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본 환상

조회 수 8993 추천 수 0 2016.05.04 2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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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본 환상

 

바울은 드로아에서 밤에 환상을 보았다(16:9). 마게도냐 사람이 그에게 나타나서 마게도냐로 와서 자신들을 도와 달라고 했다. 아래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드로아는 소아시아 서쪽 끝자락에 있는 항구도시다. 그 유명한 에게해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그리스, 북쪽으로는 마게도냐, 동쪽으로는 소아시아(지금의 터어키).

사본 -바울 선교지.jpg

바울이 본 환상은 무엇일까? 마틴 루터는 그 문장을 다음과 같이 독역했다. 그걸 우리로 그냥 직역하겠다. ‘한 사람(얼굴)이 밤에 바울에게 나타났다. 그는 마게도냐 남자였다.’ Gesicht라는 독일어는 얼굴, 사람, 환영 등등의 뜻이 있다. 나는 이 현상을 두 가지로 본다.

첫째, 마게도냐 사람이 실제로 바울에게 온 것이다. 그 사람은 소아시아를 중심으로 일어난 신흥종교인 기독교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미 다른 사람을 통해서 복음을 접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본격적으로 복음이 마게도냐에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마땅한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이에게서 바울을 소개받았을 수도 있다.

둘째, 설교에서도 짚었지만 당시 바울은 여러 가지로 위축되어 있었다. 소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할 수 없었다. 결국 땅끝이라 할 드로아까지 밀려난 것이다. 실라와 누가 등, 함께 복음을 전하던 사람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중에 마게도냐로 건너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것을 문학적으로 묘사해서, 마게도냐 사람이 환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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