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일기(89)- 길고양이

조회 수 274 추천 수 0 2020.10.16 19:54:49

제가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바로 왼편으로 비교적 큰 창문이 있습니다. 그 창문으로 아침 해와 저녁에는 달을 보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걸 봅니다. 마당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늦은 오후에 고양이 두 마리가 뛰놀더군요.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자주 오는 고양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가 작은 벌레를 발로 건드리면서 노는 겁니다. 제가 벌레라고 생각했던 물체는 벌레가 아니라 쥐 새끼였습니다. 정말 작더군요. 고양이가 당장 앞발로 때리거나 물어뜯지는 않고, 그냥 따라가면서 갖고 놉니다. 약한 쥐를 괴롭히지 말라고 밖으로 나가서 말리고 싶었지만 제가 쥐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또 귀찮기도 해도 그냥 두었습니다. 가끔 현관 가까운 위치에 죽은 쥐 사체가 놓여 있곤 합니다. 고양이 사료를 챙겨주는 주인에게 답례로 주는 것이겠지요. 오늘 모습은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며칠 전에 찍은 길고양이 모습을 올립니다. 이 고양이는 오늘 나타난 두 마리 고양이와 다릅니다. 온 신경을 집중해서 살금살금 걷습니다. 덮칠 대상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저걸 크게 확대하면 호랑이라고 해도 되겠군요. 제가 길고양이에게 매일 아침 먹이만 주지 아직 안아주지는 않았습니다. 저 친구들은 안 가는 데가 없고, 못 먹는 게 없어서 접촉하려니 찜찜해서지요. 친해지려면 맛있는 간식으로 유인하면 되긴 할 겁니다.

길고양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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