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4월8일

조회 수 2627 추천 수 90 2006.04.08 23:31:08
2006년 4월8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막 1:6)

허리띠

세례 요한은 옷을 간소하게 입었습니다. 허리띠를 띠었습니다.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허리띠를 매는 옷을 입었습니다. 요한은 먹는 것도 생명에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대충 해결했습니다. 저는 요한이 광야에서 살아가는 모습에 관한 본문을 읽으면서 구약의 한 장면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그것은 이집트의 고센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출애굽 전날 밤에 행했던 의식(儀式)입니다. 그들은 양을 잡아, 피는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 먹었으며, 무교병과 쓴 나물을 함께 먹었습니다. 그 장면을 출 12:11절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일반적으로 식탁에서는 허리에 띠를 풀어야 하고, 신도 벗어야 하고, 손에 든 것은 모두 내려놓아야 하고, 그리고 가능한 천천히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월절 만찬은 이와 정반대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다음날 일찍 이집트를 떠나야했기 때문입니다. 이집트를 떠난다는 건 노예의 삶으로부터 자유인의 삶으로 삶의 토대가 바뀐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삶의 중심이 자리이동을 하는 순간에 여유를 부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출 12:11절은 우리에게 훨씬 중요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쫓기는 듯한 그들의 식탁은 ‘유월절’ 사건을 회상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밤에 죽음의 천사가 이집트 전역을 찾아들었습니다. 모든 집의 장자와 집짐승의 맏배가 죽었습니다. 그것은 교만한 인간을 대표하는 이집트의 파라오와 소수 민족을 학대한 이집트 사람들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었습니다.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이렇게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야만 자기 주제를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은 이 죽음의 천사가 그냥 “지나갔습니다.” 그 사건이 곧 유월(逾越, pass over)입니다. 죽음의 천사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 그 순간에 쾌적한 상태로 밥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만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면 오늘도 역시 죽음의 천사들이 우리를 방문하는 장면을 목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방문은 늙은 사람만이 아니라 젊은이와 심지어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일어납니다. 병원, 전쟁터, 자동차들이 달리는 고속도로, 공장, 혹은 가정폭력이 일어나는 집안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거의 모든 곳에서 여러 종류의 죽음이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걸 보고 싶어 하지 않아서 외면할 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외면해도 죽음의 천사는 밤안개처럼 우리를 찾아옵니다.
이집트에 임한 열 번째 재앙인 떼죽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우리는 지금 정확하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고대는 이런 떼죽음이 그렇게 드믄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천재지변이나 전염병이 한 마을, 한 민족을 파멸시키는 일은 그들에게 가장 큰 두려움이었을 겁니다. 출애굽기 기자는 그것을 하나님의 징벌로 설명했습니다. 이런 역사 해석을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모르는 순간에 이런 떼죽음이 우리에게 일어날지 모릅니다. 지구에 살고 있던 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몰살했습니다. 공룡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인간도 그중의 하나가 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우리에게는 그들과 달리 문명이 있다구요? 그 문명을 믿으시나요? 그 문명이 우리를 떼죽음으로부터 구원하리라고 봅니까? 인간 문명은 바로 인간 종의 멸망 원인이 될 개연성은 높습니다. 아주 먼 훗날, 10억 년쯤 후에 인간과는 다른 어떤 지성적인 생명체가 인간 종의 멸망 원인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할지도 모릅니다.
죽음과 삶의 큰 힘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3천4백 년 전 허리띠를 띠고 유월절 만찬을 먹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2천 년 전 광야에서 허리띠를 띠고 세례를 베풀던 요한처럼 영적인 허리띠를 띠고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달리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듯이, 우리의 영적인 달음질을 위해서도 역시 그런 허리띠가 필요합니다.

주님, 우리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월절 만찬을 먹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리고 어둠의 시절에 광야에서 야인으로 살았던 요한처럼 허리띠를 준비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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