는 중입니다. 단순한 상상력이 아니...

계 1:14 [6]

  • 2022-12-16
  • 조회 수 129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4 1:14 그의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그의 눈은 불꽃 같고 13절에서 인자 같은 이는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고 묘사되었습니다. 14절에서 그의 머리털 색깔이 눈처럼 희고, 눈이 불꽃 같다고 묘사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이런 형상을 그려볼 수 있기는 하나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요한은 지금 인자를 직접 본 게 아니라 ‘인자 같은 이’를 간접으로 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접으로 보았다는 말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눈으로 겨울나무...

계 1:13 [4]

  • 2022-12-15
  • 조회 수 649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3 1: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띠고 요한계시록을 누구나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한 묘사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기자들이 쓴 신문 보도가 아닙니다. 단테의 『신곡』과 비슷합니다. 단테는 거기서 여러 가지 상징 용어를 통해서 지옥과 연옥과 천국을 묘사합니다. 단테는 요한보다 문학적인 상상력이 훨씬 더 풍부하고 요한은 극히 절제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단테가 요한계시록을 읽고 영감을 받지 않았는지요. 단...

계 1:12 [4]

  • 2022-12-14
  • 조회 수 85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012 1:12 몸을 돌이켜 나에게 말한 음성을 알아 보려고 돌이킬 때에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요한은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10절) 들었다고 합니다. 소리 나는 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입니다. 일단 그런 소리를 듣는 일 자체가 드뭅니다. 여러분은 영혼을 울리는 소리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소리라고 해서 모두가 들을만한 가치가 있는 소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영혼을 소란하게 만드는 소리가 흔합니다. 잡담도 있고요. 그런 잡담으로 시간을 보낸 다음에...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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