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믿음이 없는 세대(3)

조회 수 1753 추천 수 13 2008.07.27 00:02:30
2008년 7월26일 믿음이 없는 세대(3)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 하시매. (막 9:19)

미국의 어느 근본주의 교파에 속하는 기독교인들 중에는 아직도 천동설을 굳게 믿는 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성서를 철저하게 문자의 차원에서 오류가 없는 말씀으로 믿고 있습니다. 인간의 심리는 아주 특이해서 아무리 말이 되지 않는 것도 믿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분명한 오류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부정하게 되면 자신의 존재 자체가 무너질 때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다른 나라보다 한국 교계에 사이비 이단들이 크게 발호하는 이유는 존재 근거가 아주 취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 신앙에 길이 든 신자들은 성서의 문자에 빠져서 그 문자가 가리키는 영적 현실을 놓치면서도 그 길에서 돌아서지 않을 겁니다. 아니 돌아서고 싶어도 돌아설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럴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위에서 약간 옆으로 나가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이유는 오늘 한국교회 신자들의 성서읽기도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근본주의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려는 데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본질은 옆으로 제켜놓고 비본질적인 문자나 형식에만 매달리든지, 아니면 본질과 형식(비본질)을 혼동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결코 성서의 놀라운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성서의 놀라운 세계라는 것은 단지 문학적인 수사가 아닙니다. 성서는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행위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행위는 단지 흥밋거리에 불과한 반면에 하나님의 행위는 참으로 놀라운 사건입니다. 이런 설명이 기독교 신앙을 단지 실용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관념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 서로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성서의 깊이로 들어가는 길로 들어서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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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이상훈

2008.07.27 04:55:42

요즘에 목사님의 저서 <기독교를 말한다>를 읽고 있습니다....
성서의 깊이로 제대로 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레벨:0]청개구리

2008.07.28 13:47:33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소위 '천동설'은 -실제로 우주는 움직이고 있으므로-중세 '암흑'시대의 산물일 뿐,성서의 입장과는 상관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경의 잘못된 해석은 인간의 이해력 부족이나 악의적 의도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문자주의와는 별개로 생각하셨으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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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7.28 23:51:55

이상훈 군 <기독교를 말한다>는
기독교 신앙의 토대를 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오.
천천히 정독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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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08.07.28 23:54:38

청개구리 님,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제가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 방식으로 글을 쓰실 때가 종종 있으신 것 같은데,
혼자의 생각 안에 파묻혀서 말씀을 하시면
논리적 비약이 뒤따른답니다.
감사.

[레벨:17]까마귀

2008.07.29 17:17:55

천동설을 지지하는 듯한 성경구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마도 청개구리님이 잘 모르셔서, 아마 위처럼 쓰신 것 같네요. 네이버에서 "천동설 성경구절"로 검색하시면, 성경구절들과 관련내용들이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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