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어록’6-6

조회 수 1327 추천 수 7 2008.06.26 23:24:19
2008년 6월27일 ‘어록’6-6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는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도 있느니라 하시니라. (막 (9:1)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한다고 합니다. 권능은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그 어떤 방식으로도 막을 수 없는 강력한 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끌어내거나 생산해내는 게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납니다. 우리는 그것을 놀라움으로 바라볼 뿐이지요.  
이런 권능을 우리가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숨이 끊어지면 몸이 아주 속히 해체됩니다. 미라를 만들어서 그것을 막아보려고 아무리 기를 써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죽음과 몸의 해체는 너무 강력해서 우리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또는 대지진을 생각해보시지요. 그것을 힘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그런 기술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그것을 능가합니다. 그는 우주를 창조하시고 유지하시며 완성하실 분이시니까요.
그런데 현대인은 자기의 기술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자기가 만든 건물과 자동차와 우주선에 어떤 권능을 부여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제가 볼 때 그것은 소녀들의 자기연민과 비슷합니다. 자기 딴에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무능력합니다. 인간의 기술능력이 고도에 이르면 이를수록 인간의 무능력만 훨씬 분명하게 드러나는 게 아닐는지요.
우리의 유전공학이 인간의 평균 수명을 200년으로 늘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인간 기술의 개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거기서 인간의 허무는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아무리 엄청나다 하더라도 양적인 변화만 가져올 뿐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질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성서가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영생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권능으로 임합니다.

작은자

2008.06.27 05:52:06

하나님 나라의 생명=영생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권능으로 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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