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6일 믿음과 구원(3)

조회 수 1825 추천 수 1 2009.01.15 23:22:51
||0||02009년 1월16일 믿음과 구원(3)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10:52)

예수님이 바디매오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시자 바디매오가 곧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말씀 한 마디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너무나 간단해서 믿어지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지금 마가복음 기자는 바디매오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시각을 회복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이 주술적이거나 마술적인 사건이었다면 주술가나 마술가의 그럴듯한 행위가 앞서서 일어나야 하며, 맹인이 시력을 되찾는 그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었을지 모릅니다. 복음서는 그런 데 관심이 없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의 왕 같은 권위, 신적인 권위를 전하려고 할 뿐입니다. 예수님이 상대방의 몸에 손을 댔는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또는 그의 말씀을 통해서 메시아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게 중요합니다. 복음서는 그것을 고대인들의 세계관에 따라서 진술한 것입니다.

메시아는 구원자입니다.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한다면 당연히 구원의 능력을 보이셔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구원이 임했다거나 구원받았다고 말씀할 수 있었습니다. 바디매오 사건에서 그 구원은 시력 회복이었습니다.

구원과 시력회복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구원은 건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홍해에서 건짐을 받았습니다. 바디매오는 빛이 없는 세계로부터 건짐을 받았으니 당연히 구원받은 것입니다. 가난, 소외, 질병으로부터 인간은 건짐을 받아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죄와 그 죄의 결과인 죽음으로부터 건짐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바로 죄와 죽음으로부터 인간을 건지신 분이기에 메시아입니다. 이것이 바로 초기 기독교인들의 예수 인식입니다. 예수는 구원자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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