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조회 수 1117 추천 수 0 2017.07.21 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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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얼굴

 

지난 설교 중에 고후 4:6절을 인용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다.” 예수를 생명으로 경험하는 것은 곧 예수를 하나님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예수의 얼굴에 나타났다는 바울의 진술은 예수에게 생명이 그 실체를 나타냈으니 예수를 통해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게 말이 될까?

이 대목에서 다시 신학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지 않겠다. 독자들에게 공명이 일어나려면 실질적인 방식으로 설명해야한다. 신학은 당연히 실질을 담고 있어서 신학만 말해도 괜찮지만 신학적인 마인드가 충분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는 풀어서 말해야 한다. 이게 잘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지 신학과 현실적인 삶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게 나에게 맡겨진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작업은 나 스스로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사설이 길었다.

여기 바람과 존재론적으로 일치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는 바람을 느끼는 것으로 충만한 삶을 경험한다.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게 아니다. 바람과의 존재론적인 일치가 전제되어야 한다. 음악경험도 그와 같다. 감히 말해도 된다면, 나는 예수와 존재론적인 일치를 느낀다. 그의 가르침과 행위와 운명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는 걸 더 실감한다. 그가 옆에 있다는 믿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도 죽음을 평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데, 예수만이 생명이라고 말할 수 있냐, 하는 반론이 가능하다. 이 문제는 지금 여기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나는 예수를 그렇게 경험했다는 것만이 여기서는 중요하다. 예수를 통한 생명 경험은 우리를 참된 안식으로 이끈다. 틀림없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그게 진리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좌고우면 없이 예수에게 가까이 가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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