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믿음이 없는 세대(1)

조회 수 1626 추천 수 10 2008.07.23 22:27:07
2008년 7월24일 믿음이 없는 세대(1)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막 9:19)

제자들이 간질병 아이를 고치지 못했다는 말을 들은 주님께서 오늘 하신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향해서 “믿음이 없는 세대여!”라고 칭합니다. 간질병을 고치지 못한 것과 믿음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걸까요?
이 말씀을 곧이곧대로만 받아들인다면 제자들이 간질병을 고치지 못한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며, 거꾸로 믿음만 있다면 불치병도 고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도 믿음으로 병을 고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순절 계통의 교파가 교세를 크게 확장하기 시작한 뒤로 한국교회는 이런 열광적 신앙으로 점점 더 깊이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교회는 치유 문제를 중요한 신앙의 덕목으로 제시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몸이 단순한 단백질 덩어리가 아니라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의 방식으로 육과 영이 결합된 생명체라는 점에서 의학적 사실을 넘어서 치료되는 일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들이 기계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기독교 신앙은 육체적인 건강을 절대화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믿음과 치유를 직결시키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왜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책망하셨을까요? 이런 본문을 대할 때 우리는 마가복음 기자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본문이 표면적으로는 간질병 치유를 다루고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적 능력을 말합니다. 우리는 이런 간질병이 나았다더라, 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이는데, 그렇다면 간질병이 치유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걸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간질병 치유는 어떤 진리를 전하기 위한 소재일 뿐입니다.

[레벨:12]랜디로즈

2008.07.24 12:54:01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이 글이 플로리다에 퍼졌어야 하는 아쉬움이 ㅋ
타드벤트리라는 부흥강사가 그곳에서 큰일(?)을 벌이고 있는거 같아보입니다
병만 나으면 '혹'하는건 예나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기독교나 타종교나 구별이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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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7.24 23:26:07

랜드로즈 님,
안녕하세요?
플로리다에 계시는군요.
건강하시기 바라고,
주의 은총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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