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월17일

조회 수 3453 추천 수 0 2021.01.18 18:56:28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117, 주현절 후 2

 

1) 하늘 이야기- 지난 110일 주일 설교에 이어서 오늘 설교에서도 하늘이 중요한 단어로 등장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늘이 무슨 뜻인지를 이번에도 간략하게나마 설명했습니다. 하늘은 궁극적인 생명이 은폐된 곳이라는 표현에서 일단 생명의 은폐라는 말을 생각해야 합니다. 은폐는 비밀이기도 하고 신비이기도 합니다. 은폐성은 철학과 인문학과 신학, 그리고 심지어 물리학에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생명이 은폐되었다는 말은 생명이 열려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생명이 종말에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죽어서 천국에 간다는 말로 실제로는 종말론적 의미입니다. 그 생명이 지금은 하나님 안에 숨어 있습니다. 이런 설명이 관념적이어서 실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하나님의 은폐된 생명에 관한 생각이 깊어지지 않으면 예수 믿고 구원받는다는 가장 원초적인 가르침의 토대 자체가 부실해지니까 가능한 한 이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번 설교 들으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2) 대면, 비대면 병행- 지난 1225일부터 오늘까지 우리는 다섯 번을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 정부 당국의 방역 조치에 따라서 24일부터는 온, 오프 병행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당 자리 숫자의 20% 정도 모여도 되니까 우리 교회당 형편에서는 30명 내외가 모일 수 있습니다. 이전처럼 교우들이 격주로 참석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모든 교우가 격주로 온다면 인원수가 조금 넘치기는 하나 작년 상황을 보더라도 실제로 참석하는 교인 숫자는 적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와 중고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그러다 보니 부모들도 참석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각자 형편에 맞춰서 대면과 비대면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언제 신앙생활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정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져도 모든 국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 항체가 생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60%는 항체가 생겨야 한다면서요. 그 부작용도 현재로서는 완전히 무시하기 힘듭니다. 치료제나마 괜찮은 게 나오면 상황은 나아질 겁니다. 올해 말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그때 가봐야 알겠지요. 이런 재난 비상사태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비대면 방식은 당분간 이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교회 생활이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겠지요. 답답하기 하나 좋은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리라는 믿음은 놓치지 마십시오.

 

3) 이미지 파일- 교회 홈페이지에 첨부파일기능이 정지되었습니다. ‘플래시 플레이어가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인터넷 용어는 제가 잘 모릅니다. 그동안 그것의 기능만 알고 사용했습니다. 이제 주보 이미지 파일을 교회 홈페이지에 올릴 수 없습니다. 117일 주보는 한글로 된 내용만 홈페이지에 올렸고, 원래 파일은 구글 드라이버에 올려서 링크로 연결했습니다. 재정보고나 교인 전화번호부 같은 파일도 직접 올리기 힘들 겁니다. 대구 성서아카데미 사이트의 그 부분이 고쳐지면 교회 홈페이지에서도 문제가 해결될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서울 샘터교회 교우 두 분이 애쓰는 중입니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웹사이트 기술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네요. 대구 성서아카데미에 업로드된 분량이 많기에 자칫하면 오류가 생기거나 내용이 분실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은 교회용으로 구글 드라이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운영위원들께서 의논해보기 바랍니다.

 

4) 교인총회- 13일 예정되었던 2021년도 교인총회가 131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교우 여러분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코로나19 상황도 다행스럽게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이번 교인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만에 하나 상황이 갑자기 나빠져서 비대면 예배만 진행되더라도 교인총회를 마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이번 교인총회에 다루어야 할 특별 안건은 없습니다. 운영위원장과 세 명의 운영위원이 교체될 예정입니다. 그 대상도 교우들이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오는 24일 주일에 열릴 운영위원 회의가 끝나면 교인총회록을 링크 방식으로 구글 드라이버에 올려놓겠습니다. 그걸 미리 검토하고 총회 당일 진행이 빨랐으면 좋겠습니다.

 

5) 수요 성경공부- 20191127일 수요일부터 시작한 수요 공부 <예레미야> 강해가 중간에 코로나19 사태로 약간 늦어져서 오는 120일 수요일로 끝납니다. 전반부는 교회당에 모여서 진행했고, 후반부는 유튜브로 진행했습니다. 예레미야를 끝으로 당분간 수요 성경공부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대구 성서아카데미 매일묵상꼭지에 올라가는 누가복음 톺아 읽기동영상 파일을 시청하십시오. 앞으로 코로나19 추이를 보면서 수요 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결정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을 사용해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6) 이모저모- 지난 주일의 주간일지에서도 한 번 짚은 대로 김*현 집사가 사무용 기물 여러 개를 교회에 기증했습니다. 그 기물 중의 하나가 원탁 모양인 탁자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친교실 원탁 의자 앞에 놓인 탁자가 너무 작아서 불편했었습니다. 그 작은 탁자를 끌어내고 이 탁자를 넣으니, 딱 좋았습니다. 나중에 한 번 교회에 들르면 보십시오. 그나저나 거기 앉아서 회의하거나 친교 모임을 할 수 있는 날이 언제 오겠습니까. 보현산 김 집사 둘째 아들이 공군 군무원 7급에 합격하여 서해안 어느 공군부대에 근무하고 있다는군요. 울산 석, 조 집사는 군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첫째 아들이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봄에 있을 경찰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모습에 마음 아파하는군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 박 집사는 8개월가량 머물 아파트를 지금 구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분양받은 아파트는 연말에나 입주가 가능하고 현재 머무는 아파트는 재개발로 4월 말에는 나와야 합니다. 어려운 숙제가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오늘 유튜브 방송을 두 집사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영 집사가 합류한 겁니다. 기존의 이*희 집사는 방송팀의 팀장이고 이 집사는 부원입니다. 앞으로 이 두 집사가 방송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 사이좋게 협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7) 헌금- 13주차(117) 1,30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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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19:10

  •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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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0 19:10 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요한은 천사에게 절하고 경배하려고 했습니다. 천사의 아우라는 우리를 무릎 꿇게 할만합니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 산악인의 심정을 상상해보십시오. 에베레스트의 위용 앞에서 자기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절감합니다. 등정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본격 등정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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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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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0 19:20 짐승이 잡히고 그 앞에서 표적을 행하던 거짓 선지자도 함께 잡혔으니 이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표적으로 미혹하던 자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져지고 어린 양의 혼인 잔치가 열리면 ‘짐승’과 ‘거짓 선지자’가 잡힙니다. 그들이 더는 악한 노릇을 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짐승은 ‘무저갱’(계 11:7)에서 올라온 세력이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는 악한 무리입니다. 계 13:1절 이하에는 짐승에 대한 설명이 더 자세하게 나옵니다. 뿔이 열이고 머리...

계 19:5

  •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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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25 19:5 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보좌에서 음성이 들렸다고 합니다. 보좌는 ‘하늘’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거룩한 존재가 거기에 있기에 지금의 생명형식으로 살아있는 사람은 보좌 앞에 설 수 없습니다. 요한은 보좌에는 하나님이 앉아 계실 뿐 아니라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다고 이미 4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 장로들을 지금 한국교회에서 활동하는 장로가 아닙니다. 보좌에 앉...

계 20:3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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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4 20: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당시 사람들은 천년을 세계 역사가 변하는 한 단위로 생각했습니다. 벧후 3:8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시 90:4절입니다.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천년을 날수로 계산하면 365,000일입니다. 하루와 천년은 비교 자체가 ...

계 21:10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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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6 21: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요한은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서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겔 40:2에서도 에스겔은 높은 산에 올라가서 이상한 성읍 형상을 봅니다. “하나님의 이상 중에 나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에 이르러 나를 매우 높은 산 위에 내려놓으시는데 거기에서 남으로 향하여 성읍 형상 같은 것이 있더라.” 높은 산은 영적인 경험이 일어나기에 적당한 장소입니다. 아브라함(모리...

계 18:23

  •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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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19 18: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희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바벨론의 멸망’이라는 소제목이 딸린 18장도 서서히 끝나갑니다. 바벨론은 실제로는 로마를 가리킵니다. 요한은 기원전 6세기에 망한 바벨론을 거명함으로써 로마 제국의 멸망을 암시합니다. 23절에서는 그 멸망이 네 가지 현상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나누면 앞의 두 가지는 결과이...

계 19:17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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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7 19:17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어린 양 혼인 잔치의 마지막 장면은 엽기적이라 할지, 그로테스크한다고 할지, 아주 특이합니다. 한 천사가 새들을 불러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던 모든 이들의 살을 먹게 했다는 겁니다. 그 천사는 특이하게도 태양 안에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태양이라는 뜻의 헬리오스(ἡλιος)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태양...

계 21:11 [2]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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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67 21: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1절부터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묘사됩니다. 앞에서 저는 ‘어린 양의 아내’라는 표현을 근거로 본문이 말하는 새 예루살렘이 교회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11절 이하에 나오는 묘사는 천국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한이 이 대목에서 교회를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최후의 심판 이후에 재창조된 새 하늘과 새 땅을 묘사한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혹은 종말 이후의 세...

계 19:14

  • 202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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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4 19: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4절에 나오는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라는 표현도 물론 메타포입니다. 그걸 실제로 군대라고 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에는 굳이 군대가 필요 없겠지요. 그런데도 이렇게 군대 운운한 것은 하늘 보좌의 압도적인 능력을 당시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쟁을 연상시키는 용어로 하늘을 표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칫 폭력적...

계 19:12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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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2 19:12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백마를 탄 이의 눈이 불꽃 같다는 말은 그가 모든 것들을 꿰뚫어 본다는 뜻입니다. 그분 앞에서는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 일도 숨길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그분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게 곧 종말 심판의 실체입니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지금까지 지구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만 하더라도 수백억일 것이고, 앞으로 태어나서 살게 될 사람 숫...

계 18:13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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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9 18: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3절에도 당시의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몰약)와 유향은 우리의 후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포도주와 감람유(올리브기름)와 밀가루와 밀은 우리의 식감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은 재산 목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사람의 영혼들’도 역시 종들을 가리킵니다. 앞의 ...

계 20:4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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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5 20: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니 요한은 보좌에 앉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말 <개역개정>은 앉은 ‘자’들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틀린 번역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매끄러운 번역이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

계 20:9

  •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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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0 20: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사탄은 그리스도인들을 진멸하려고 마지막 열정을 불사릅니다. 그래봤자 길게 못갑니다. 이미 천년 간 그리스도의 통치가 왕성해졌기 때문이겠지요.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렸다.’라고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불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입니다. 궁극적인 승리는 우리의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서만 가능하다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 대목이 우리 그리스도인에...

계 19:15

  • 2024-02-13
  • 조회 수 1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5 19:15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무시무시한 표현이 이어집니다. 예리한 검, 철장(쇠지팡이), 진노라는 단어가 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백마를 탄 자’의 위용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실감 나게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검(칼)은 말씀입니다. 다음과 같은 히브리서 말씀이 이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

계 20:1

  • 2024-02-22
  • 조회 수 1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2 20: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요한은 ‘좀 심하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묵시적 심판을 반복해서 말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완성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요한은 전문적인 학자이거나 문필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이 글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서 자기의 영혼 안에서 일어나는 묵시적 환상을 믿음의 동료들에게, 특히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열정적으로 선포하는 중입니다....

계 20:13

  •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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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4 20: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2절에 이어서 13절에도 나오는, 그리고 22:12에도 나오는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라는 말은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행위대로 심판을 받으면 아무도 구원받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 행위에는 칭찬받을 일도 있고 비난받을 일도 있습니다. 천칭에 올려놓으면 칭찬받는 쪽이 더 무겁게 나올 거로 자신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바울도 자신을...

계 20:11

  • 2024-03-11
  • 조회 수 172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2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요한계시록을 읽으려면 상당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온갖 상징과 은유와 이미지가 가득한 문서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천 년 전 유대의 묵시 사상에 뿌리를 둔 문서라서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텍스트는 로마 제국 안에서 생존 투쟁하듯이 살았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생생하게 녹아있다는 점에서 느슨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는 ...

계 19:16

  • 2024-02-14
  • 조회 수 173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6 19: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마지막 때 심판의 주님으로 재림하실 예수에게는 또 하나의 이름이 따라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입니다. 영어 번역이 더 실감 날 겁니다. ‘KING OF KINGS, LORD OF LORDS’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부활 단락에서 합창단이 이 문장을 반복합니다. 저도 청년 시절 교회 합창단에 끼어서 함께 노래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로마 제국의 황제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렸으나 죽은 자...

계 18:12

  • 2024-01-03
  • 조회 수 1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8 18: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여기 12절과 13절에는 당시에 가장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되었습니다. 12절에 열거된 물품은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는 값비싼 보석 종류입니다.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는 지금도 부자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물품입니다. 둘째는 당시 귀족들이 몸에 걸치는 옷의 원단 재료로 보입니다. 고운 모시와 자주 옷감...

계 20:15

  • 2024-03-15
  • 조회 수 175

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6 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2절에 이어서 15절에 다시 ‘생명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생명을 얻을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 생명책 이야기는 이미 3:5절과 13:8절과 17:8절에도 나왔고, 21:27절에도 다시 나옵니다. 눅 10:20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는 모두 불못에 던짐을 당합니다. 불못은 상상만 해...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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