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일지 1월24일 주현절후 3주

조회 수 1429 추천 수 0 2021.01.25 19:52:59

대구 샘터교회 주간일지

2021124, 주현절 후 3

 

1) 스케마- 바울은 이번 설교 본문인 고전 7:31절에서 특이한 용어를 썼습니다. “토 스케마 투 코스무입니다. 신약성경이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은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언어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나타냅니다. 그 세계관이 각각 달라서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완벽하게 번역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위에서 인요한 용어에서 코스무는 우리가 보통 영어로도 사용하는 코스모스의 2격 변화입니다. 코스모스는 세상이기도 하고 우주이기도 합니다. 공간적인 의미입니다. 히브리어로는 세상이 에온인데, 이는 시간적인 의미입니다. 스케마는 설교에서 말했지만 밖으로 드러난 형식, 그러니까 외형이라는 뜻입니다. 또는 영어 nature와 독일어 Wesen이 가리키는 본질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말로 본질과 외형은 서로 다른 뜻으로 들립니다만 헬라어로는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 세상(우주)의 외형을 다루는 학문은 물리학입니다. 바울은 당대의 지식인이기에 당시의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높았습니다. 그 세상의 외형이 변하고 지나간다는 바울의 진술은 단순히 종교적인 관점만이 아니라 물리적인 관점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현대 물리학이 이 세상(우주)에 대해서 무엇이라 말하는지를 우리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작년에 보고 ”- 예배 전에 어떤 교우가 저에게 작년에 보고 올해 처음으로 뵙네요.”라고 하십니다. 맞는 말씀이더군요. 우리는 작년 성탄절 25일부터 비대면 예배를 드렸습니다. 5회에 걸친 예배가 그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작년에는 2월 말부터 5월 초까지 더 길게 비대면 예배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비대면과 병행 방식이 이어지리라 예상합니다. 이런 방식에 우리가 적응해야겠지요.

 

3) 졸업 선물- 어린이청소년부는 원래 연말에 대상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졸업 선물을 줍니다. 예배 후 친교 시간에 제가 직접 모든 대상 어린이와 학생들의 얼굴을 보면서 선물을 주는데, 이번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겨우 대면 예배가 가능한 오늘(124)에야 대표로 참석한 신민혁(3) 학생에게 선물을 줄 수 있었습니다. 거의 일 년 동안 어린이와 중고등부 학생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원래는 매우러 첫째 주일 공동예배에 그들이 참석하고 저는 어린이 대상으로 설교했습니다. 그런 설교가 어른들에게도 잘 들린다고 하긴 하더군요. 어린이와 학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는 이들도 있겠지요. 이 어려운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내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갑절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4) 장애인 마을- 매년 초에 우리는 장애인 마을에서 만든 유기농 비누와 세제를 구입니다. 구입하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비누는 개당 5천 원으로, 세제는 1만으로 오늘 예배에 참석한 교우들이 샀습니다. 합계 12만 원인데, 나눔선교부장이 일괄해서 송금한다고 합니다. 아주 소소한 일이지만 이런 일들이 어떤 식으로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5) 3백만 원- 지난 연말에 어려운 이들을 돕는 금액으로 3백만 원을 책정했었습니다. 교우들에게 추천받아서 대상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성탄절 안에 실행되었어야 했는데, 비대면 예배가 전격 실시되는 바람에 늦어졌습니다. 교우들의 추천도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124일 운영위원회를 통해서 세 사람이 책임지고 그 대상을 찾기로 했습니다. *, *, *희입니다. 저는 집에 돌아와서 대상을 확인 결정하고 운영위원장과 나눔선교부장에게 연락했습니다. 성인 장애인 누림학교입니다. 다른 두 분도 아마 결정했을 겁니다. 한 대상에게 백만 원씩 나가면 되겠지요. 이번에는 개인이 아니라 단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모두 힘내시고, 2021년에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6) 등록 교우- 지난 1년 동안 꾸준하게 대구샘터교회 예배에 참석하신 부부가 드디어 교회 신자로 등록했습니다. *경 심*연입니다. 생각보다 나이가 드셨군요. 부부가 1955년생 동갑이자 CC입니다. 씨씨는 캠퍼스 커플의 약자입니다. 전공도 똑같습니다. 남편인 남*경 교우는 제가 1983년 군목으로 57후송 병원에서 근무할 때 만났던 분입니다. 테니스에도 일가를 이룬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잦아들면 일전에 약속한 대로 류, 설 집사 부부와 팀을 맞춰서 한 게임 겨뤄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지난 주일로 교인 등록되었으니 오는 131일 교인총회 정회원 자격이 부여됩니다.

 

7) 교인총회- 교인총회가 드디어 131일 주일 예배 후에 열립니다. 아래는 총회 문건입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P1dbm7-6Ifq4IT-Pxh9A3PPtl5vRRjz-/view?usp=sharing 다운로드해서 미리 읽어보기 바랍니다. 오자나 내용에 잘못이 있으면 저에게 문자로 그 내용을 전하든지 여기 대글로 달아주세요. 총회 당일에는 모든 업무가 유인물로 대체합니다.”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그래야 총회가 빨리 끝날 것 같습니다. 비상시에는 어쩔 수 없습니다. 질문할 내용은 교회 밴드에 미리 올려놓으세요. 2021년도에 특이 사항은 없습니다. 운영위원장이 정*진 장로에서 신*국 집사로 변경됩니다. 운영위원회에서 그렇게 추천하고 총회에서 인준을 받게 됩니다. 운영위원들은 세 분이 바뀝니다. 교육문화부장, 어린이 청소년부장, 사무관리부장입니다. 예산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되었습니다. 담임 목사 사례비를 10만 원 올려서 230만 원으로 정했더군요. 코로나로 다 어려운데 뭐하러 올렸냐고 담당자에게 물으니 지난 2년 동안 올리지 못했고, 은퇴 시까지 다시 올리지 못할 거 같아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합니다. 2020년 전체 결산을 보니 예년과 거의 비슷하게 정리되었습니다. 헌금이 줄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교우들이 온라인으로 자기 몫을 다 감당했고, 교회 밖에서 여기에 참여한 분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총회 문건에 나온 내용을 잘 살펴보십시오. 2021년도에는 교회 재정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코로나19 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겠지요. 오는 주일은 교인총회가 있는 날이니까 빠지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몰려도 안 되니 보통 때처럼 오시면 됩니다. 그러나 성원은 되어야 하니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은 교회 밴드에 위임을 올려주세요. 위임은 참석자로 카운트합니다. 정회원(18세 이상 세례 교인)102명이니 성원은 51명 이상입니다. 사무관리부장은 미리 확인하여 성원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십시오.


8) 헌금- 14주차(124) 1,070,000(온라인 1,000,000, 오프라인 70,000)

농협 301-0243-3251-71(대구 샘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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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2 20: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요한계시록을 읽으려면 상당한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온갖 상징과 은유와 이미지가 가득한 문서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2천 년 전 유대의 묵시 사상에 뿌리를 둔 문서라서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텍스트는 로마 제국 안에서 생존 투쟁하듯이 살았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생생하게 녹아있다는 점에서 느슨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신 차리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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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4 20: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2절에 이어서 13절에도 나오는, 그리고 22:12에도 나오는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라는 말은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행위대로 심판을 받으면 아무도 구원받을 자가 없습니다. 우리 행위에는 칭찬받을 일도 있고 비난받을 일도 있습니다. 천칭에 올려놓으면 칭찬받는 쪽이 더 무겁게 나올 거로 자신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겁니다. 바울도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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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4 19:14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14절에 나오는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라는 표현도 물론 메타포입니다. 그걸 실제로 군대라고 보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하늘에는 굳이 군대가 필요 없겠지요. 그런데도 이렇게 군대 운운한 것은 하늘 보좌의 압도적인 능력을 당시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좋게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전쟁을 연상시키는 용어로 하늘을 표상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자칫 폭력적...

계 18:13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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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09 18: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3절에도 당시의 고급스러운 물품이 열거됩니다.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몰약)와 유향은 우리의 후각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포도주와 감람유(올리브기름)와 밀가루와 밀은 우리의 식감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입니다.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은 재산 목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된 ‘사람의 영혼들’도 역시 종들을 가리킵니다. 앞의 ...

계 19:12

  •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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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2 19:12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백마를 탄 이의 눈이 불꽃 같다는 말은 그가 모든 것들을 꿰뚫어 본다는 뜻입니다. 그분 앞에서는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 일도 숨길 수 없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그분의 눈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게 곧 종말 심판의 실체입니다. 한두 사람도 아니고 지금까지 지구에서 살다가 죽은 사람만 하더라도 수백억일 것이고, 앞으로 태어나서 살게 될 사람 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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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56 20: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2절에 이어서 15절에 다시 ‘생명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생명을 얻을 이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 생명책 이야기는 이미 3:5절과 13:8절과 17:8절에도 나왔고, 21:27절에도 다시 나옵니다. 눅 10:20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이는 모두 불못에 던짐을 당합니다. 불못은 상상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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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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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49 20: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천년왕국 후에 잠시 활개를 칠 사탄이 미혹하는 대상은 ‘곡과 마곡’이라고 합니다. 곡은 왕 이름이고 마곡은 그 왕이 다스리는 지명입니다. 이 이야기는 에스겔 38-39장에 나옵니다. 에스겔은 구약에서 대표적인 묵시문학에 속하는 성경이니까 요한이 곡과 마곡을 언급한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겔 38:2절 말씀은 이렇습니다.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곧 곡...

계 21:2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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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77 21: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12절에서 언급된 열두 문이 21절에서 다시 소개됩니다. 각각의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있습니다. 진주 한 알이 박혀 있다는 뜻인지 아니면 문 전체가 진주로 되어있다는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문을 만들만한 크기의 진주는 세상에 없습니다. 문이 진주 모양을 했다는 뜻인가요? 그냥 편하게 진주로 된 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문에 이어지는 길이 나옵니다. 길은 ‘맑...

계 19:15

  •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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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5 19:15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무시무시한 표현이 이어집니다. 예리한 검, 철장(쇠지팡이), 진노라는 단어가 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백마를 탄 자’의 위용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실감 나게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검(칼)은 말씀입니다. 다음과 같은 히브리서 말씀이 이에 해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

계 19:16

  •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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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살에다시읽는 요한계시록-336 19:16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마지막 때 심판의 주님으로 재림하실 예수에게는 또 하나의 이름이 따라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입니다. 영어 번역이 더 실감 날 겁니다. ‘KING OF KINGS, LORD OF LORDS’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부활 단락에서 합창단이 이 문장을 반복합니다. 저도 청년 시절 교회 합창단에 끼어서 함께 노래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로마 제국의 황제가 아니라 십자가에 달렸으나 죽은 자...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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