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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009년 1월8일 맹인의 겉옷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10:50)
주님이 “너를 부르신다.”는 말을 전해들은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에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 문장도 상당히 동(動)적입니다.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나왔다는 세 가지 동사가 이어집니다. 바디매오의 심리 상태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사실에 대한 문학적 기법이 아닐까요?
여기서 겉옷을 내버렸다는 표현은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의 변형구들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변형구는 맹인이 예수님에게 가기 전에 겉옷을 걸친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 겉옷은 행인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앞에 펼쳐놓았던 것입니다. 맹인은 이제 영적으로 위대한 스승 앞에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겉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것입니다.
이와 달리 우리말 성경과 대다수 다른 성경이 따르고 있는 사본의 이 구절은 맹인이 오히려 겉옷을 벗었다고 묘사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전자는 동양적인 색채가 가미되었으며, 후자는 헬레니즘적 방식으로 개정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우리가 단정하기 힘듭니다. 어쨌든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문의 마가복음 기자가 겉옷을 통해서 맹인의 고조된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뒤에 나오는 51절에서 자세하게 언급하겠지만 이 맹인이 얼마나 영적으로 고조된 상태인지를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사실에 모든 영혼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 이외의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급한 경우에 던져 버려야 합니다.
오늘 내버려야 할 겉옷이 무엇인지를 맹인 같은 급박한 상태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걸 알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10:50)
주님이 “너를 부르신다.”는 말을 전해들은 바디매오는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님에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 문장도 상당히 동(動)적입니다.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나왔다는 세 가지 동사가 이어집니다. 바디매오의 심리 상태가 그만큼 절박하다는 사실에 대한 문학적 기법이 아닐까요?
여기서 겉옷을 내버렸다는 표현은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성서주석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것의 변형구들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본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변형구는 맹인이 예수님에게 가기 전에 겉옷을 걸친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그 겉옷은 행인들에게 돈을 얻기 위해 앞에 펼쳐놓았던 것입니다. 맹인은 이제 영적으로 위대한 스승 앞에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겉옷을 제대로 차려입은 것입니다.
이와 달리 우리말 성경과 대다수 다른 성경이 따르고 있는 사본의 이 구절은 맹인이 오히려 겉옷을 벗었다고 묘사합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전자는 동양적인 색채가 가미되었으며, 후자는 헬레니즘적 방식으로 개정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그게 옳은지 아닌지는 우리가 단정하기 힘듭니다. 어쨌든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본문의 마가복음 기자가 겉옷을 통해서 맹인의 고조된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뒤에 나오는 51절에서 자세하게 언급하겠지만 이 맹인이 얼마나 영적으로 고조된 상태인지를 우리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는 오직 한 가지 사실에 모든 영혼을 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 이외의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급한 경우에 던져 버려야 합니다.
오늘 내버려야 할 겉옷이 무엇인지를 맹인 같은 급박한 상태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걸 알아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주여, 저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나름 가지고 있다는 지식
소망이 아닌 헛된 욕망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자아에 집중하는 생각들
등 등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