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대속자 예수(2)

조회 수 2028 추천 수 2 2008.12.30 23:06:44
||0||02008년 12월31일 대속자 예수(2)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고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10:45)

어제 저는 예수님이 대속자라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신앙이 오늘 우리의 신앙고백과 똑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문제는 기독교 신앙의 모든 것이라 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본문은 분명히 이렇게 언급합니다. 예수님이 많은 사람들을 대속, 또는 구원하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분명히 유대교의 희생제사와 연결됩니다만, 이 문제를 너무 회화적으로, 또는 희화적으로 접근하면 곤란합니다. 예수님을 제단에서 피를 뿌리면 죽어가는 양이나 소와 사실적으로 일치시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교적 메타포(은유)이지 사실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여기서 조금 혼란이 올 겁니다. 한편으로는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용서받고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 대신 십자가에서 피를 흘렸다는 사실을 믿어야 하며, 다른 한편으로 그것을 그림의 한 장면처럼 받아들이지 말라고 하니 말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기독교 신앙이 자칫하면 유대교의 틀에 갇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교가 기독교 신앙의 모판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매몰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유대교의 하나님 신앙과 기독교의 하나님 신앙이 한편으로는 동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결정적으로 다르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들은 유일신 신앙이지만 우리는 삼위일체 신앙이거든요.

우리는 주님이 대속자라는 사실을 훨씬 보편적인 차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단지 십자가에서 피를 흘렸다는 사실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그의 운명 전체가 바로 대속 사건이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실패와 죽음이 바로 우리의 승리와 생명이 되었습니다.

[레벨:5]자유짱

2008.12.31 13:53:29

목사님 !!!
올해도 적확한 여러 말씀에 지면으로나마 감사드립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우리부부 기도드립니다.

언제가는 실현 될 부산오프를 기대하면서.......
아자~~~~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8.12.31 16:33:07

자유짱 님,
부산에 사시는군요.
부산에서 한번 모임을 가져볼까요?
대구에서 그리 멀지도 않으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데요.
저녁 무렵에 부산 다비안들이 밥이나 한 그릇 해도 좋을 텐데요.
금년을 이제 어쩔 수 없으니,
내년에 한번 자리를 마련해봅시다.
2009년에 영적 순례의 길에 더 큰 진보가 있기를 바랍니다.
주의 은총이.
profile

[레벨:100]이길용

2008.12.31 17:20:04

부산에 방학 때 무려 2달을 제가 버티고 있습니다~
광안리로 오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경성대 앞 오피스텔을 처분한 것이 안타깝긴 하네요..
사실 기회가 되면 그곳을 기점으로 부산 오프를 한번 해 볼까 싶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8.12.31 21:59:55

이길용 박사님,
2008년 한 해 동안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어쨌든지
내가 부산에 한번 내려가겠어요.
일단 19일 쯤으로 한번 잡아놓아 봅시다.
2009년에도 주님의 은총이.
profile

[레벨:100]이길용

2008.12.31 22:31:13

19일이면 그날이네요..
좋은 소식 함께 들었으면 더 좋겠네요~
일단 19일 비워두도록 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49 1월19일 아, 예루살렘!(2) 2009-01-19 1504
1548 1월18일 아, 예루살렘!(1) 2009-01-17 1712
1547 1월17일 믿음과 구원(4) [2] 2009-01-16 1729
1546 1월16일 믿음과 구원(3) 2009-01-15 1825
1545 1월15일 믿음과 구원(2) [4] 2009-01-14 1876
1544 1월14일 믿음과 구원(1) [3] 2009-01-13 1903
1543 1월11일 보기를 원하나이다(3) [2] 2009-01-10 1694
1542 1월10일 보기를 원하나이다(2) 2009-01-09 1878
1541 1월9일 보기를 원하나이다(1) [2] 2009-01-08 1921
1540 1월8일 맹인의 겉옷 [7] 2009-01-07 2467
1539 1월7일 주님의 부르심 [4] 2009-01-07 1866
1538 1월6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3) [8] 2009-01-05 2013
1537 1월5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2) [9] 2009-01-05 1921
1536 1월4일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1) [3] 2009-01-03 2253
1535 1월3일 길가에 앉아서 [4] 2009-01-02 2114
1534 1월2일 시각 장애인 바디매오 [5] 2009-01-01 2425
1533 2009년 1월1일 여리고에서 [2] 2008-12-31 2000
» 12월31일 대속자 예수(2) [5] 2008-12-30 2028
1531 12월30일 대속자 예수(1) 2008-12-29 1966
1530 12월29일 집사(4) [2] 2008-12-29 1805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